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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몇 주 전 일입니다. I: 영어는 잘 하십니까? A: 네, 잘 합니다. 준 네이티브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I: 네, 그럼 영어로 질문하겠습니다.답변은 가관이었습니다. 어법은 broken English고, 발음은 '탑.오.브.더.월.드.' 수준이었습니다. 도대체 네이티브가 아프리카 원주민이라고 생각하는지, 준 네이티브라는 단어를 쉽게도 쓰지요. 문제는 이런 면접자가 이 사람만이 아니고, 올해만도 몇차례 상봉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제 블로그 오래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 심리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업운영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관점의 심리학이 촛점입니다. 상대적으로 개인 관점의 심리학이나 심리 테스트는 제게 별로 흥미롭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 독서리스트에 오르기 힘든 토픽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하는 비현실 낭만파 제임스 본드 vs 개인의 평화를 구하는 실감액션 제이슨 본
미래학에 관심 있으십니까? 아니라면, 혹시 점은 쳐 보셨습니까. 비슷하지도 않은 두 분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미래학은 점을 닮았습니다. 스스로도 그 기원을 그리스의 신탁 (oracle)에서 찾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학은 예측의 거리를 가장 멀리 잡고 있기에 필연적인 불확실성을 내포합니다. 점 또한 그러합니다. 하지만, 점은 일종의 암시효과로 예언의 실현 가능성을 높입니다. 미래학이 역시 그러합니다. (원제) Future research method 고대 그리스의 장군(stratego)이 신탁에 관심을 갖듯, 현대의 strategist인 저 역시 미래학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본디 목적은 미래예측 tool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자 함이었습니다. 책에는 Delphi, Futures wheel, Cro..
학력위조문제로 연일 시끄러웠던 요즘입니다. 출장에서 돌아와보니 좀 다른 이야기로 비화되었군요. 과거는 축적된 자아란 점에서 또 하나의 자기입니다. 제 경우는 성공과 실패, 모든 이력이 지금과 미래의 저를 이루므로 다 소중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그렇게 쉽게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유는 뭘까요. 단순한 이기심일까요. 어떤 심리학적 이유가 있을까요. 더 쉽고 많이 접한 사례를 볼까요. 상대가 늦으면 단지 '성의없고 게으르기' 때문이지만, 내가 늦으면 '집에서 나서는데 하필 가족을 돌봐야 할 상황이 생긴데다가 늘 제 시간에 오던 버스가 하필 늦게 도착함과 동시에, 운수 나쁘게도 하필 오늘 시위로 시내 교통이 막힌 어쩔 수 없는'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인지적 경향이 그렇습니다. 남의 잘못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