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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죽이고 살리는 리더의 언어

Inuit 2007. 12. 8. 21:35
당신이 전하는 메시지 중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일까요?
커뮤니케이션 강의 들어본 분은 지겹도록 듣는 'Mehrabian의 법칙'이 있습니다.
단어(Verbal) : 말하는 톤(Vocal) : 몸짓(Visual) = 5% : 38% : 55%
각각 메시지 전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하지요. 보시듯 비언어적인 요소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블로깅이나 온라인에서 가끔 말다툼이 나는 이유도, 적힌 단어로만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하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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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리더십=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는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팀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리더십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리더십의 처음과 끝은 커뮤니케이션이지요.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그 점입니다. 제목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책의 상당량은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 내용입니다. 다른 책에서 쉽게 접할 내용이지요.
사실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을 따로 추리기도 만만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리더의 입장에서 새겨둘 부분이 몇개 있습니다.
책의 강조와는 별개로, 제가 뽑은 리더 커뮤니케이션의 덕목입니다.


첫째는 경청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지요. 아니 인간관계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둘째, 스토리로 말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구뇌에 바로 전달하므로 실행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피드백이 실행력을 높입니다. 리더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아닐까 싶습니다.
넷째, 중요한 메시지는 반복해야 합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습득정보의 70%를 한달이면 잊습니다. 잭 웰치 회장도 10번 말하지 않은 내용은 커뮤니케이션 되지 않았다고까지 했지요.
다섯째, 적절한 질문이 중요합니다. 지시는 몸을 움직이지만 질문은 머리를 움직입니다.

특히 아래의 질문은 매우 효과적이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정말 잘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합니까?
성과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합니까?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보람을 느낍니까?
지난 3개월간 당신이 정말 잘한 일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3개월간 반드시 해야할 일과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은 무엇입니까?
내년 이맘때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있기를 원합니까?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바르면, 부하직원을 다루는 마음도 바르고, 그렇게 뜻이 통하면 성과도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리더가 되어야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해지는게 아니라, 이미 훌륭한 커뮤니케이터여야 리더의 지위에 오른다는 뜻이지요.
물론 가끔 내재된 소통력과 직위가 안맞는 사람이 있지만, 이런 사람은 '
Peter'가 처리해 줄테니 걱정하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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