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15)
Inuit Blogged
출장 일정을 잘 소화하는 중입니다.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이 주목적이라 하루종일 회사 소개하고 정보 파악하며 쉴 새없이 떠드는게 업무입니다. 참석자들이 나름 명망있다보니 재미난 일이 많습니다. 어제는 저녁식사 때 셋이서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Cisco stock price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왼쪽의 할아버지가 감개무량하게 말씀하더군요. '맞아요. 예전엔 참 쪼끄만 회사였는데. 내가 IPO를 도울 때만해도 말이지.' 골드만 삭스 managing director시더군요. 오늘은 뒷자리의 뚱뚱한 아저씨하고 간단히 인사 나누고 명함을 받았는데 Barak Berkowitz. (앗!) 개인적 관심으로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전화 때문에 무산이었습니다. ( '') Cisco의 acquisit..
부제: 컨셉의 명수에게서 배우는 책쓰기 전략 관심가는 주제가 있으면 관련 책을 몰아서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당신의 책을 가져라'에 이어 바로 읽은 책입니다. 사실 책쓰기 위해 두권씩이나 책을 읽는게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책이든 하나의 견해일진대, 조사만 하고 있는 모습이 제 패턴과 안맞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만큼 좀 더 균형있는 관점을 갖게 된 점은 좋았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책을 가져라'와 일맥상통하는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세부 지침은 좀 다릅니다. 나중 나온 책이 부러 겹치지 않는 주제를 택했기 때문이리라 짐작합니다만. '일하면서 책쓰기'는, 뛰어난 재능이나 명성도 없으면서 일을 병행까지 하며 책쓰고자 한다면, '컨셉'으로 승부하라는게 핵심 주장입니다. 프리랜스 카피라이터..
책을 쓰고 싶다는건 오래전부터의 막연한 바램이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나온 단행본이라고는 제 사수와 부사수, 열독자 달랑 2인의 석사 논문뿐일겁니다. 신문을 통해 세상에 뿌려진 쪽글도 제법 있지만, 회사의 업무상 쓴 글이라 익명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열망 탓에 바쁜 와중에도 블로깅을 꾸준히 해 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그렇게 예방주사처럼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해갈되어 무탈히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주전 모 출판사에서 신간에 대한 추천사를 부탁해왔습니다. 특별한 보수도 없이,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책을 읽고 이리저리 고민하여 짧은 추천사를 썼습니다. 목차는 커녕 제목조차 없는 초벌 상태의 원고를 읽다 보니 잊고 있던 열망이 떠오르더군요. 다른 책의 추천사보다는, 내 책을 써야 하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