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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일본에 유행하는 '익스트림 출근'이란게 있습니다. 출근 전에 평상시에 꿈조차 꾸기 힘든 활동을 하고 출근하는겁니다.예컨대, 새벽에 강변에 모여 한시간동안 바베큐를 해먹고 출근한다든지, 새벽축제에 참가하고 출근. 또는 프로레슬링을 하고 출근하거나 노천탕에서 몸을 풀고 출근한다는 식입니다. 처음 시작은, 협회장을 맡게 된 아마야씨, 고지식한 엔지니어였는데 회사 가기가 죽기보다 싫던 차에 회사 반대방향으로 전철을 타버리면 어떨까 상상을 덜컥 실행해 버린데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국적인 협회가 되어 버리자, 기업들이 속속 협찬을 해서 아침에 물총 쏘고 출근하는 장소를 공공기관에서 대주고, 화장품 뷔페를 열어 실컷 발라보기도, 농촌에서 협찬한 밥과 반찬을 먹고 출근하기도 합니다. 회..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더 잘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 이야기'를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내 보기에 전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
항상 Uber가 주창하는 바가, '우리는 택시의 경제형 공유모델이 아니라, 새로운 수송(logistics) 모델'이라는 건데, 저는 일종의 "세계 평화"류의 립 서비스라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새로운 Uber 앱을 보니 정말 말대로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새로운 기능을 나열만 해 놓으면 그냥 기능 추가 정도로 보이지만, 매우 섬세한 사용자 경험(UX)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1. 맥락(context) 기반의 목적지 추천, "shortcut" 사용자의 장소나 앱 사용 시점에 따라 집, 단골 바, 피트니스 센터 등을 먼저 보여주어 사용을 편하게 합니다. 이보다 더 좋아라 하는 기능은 캘린더를 싱크 허용하면, 미팅 장소를 바로 눌러 입력 가능합니다.출장 갔을 때 길거리에서 가방 들고 폰 꺼내서 이 앱 저..
아빠와 함께 하는 미래 유망 기술 세미나는 진행되는 동안 온 가족의 기쁨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아빠, 엄마, 딸, 아들이 열띤 토론을 했지요. 마지막 주말은 이런 숙제도 내주었습니다. 저는 평소 신기술에 매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부를 하지만, 이렇게 먼 미래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의 지평을 넓히니 새로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또 재미난 사업 아이템이 될만한 아이디어도 많았고, 토론 내내 웃고 떠들며 진지하게 왁자지껄했지요. 결과적으로 저 포함해 우리 가족은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교훈들첫째, 지금 유망한 기술이 미래에도 유망하지는 않다.예를 들어, 나노 로봇이나 생체모방 센서가 상용화 되는 순간 의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범용 기술이 됩니다. 미래 기술이라 말하기도 힘든 지금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