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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부제)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title) What money can't buy 돈돈돈돈 싫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돈이면 최고라고 여기는 인식이 강해졌다. 예전보다 더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돈만을 외친다. 그에 따르는 말이 있다. "돈으로 못 사는게 뭐 있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책에도 나오지만 정말 돈으로 살 수 있는게 많다. 돈만 주면 비행기를 탈 때나 먹을걸 살 때 줄을 안 서도 된다. 아이도 살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을 권리를 살 수도 있으며 반면 마약중독자가 임신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맑은 공기를 사거나 대기를 오염시킬 권리도 살 수 있고, 멸종위기의 동물을 사냥할 권리를 살 수 있다. 세상 눈 닿는 모든 것은 광고의 장소로 거래가되고 심지어 인간의 몸, 문신광고도..
(title) Honshitsu shiko (본질사고) 또 속았다일본 실용서는 더 이상 읽지 않겠다는게 내 독서의 방향이다. 그러나 MIT에서 공부했다는 선전문구 덕택에 미국계 경영서로 착각한 내 실수다. '현혹될 것인가, 통찰할 것인가?''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책을 둘러싼 선전문구는 요란하고, 그 기대를 갖고 읽는 내용은 한없이 빈약하다. System Dynamics책의 핵심은 MIT에서 가르치는 시스템 다이나믹스다. MIT가 원래 이 부분이 강해서 그 내용에만 관심이 갔었다. 경영에서의 시스템 동역학은 구조(model)와 인과(dynamism)이다. 즉, 체계의 작동원리를 살피고, 그 시간적 추이를 고려하는 방법론이다. 여기까진 좋다. 빈약한 사례하지만 이런 류의 책에 ..
어제 탄핵이 가결되었습니다. 길고 고생스러웠던 촛불 집회와 그로 대표되는 국민의 마음이 원동력이었습니다. 물론 아직 이뤄진 것은 없고 한가지 관문을 돌파한 것이지만, 그 의미는 남다릅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386세대입니다. 6월 항쟁을 직접 목격했지요. 하지만 대학 이후로 대규모 집회는 여러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광화문 집회는 여섯차례 중 세번을 참가했습니다. 현장에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TV로 압도적 다수를 목격하는 것도 장관이지만, 현장에서 인산인해 속에서 펭귄걸음으로 이동하고, SNS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에서 육성으로 이야기 듣고, 인스타그램의 멋진 사진이 아니라, 실제 만질 수 있는 재미난 피켓과 배너를 보는건 느낌이 다 다릅니다. 그 와중에 느낀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
비트코인?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이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 금의 홍수, 백은비사를 비롯해 돈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돈이란 무엇인가돈의 목적은 교과서에도 잘 나와있다. 가치의 측정과 축적, 거래의 수단. 하지만 왜 우리는 요상한 그림 그려진 종이쪼가리를 받고 밥도 주고 집도 내주는가? 화폐의 본원적 가치는 브레튼우즈 이후 금태환을 중지한 이후로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 안하고 돈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신용이다. 일단 거래 상대방이 화폐의 가치를 믿고, 그 뒤에는 국가가 보증을 하기 때문이다. 화폐는 안전한가하지만 그 국가의 보증이 폐기된다면? 얼마전 그리스 디폴트 사태도 그렇고 그 전의 키프러스 사태도 그렇지만, 국가가 돈의 가치를 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