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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북핵 등 북한의 움직임 발표에 따라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요동을 하고, 그에 따라 주가와 경기도 영향을 받을때, 농담삼아 서울에 김정일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펀드가 있다는 가설이 있었지요. 마치 911 테러 직전 빈라덴이 거액의 풋옵션을 사서 떼돈을 벌었을 것이란 루머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 대상이 수많은 목숨이라서 농담치고는 섬찟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미래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소리가 나올까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요즘 한가지 느낀것. 흔히 주식을 할때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제 기사의 생성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그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극히 소수만 아는 '첩보'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
이번학기에 Real option 과목을 듣고 있습니다. 미국 Auburn 대학에서 engineering economics를 하는 분이 방문교수로 와서 가르치시는데, 원래 리얼 옵션에 매료되어, 저번학기에 원치도 않는 선물&옵션 과목까지 들었던 저로서는 참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지요. 학기전 다른 수강과목을 확정지어놓았기에 청강이라도 하려고 들어갔다가 수강으로 단번에 바꿨을만큼 현재까지 만족스럽습니다. 선생님도 인품이 좋으시고, 과목도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는데다가, 무엇보다도 작년 기업재무 과목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해 갈증같은 아쉬움을 풀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 강의의 주제는 전통적이며, 대세이자,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투자안 평가방식인 NPV에게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
저번에 To do or not to do에 대해 어떻게 결정이 났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금요일 최종보고가 이번주 월요일로 미뤄져서 금요일에 버스타고 집에 가는 도중 클라이언트의 전화를 받았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좀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 라는 요지로 답을 했습니다. 월요일 최종보고. 마지막 보고를 끝내고, 클라이언트는 아예 회사도 제 이름으로 설립을 하고 통장에 로열티 넣어줄테니 시작해보라고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고마운 제안이지만 2학기 수업도 있고 제 나름대로 더 클리어해지기 전에 commitment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즉 연말쯤 제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하겠다는 정도로 마무리 된거죠. 그동안 여러가지로 성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