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리그 플레이오프 성남 대 포항전이 있었습니다.
뭐 프로야구 기아 우승도 했는데, 아직도 프로스포츠가 남았나 모르실 분도 많은지라 >_< 간단한 배경 설명을 드리면..
  •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이 리그 1위 확정
  • 공수 밸런스가 좋고, 2009 피스 컵 우승은 물론 ACL(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한 포항이 2위.
  • 나머지 플레이오프 진출 네 팀은 서울, 성남, 전남, 인천.
  • 이 중 서울-전남전은 전남 승.
  • 인천-성남전은 성남 승.
└ 이 게임에서 수비의 핵인 사샤 선수 어이없는 판정으로 퇴장
└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 동반 퇴장
└ 조병국 선수까지 퇴장당한 상태에서 동점골 허용으로 1-1 연장 돌입 후 승부차기 승
└ 승부차기에는 정성룡, 김용대 두명의 골키퍼가 키커로 나서는 기이한 승리였음
  • 성남 대 전남 준 플레이오프에서 몰리나 선수의 바가지 헤딩골로 1:0 승 (감독은 퇴장으로 관중석 관람, 사샤 없음)

뭐 이 상태에서 강자 포항을 만났으니 포항 우세는 대세였습니다. 오늘 관전 포인트는 이랬습니다.
  • 25게임 동안 홈에서 절대 지지 않은 포항의 안방불패 신화 (감독 이름을 따서 파리아스 매직이라 불림)
  • 금년 K리그 팀중 유일하게 포항에 지지 않은 성남의 포항불패 신화 (2승 1무)

사실 포항 스틸 야드에서 벌어진 경기는 한게임이고 결과도 무승부였으니 공수의 균형이 좋고, 국대 출신 수비라인이 포진한 포항에 비해 감독과 사샤가 빠진 성남의 열세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들 데리고 포항까지 가고 싶지만 무리고, 평소에는 안 보는 TV의 봉인을 풀었습니다. 몰리나 선수의 프리킥 한방으로 성남 1:0 승리. 사실 공격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포항은 게임이 잘 안 풀렸고, 성남은 최근 어느 경기보다도 집중력을 발휘하여 육탄으로 모든 공격을 막아낸 게임이었습니다. (덕분에 경기 모양은 좀 빠졌다는. ^^; )
어쨌든 파리아스 매직은 깨어지고 챔프 결정전에 성남이 나가긴 했는데, 상황은 더 어려워졌지요. 공수의 조율사인 주장 김정우 선수가 내일 군에 들어가고 -_-. 주공격수 라돈치치와 수비의 이호, 장학영 등이 퇴장으로 줄줄이 다음 경기 못 뛰게 되었으니 선발 엔트리 짜기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니 한번 더 기대를 높여봐야겠습니다. (다음 수요일엔 경기장을 못간다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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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09.11.29 21:26

    그래도 inuit님을 비롯한 성남팬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말 몰리나는 '몰느님'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이 잘하는듯합니다. 이제까지 성남의 승리에 항상 그의 골이 있었으니까요~

    어쨌든간에 수요일 성남에서 벌어질 경기도 재밌어질듯하네요.ㅎㅎ(저랑 같이 축구 보는 동생들은 성남이 플레이오프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결승전에서는 성남이 이겨서 최종우승을 하게될꺼라는게 대다수 의견이었답니다^^)

    • BlogIcon Inuit 2009.11.29 22:19

      특히 플옵에서 몰느님의 위력을 새삼 보여줍니다. ^^
      이제 최종 보스 앞에 놓고, HP 떨어지고 갑옷 헤어지고 포션도 바닥인 꼴이지만, 그래도 렙빨 믿고 고고씽이죠 뭐. ^^

  2. BlogIcon 부두인형 2009.11.29 21:33

    축구팬은 아니지만 샤샤 선수(?) 퇴장때부터 성남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불리한 팀 응원이 진리! [응?] 카드 남발은 정말 남발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감독 퇴장은 몇 경기나 지속되는 건가요? 인터넷을 찾아보긴 했는데 검색 방향이 잘못됐는지 속 시원한 답을 못 찾아서요;

    • BlogIcon Inuit 2009.11.29 22:20

      남은 두경기도 성남 응원하셔야겠네요. 불리해도 보통 불리한 상황이 아니니까요. ^^;;;

      다음 경기 신태용 감독 코치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좀 없어서 탈이지만.. ;;;;

  3. BlogIcon astraea 2009.11.29 23:13

    오늘 완전 감동의 경기였어요!
    정말 몸을 던지는..ㄷㄷ

    • BlogIcon Inuit 2009.11.29 23:32

      모양은 좀 빠져도 그 투혼은 눈물났다는. ㅠ.ㅜ

  4. BlogIcon Blueshine 2009.11.29 23:19

    모따도 프리킥이 참 인상적이던 선수였는데 새로온 몰리나도 그에 못지 않네요!ㅋ

    • BlogIcon Inuit 2009.11.29 23:42

      네. 성남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찰 수 있는 키커.. ^^;;;

  5. BlogIcon 해피씨커 2009.11.30 00:21

    ㅜㅜ

  6. BlogIcon chung 2009.11.30 09:28

    경기 후반 장학영 선수 퇴장당한 상태에서 포항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낼 때 정말 조마조마 했습니다. 투혼+집념+정신력의 승리라고 봅니다! 제목대로 정말 '설마했던 승리'예요.

    ps: 전 수요일에 경기장 갈거예요. :)

    • BlogIcon Inuit 2009.11.30 21:59

      앗 좋으시겠습니다.
      전.. 일이 있어서.. 흑흑 ㅠ.ㅜ

      팀웍은 갈수록 좋아지고, 집중력도 향상이 되는듯 합니다. V7 챔프다운.. +_+

  7. BlogIcon 은닉비 2009.11.30 20:37

    부산은 언제 올라가보나요 거기 ㅜ,ㅜ

    • BlogIcon Inuit 2009.11.30 22:03

      예전 대우 로열즈 시절의 영광을.. ㅠ.ㅜ

  8. BlogIcon kimconan 2009.12.01 15:20

    그러게 정말 조마조마,, 설마가 사람 잡는 재미있는 경기였다는 ㅎㅎ

    • BlogIcon Inuit 2009.12.01 23:07

      그쵸. 설마가 사람 두 번만 더 잡아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

  9. BlogIcon 맑은독백 2009.12.09 23:47

    회사에 포항 광팬이신 랩선배가 한분 계십니다.
    포항있을 때부터 축구할 때마다 같이 가자고 조르시던...
    그러나 전 한번도 안따라 갔다는... ㅠ.ㅠ

    그 분이 이 경기를 보며 매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성남이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

    성남 팬으로서 우승까지 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요..

    • BlogIcon Inuit 2009.12.10 00:29

      네. 포항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을거에요. 세가 불리해서 성남이 후반엔 극단적인 수비를 했거든요.

      무엇보다 전북전에서 이겨 우승했으면 좋았지만, 전북이 워낙 잘하더라구요. ^^

플레이오프 성남 대 전남 전을 봤습니다.
성남 열성 팬인 아들 때문에 저도 관심을 갖고 보다보니 K리그가 재미있어집니다. 지난 일요일 인천전 못 봐서 못내 아쉬워하는 아이를 보면서 마침 홈경기인 전남전을 보여주려고 마음 먹었었지요.

그런데, 며칠 푸근하던 날씨가 오전의 비와 함께 쌀쌀해집니다. 감기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낮에 통화하는데 열정적으로 축구이야기 하는데 뭐라고 말리기가 어렵더군요. 결국 옷 잔뜩 껴입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응원의 열기 탓인지 생각외로 춥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전반에 일찌감치 몰리나의 헤딩으로 한점을 넣은 성남과 열심히 따라잡는 전남의 호각지세였습니다. 심판의 미숙한 운영도 있고 경기 내용이 그리 깔끔하진 않았지만 플레이오프야 승부가 재미인 게임이라 내내 가슴 졸이며 박빙의 리드를 지켜봤습니다.

막판에 지나치게 긴 인저리 타임이 끝날무렵 전남의 일격에 골대가 출렁일 때 저번 FA컵 결승의 악몽이 되살아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고 곧 휘슬과 종료.

추위를 뚫고 경기장 찾은 보람은 있었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했으니까요.
게다가, 진짜 K리그 우승컵 실물도 보아 아이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지요.
집에 오니 누나가 점잖게 한마디 합니다.
"너네 학교에서 성남경기 직접 관전한 사람은 너밖에 없을거야.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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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띠용 2009.11.25 23:40

    와우 아드님이 정말 성남 열성팬이네요.ㅎㅎ 우리는 좌식까페에서 맛있는거 앞에 두고 봤습니다^^;

    • BlogIcon Inuit 2009.11.25 23:43

      흑. 저희는 한데서 찬음식 먹으면서 봤습니다. ^^;

  2. BlogIcon 해피씨커 2009.11.25 23:52

    포항과의 경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Inuit 2009.11.26 22:55

      네. 좀 열세가 예상되지만 해볼만 하겠죠. ^^

  3. BlogIcon 지저깨비 2009.11.25 23:59

    아드님 얼굴이 상기된 듯 합니다. 마지막 누나의 멘트가 너무 재밌습니다.

    원하고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시험이 문제겠습니까? 아무리 바빠도 술마시자면 쪼로록 달려가는 저도 그런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 BlogIcon Inuit 2009.11.26 22:56

      네. 아이가 참 기뻐했습니다.
      승리도 좋았지만 이런 이벤트가 그냥 재밌잖습니까. ^^

  4. BlogIcon mode_ 2009.11.26 02:31

    ㅎㅎㅎㅎ

  5. BlogIcon 칫솔 2009.11.26 08:28

    왠지 Inuit님이 점점 열성팬이 되어가는 듯한데요? ^^;

    • BlogIcon Inuit 2009.11.26 22:57

      아비는 아들을 닮는다잖습니까..
      (그 반댄가? -_-a)

  6. indy 2009.11.26 09:41

    부럽네요.
    저도 제 아이 크면 축구장/야구장 좀 부지런히 데리고 다녀야 겠네요

    • BlogIcon Inuit 2009.11.26 22:57

      네. 아이 크면 같이 이런거 보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믿어도 됩니다. ^^

  7. BlogIcon khris 2009.11.26 15:54

    아드님 표정이 완전 똘망똘망한데요..^ㅂ^
    성남에서 하프타임되면 어린 친구들이 다 컵라면 하나씩 붙들고 다니던 게 생각나네요.

    • BlogIcon Inuit 2009.11.26 22:57

      맞습니다. 저도 그 장면 많이 봤습니다.
      우리 아이는 컵라면 사준대도 안 먹습니다. 그 맛있는걸.. ^^

  8. BlogIcon kimconan 2009.11.26 17:51

    성남 짱임당! Inuit님이 포스팅해주셔:) 성남 팬으로써 넘 좋아용^^

    • BlogIcon Inuit 2009.11.26 22:58

      와. kimconan님도 성남 팬이십니까.
      반갑습니다. ^_^

  9. BlogIcon 디젤 2009.12.01 02:30

    ..수능을 앞두고 추석때 공부하러 간다고 거짓말 하고 대전 단관갔다온 저로써는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 BlogIcon Inuit 2009.12.01 23:07

      앗. 이제 공소시효 만료인가요? ^^;

FA 컵대회 결승전 장면입니다.
정류리그에 컵대회까지 있다니, 시스템이 좀 복잡합니다만, 컵대회는 모든 축구단이 참가하는 대회라 프로리그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우승이야 프로축구단이 차지하겠지만, 형식상 열려 있어 우리나라 최고팀을 가르는 대회기 때문이지요.

결승전에 오른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 중 제비뽑기로 성남에서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 종합운동장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뭐 이리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원같이 멋진 전용구장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결국 모란의 종합운동장에서 또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교통이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3번국도와 모란시장, 외곽순환도로가 만나는 그 지점이 교통이 원래도 안 좋은데, 비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꽤 많았지요.
경기는 전반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성남이 1:0으로 앞섰습니다. 후반에 이상하게 수비에 치중하면서 꽤 많은 실점 위기를 잘 넘기는 듯 했지만, 결국 종료 몇분전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그 전에 심판이 경기를 매끄럽게 이끌지 못하는 점은 아쉽더군요.

어쨌든, 연장전에서 다시 적극적 공세를 취한 성남, 결정적 기회를 몇차례 놓치더니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수원의 문지기는 부동의 국가대표 이운재 선수. 결국 육중한 몸을 이리저리 날리더니 두 골을 막아내어 아쉽게 수원에 결승컵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수원 경기 보러갔다가 응원에 매료되도록 만든 강한 서포터즈 그랑블루. 오늘 수원 경기로 착각할만큼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골문 뒤 서포터즈 응원석을 가득 메우고도 넘쳐 사이드라인 쪽에 따로 응원하는 클럽이 있을 정도로 수에서도 우세를 보였고, 응원복, 깃발 그리고 경기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콩콩 뛰는 열정은 상대팀이지만 멋지더군요.
반면, 성남 일화는 컵대회 결승전도 정규리그처럼 참 소박합니다. ^^;
복장은 당연 자유복, 도구는 맨손입니다. 왠지 모르지만 짜장면이 먹고 싶게 만드는 '천마불사' 구호와 대학교 향우회 신입 모임을 생각나게 만드는 배너 폰트 그리고 백만인구가 무색하게 듬성듬성 오손도손한 서포터즈 좌석까지.. '성남FC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메인 배너는 볼 때마다 지역주민 민원을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연고구단 사랑하는 방법은 수백가지겠지요. 나름의 방식이 있는거고, 올해 여러차례 보다보니 성남 서포터즈의 수줍은 응원도 정이 갑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갈까말까 망설였던 게임입니다. 어제 말했듯 다음 주면 집을 비우게 되어 아이에게 뭐라도 자꾸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부터 약속했던 게임이라 비에 불구하고 갔는데, 잘 갔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졌지만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부자가 묵언과 내밀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구요.

운동권인 아들이 열렬히 응원하는 성남 일화팀은 이제 저의 넘버원 팀이기도 합니다.
비록 옷이 촌스럽고, 구장도 엉망이며, 서포터즈가 미약할지라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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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피씨커 2009.11.09 00:35

    팀이 이겼으면 더욱 좋은 주말이였을텐데요.
    결승에서 진 것은 아쉽지만, 성남은 리빌딩되고 있는 팀이라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지요^^

    • BlogIcon Inuit 2009.11.09 23:03

      네. 응원팀이 이겼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그래도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갔으니 잘 싸웠다고 봅니다. ^^

      말씀처럼 리빌딩 된다면 내년이 참 기대됩니다. ^^

  2. BlogIcon 칫솔 2009.11.09 06:27

    첫골 들어갔을 때 트위터에 경기에서 앞서는 기쁨을 표현하셨는데, 성남이 트로피를 올리지 못해 아쉬우셨을 듯 싶네요. ^^

    • BlogIcon Inuit 2009.11.09 23:03

      네. 보셨군요. ^^
      그래도 실시간 트윗이 재미있어요.

  3. BlogIcon kimconan 2009.11.09 11:18

    성남 팬이시군요! 저도 성남 팬인데 ㅠㅠ 집에서 보면서 넘 아쉬웠습니다. (제 남편은 경기장에 갔는데 저는 비온다고 쿨럭~)아웅 이제 리그 접는건지.. 아직 플옵이 남았으니 기대해도 되는건징.. 아드님이 성남 좋아한다니 기쁘네요^^

    • BlogIcon Inuit 2009.11.09 23:04

      반갑습니다. ^^
      비가 오락가락해도 직접보니 더 재미있더군요. 하하

  4. BlogIcon 토댁 2009.11.09 17:33

    전 뉴스를 통해서 소식 들었네요.^^
    운동권 아드님이 너무 즐거우셨겠습니당.^^

    근디 또 어디 가시남요?
    에공...
    늘 어디서나 건강조심하세요~~~
    간만에 주문 날려드립니다....수리수리 마수리....^^

    • BlogIcon Inuit 2009.11.09 23:04

      네. 플루를 뚫고 또 출장 갑니다. ^^

  5. BlogIcon 대흠 2009.11.09 18:17

    프로선수들인데도 동네축구처럼 골대 앞에 다 몰려있네요.^^ 저도 모란, 탄천 운동장 아들 놈 데리고 몇번 갔었죠. 제 아들놈도 클럽 축구팀에서 뛰고 있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봤지만 자식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아닌, 배려를 하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

    • BlogIcon Inuit 2009.11.09 23:07

      와... 그러시군요.
      저희랑 많이 비슷해요.
      우리 아들도 축구 클럽하다보니 성남팀을 먼 발치에서 보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하지요. ^^
      교육적인 관점에서도 대흠님과 이야기가 잘 통할듯 합니다. ^^

  6. BlogIcon 모세초이 2009.11.11 22:58

    수원이 이겨서 AFC에 나가게 되었죠. 올해 참 부진했는데..ㅎㅎ 현장감이 넘치는 사진이 짱이네요!

    • BlogIcon Inuit 2009.11.14 17:45

      네. 수원 저도 좋아하는 팀입니다. ^^

어제 우리집 어린이들 데리고 축구장에 갔습니다. 아들이 운동권이라서 축구를 좋아하지요. 저희는 거주지 따라 성남일화 축구단을 응원하는데,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을 했습니다. 초반 10분 정도 지나 한 골을 먹었지만, 모따 선수의 분전으로 바로 동점골, 그리고 후속골들로 4:1 낙승을 했습니다.

농구 때도 그랬지만, 경기장 관람의 꽃은 응원이지요. 특히 축구 응원은, 잘 조직화되어 보기만해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본 중 가장 인상 깊었던건 인천 서포터즈였습니다. 그때도 성남 홈경기였는데, 이 친구들 소수 정예더군요. 몇십명 안되는 인원인데, 몇 배 많은 홈팀 서포터즈를 완전 제압했습니다. 아니 온 경기장을 압도했지요. 1:0으로 지는데도 끝까지 자리에 앉지도 않고 점프를 하며 응원 했습니다. 하도 쉬지 않고 응원해서 관중들까지 귀에 익어, 마음속으로 인천의 응원구호를 따라할 정도였지요. 결국, 후반들어 1:1 무승부를 만들더군요. 응원단의 힘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선수들이 홈경기처럼 편안히 경기하게 해주었으니 말이죠.

어제 경기도 쉽게 가긴 했지만, 성남일화 서포터즈는 인원에 비해 강렬함이 없었습니다. 까닭은 모르겠습니다. 하다 못해 깃발이나 장비에서도 원정응원단보다 못했으니까요. 플래카드는 거의 농성 분위기였지요. 아이가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경기는 즐거웠습니다. 아이는 축구장에 가서 실컷 경기 본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해했습니다. 잘 때 웃으며 자더군요. 전용구장도 아니고, 서포터즈도 힘이 없지만 또 푸른 경기장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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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피씨커 2009.05.06 23:24

    모란운동장이네요.
    전용구장많큼 시야가 좋던데..
    저도 종종 찾아가는데.. 다음에 아드님얼굴이 보이는지 주변을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

    • BlogIcon Inuit 2009.05.06 23:34

      와.. 해피씨커님, 축구 자주 보시나봐요.
      보시면 꼭 찾아와 주십시요. ^^

      탄천 운동장이 캐노피 공사중이라서 당분간 모란에서 계속 하나봐요.

  2. BlogIcon kyoonjae 2009.05.07 03:02

    잘 때 웃으며 잘 수 있게 해주는 inuit님이야말로 정말 멋지세요ㅎㅎ 진짜 아드님 표정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 신나는 표정! :)

    • BlogIcon Inuit 2009.05.08 00:08

      참, 별거 아닌데.. 아버지의 기쁨이 그런건가봐요.
      균재님도 아이 낳으면 잘하실듯.. ^^

  3. 안녕하세요 Inuit님^^ GTX블로그콘테스트 운영진입니다. 좋은 콘테스트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찾아뵈었습니다. GTX란 시속 100Km의 광역고속철도로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획기적인 교통수단인데요. GTX홈페이지에 놀러오셔서 다양한 정보도 많이 얻어가시고 GTX블로그콘테스트(http://www.gtx.go.kr/home/board/event.jsp)에도 참여하세요^^ 교통혼잡때문에 불편했던 체험담이나 GTX가 생길 미래생활에 대한 글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1등에게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갈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관광상품권도 드리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지금처럼 늘 행복한 가정 가꾸세요~감사합니다^^ [GTX블로그 콘테스트 운영진 드림]

    • BlogIcon Inuit 2009.05.08 00:09

      네. 소개 고맙습니다. ^^

  4. BlogIcon chung 2009.05.07 10:43

    저도 저날 성남종합운동장에 갔습니다. 어린이날인데도 불구하고 같이 가자던 딸아이가 집에 있겠다고 해서 혼자 갔지만... 결과가 좋아서 경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성남 구단은 여러가지 이유로 팬이 적고, 서포터즈 수도 적어 언제나 원정팀처럼 응원하지만.. 그래도 전 이 팀이 좋습니다. :)

    • BlogIcon Inuit 2009.05.08 00:10

      와우, chung님은 진짜 대단한 팬이시군요.
      저희는 요즘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

  5. BlogIcon 유무 2009.05.08 06:03

    제 어릴적 꿈이 아버지와 함께 축구장이나 뭐 여타 큰 경기장 같은곳을 단둘이 가보는 거였습니다. 뭐 아직까지 바쁜일상을 보내고 계시는지라 그 꿈은 아직 못이뤘지만.. 저 아들분이 굉장히 부럽네요

    모랄까 자기 아버지와 함께 어린나이때에 저리 경기장에가고 하는게

    나이가 먹고 추억해보면 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보낸 강렬한 추억으로

    기억한편에 자리잡는지라 ㅎㅎ

    • BlogIcon Inuit 2009.05.08 22:52

      네. 동감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프로야구가 생겼는데, 당시 부모님과 야구장을 몇번 갔었지요.
      아직도 그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아이도 이런 느낌을 평생 지녔으면 하네요.. ^^

  6. 무요 2009.05.08 09:15

    아드님이 레알팬이신거 같네요 ^^

    • BlogIcon Inuit 2009.05.08 22:52

      맨유하고 바르샤 팬이랍니다. ^^

  7. BlogIcon birbal 2009.05.08 18:45

    저도 그 경기를 봤습니다.
    전반 13분에 성남이 골을 먹혔지요.
    저도 성남편 이었습니다.

    • BlogIcon Inuit 2009.05.08 22:53

      어허.. 그렇군요. 13분이었군요.. ^^

  8. 단기사병 2009.05.10 01:36

    이번에는 축구장에 가셨군요.
    아이와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BlogIcon Inuit 2009.05.10 01:49

      아이가 축구, 농구를 좋아하니까 경기도 보고 싶어 해서 말입니다. ^^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저희 집에는 TV를 못봅니다.
TV는 있되, 안보려 연결을 안했지요.
덕분에 제가 집에 머무는 -_- 짧은 시간도 알차게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최근들어 문제가 생겼지요.
첫째는 파리의 연인입니다. 하도 유명하니 도대체 뭔데 그러나 궁금했었고
휴가주 주말에 날잡고 보니 여기저기 많이 나와서 대략적인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올림픽입니다.
다른 종목이야 어찌어찌 하일라이트도 보고 업데이트 소식도 들을 수 있다쳐도,
축구는 정말 그자리에서 봐야 재미인데 그게 안되는 것이지요.
다행히 >.< 새벽에 경기를 해서 다음날 출근을 위안삼아 참고 지냈는데
이번 8강전은 맘편히 볼 수 있는 일.요.일.에 한다지요.

시청앞 광장에 갈 생각까지 했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좀 어렵고,
이번 기회에 유선방송을 연결할까 생각하다가도 올림픽 끝나면
다시 불용자산이 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해서
결국 부모님댁에 갈까 -_- 생각중입니다.

60년대처럼 TV가 귀하던 시절도 아닌데, TV보러 다른집 가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축구 8강전은 그렇게라도 "봐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

-by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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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우영 2004.08.21 02:20

    몇 안되는 숫자이긴 하지만 남미 축구의 유형을 분류하자면...

    아프리카계 혼혈 특유의 유연성에 기인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 스타일,
    유럽 축구를 방불케 하는 완강한 몸싸움과 스피드를 갖춘 아르헨티나 스타일, 그리고
    팀의 완성도는 상기 두 유형에 비해 좀 떨어지지만 능글맞을 정도로 상대방을 약올리는 경기 운영을 하는 우루과이 스타일

    이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등은 분명 브라질 유형이고(콜롬비아는 종종 브라질보다도 더 브라질스러운 축구를 한다는 평을 듣기도 할 정도...), 파라과이와 칠레 등은 아르헨티나 유형인데 특히 파라과이는 우루과이스러운 면도 적지 않아서, 어느 팀에게도 상대하기 거북한 스타일임에는 틀림없다. 이는 한국에게도 마찬가지이고...

    방송과 언론에서는 파라과이가 쉬운 상대라고 떠드는 듯 한데, B조의 팀들 가운데 김호곤 감독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겼던 이태리를 경기 내용면에서도 압도하며 1-0으로 일축한 팀이니만큼 전혀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일단 명심할 필요가 있다.

    스쿼드에서는 당연 8번의 에드가르 바레토(MF, 20세, 188cm/78kg)가 요주의 인물 1호인데, 이 넘은 작년에 아랍토후국에서 개최된 U-20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파라과이가 한국을 1-0으로 꺾을 때의 주역으로서 바로 이 친구가 찬 프리킥이 헤딩슛으로 이어진 것을 김영광이 막지 못해 결승골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체격과 플레이 스타일에서 마치 독일의 발락이 연상되는데... 게임메이커로서의 능력과 녹록치 않은 중거리슛 능력을 겸비해서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선수인데, 한국으로서는 김정우로서는 좀 불안하고 유상철 정도는 되어야 마크가 가능할 듯... U-23 세계선수권 직전에 부상으로 탈락한 김남일의 공백이 커 보인다.

    아울러 노장 호세 까르도소(FW, 33세, 173cm/78kg)는 2002 월드컵 한국팀에서의 황선홍이나 2004 아시안컵 이란팀의 다에이 정도의 역할, 즉 직접 찬스를 만들어 득점을 시도하기도 하고 수비수들을 이끌고 공간을 만들어 2선에서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는 등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한국으로서는 이 선수를 조병국이 주로 맡게끔 하거나 유상철을 수비로 내린다면 유상철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앞서 언급한 바 유상철은 수비형 미들로서 바레토를 맡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이 두 넘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한국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듯 싶고, 아울러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7번의 파블로 히메네스(FW, 23세, 177cm/75kg)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듯. 아마도 느리고 투박한 김치곤보다는 발빠른 이정열을 왼쪽 백으로 세우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은데, 김호곤, 김치곤 형제설까지도 나오고 있으니 어케 될 지는...

    개인적으로는 6대4 정도로 파라과이의 우세라 보고 있는데 결과는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

  2. BlogIcon inuit 2004.08.21 02:31

    안돼... 파라과이의 우세라니.
    8강전 이겨야하는디..

  3. BlogIcon inuit 2004.08.21 10:27

    <embed src="http://211.234.103.24/nori_file/board_nori_fun_file/2004/0817/20/109274297980325/1.wma">

    창섭: 좌 최태우!
    (주성: 그렇지요, 가감하게 돌파를 해야대여)
    그렇습니다 자 왼쪽으로 자 자쫘쫘쭈쪄
    자 아크쪄클부분 자 왼발 자 슛~~ 자쫘 문쩐쪽에서 다시한번! 노친공 최성국이 쉐도했는데..
    (주성: 지금 최태우 선수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시도 해꺼든여?)
    창섭: 네네
    (주성: 아주 초에써여)

    ^^;;

    -by inuit

  4. 강우영 2004.08.22 13:22

    아, 아쉽게 끝났군...

    열에 일곱여덟 정도 파라과이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축구는 의외성이 많으니까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였구...-_-

    애초에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었는데...
    전반전에는 다소 밀리는 경기를 하다가 어리버리한 수비땀시 한 골 정도 먹고, 후반전에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긴 하지만 두터운 파라과이의 수비벽때문에 비효율적인 공격만 하다가 30~40분쯤 역습으로 되려 한 골 더 먹는 것으로 전망하고 0대2 패배를 베팅했었는데, 전반전 예측은 대충 맞았지만 후반전엔 이른 시간에 추가 실점을 해서 내 예상과는 좀 다른 흐름으로 간 것 같군...

    이제 당분간은 축구 중계 보기위해 밤 세워야 하는 일은 없겠지... 새벽 3시 경기 보기 위해 밤 세우는 거 장난 아니더군...쩝...

  5. BlogIcon inuit 2004.08.25 21:29

    그날 이후로 피지컬 대미지에 고생했었다.. -_-
    일도 많으니 피로가 어찌나 안풀리던지..

  6. mulan 2004.08.28 01:01

    앗..
    이거 진쫘야??? 자쫘쫘쫘 초낭감하네네..

  7. BlogIcon inuit 2004.08.29 22:46

    아마 느린 재생같은디... ^^;

  8. 2004.09.02 13:06

    진짜 재밌구먼. 느린 재생이라고 보기엔 너무 리얼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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