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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메모처럼 간단하고 저렴하면서 사람의 능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도구가 또 있을까요. 저는 메모에 대해 어려서부터 가르침도 많이 받았고, 실생활에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메모와는 좀 다르지만, 프랭클린 플래너 역시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즈음부터 뭔가 불만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보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제 라이프 패턴도 조금씩 바뀌면서, 메모와 플래너 모두 미흡한 느낌이 들었던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PDA + Outlook 일정관리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탓이 큽니다. 예전에는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월단위>주간단위>일단위 계획을 다 수립했습니다. PDA는 주소록과 약속 기능만을 담당했지요. 그러다가, 작년부터 Outlook에서 task 관리, 스케줄링, 플래닝을 ..
원제: Mind Set! 부제: Reset your thinking and see the future 미래학자인 존 나이스비트의 마인드 세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존 선생이 미래를 예측하는 기법을 설명한 전반부와, 그 기법으로 예측한 미래 모습을 개괄하는 후반부이지요. 성격 급한 분을 위해 후반부의 미래 모습부터 말하자면 매우 설득적입니다. 미래학 연구에만 매진한 양반답게 예측하는 미래상은 흥미로우며 선명합니다. 후반중 가장 큰 분량을 차지하는 'visual이 강조된 미래'는 너무 broad해서 예측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산정 방식 같은 경우를 볼까요. 과거에 산정 대상을 자국민에서 자국영토로 범주를 재정의함에 따라 주된 지표가 GNP에서 GDP로 바뀌었습니다. 제..
며칠전 Susanna님이 포스팅하신 내맘대로 뽑은 '올해의 책' 10권을 보고, 멋지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굴뚝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먹은채 한세월 다 보내버렸네요. 주중과 주말이 참 바쁩니다, 연말답게. 막상 주말의 끄트머리에서 잠시의 말미를 얻어 키보드 잡고 앉았는데, 아뿔싸.. 올해 읽은 책에서 10개 뽑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냥 좋은 순으로 10위 뽑는 것과 다르게,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책을 꼽자니 까다로운 기준을 넘는 책들이 별로 없습니다. 어찌보면 책 읽는 선구안이 안좋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열권은 제 능력 밖이고, 올해 제가 읽은 책 중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책 다섯권만 적어 보겠습니다. 머니 사이언스 Author: William Poundstone ..
Cliche라 할만큼 흔히 들고 있는 사례 먼저. 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한 사나이. 스필버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2050년대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인물. Michael Porter의 모니터 그룹 자회사인 GBN (Global Business Networks)의 회장. 피터 슈워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시나리오 기법. 몇달전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관심으로 책을 하나 읽었으나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실망했던 바 있습니다. 실용적으로 잘 정리된 책을 찾자는 얄팍한 기대는 버리고, 시나리오 플래닝의 원조를 읽었습니다. 피터 슈워츠(Peter Schwartz)지요. 원제: The Art of the Long View 처음에는 1991년에 지어진 미래 예측서를 읽는 기분이 개운치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