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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원제: Different Thinking!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차별화니 역발상이니 하는 것이 이제는 cliche가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리마커블 하자는 '보랏빛 소가 온다'나 핏빛 경쟁을 피해가자는 '블루오션 전략'이 그나마 끊임없는 되뇌임을 벗어나 좀더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 성공한 책들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지겹고 진부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Sheena Iyengar의 실험을 예로 들어볼까요. Iyengar와 Leppler는 제품 종류의 다양성과 고객 반응에 대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24종류의 과일잼이 선반에 있는 경우, 고객의 60%가 제품앞에 머물러 있었지만 3%가 구매를 했다. 그러나 6가지 제품이 진열된 경우, 40%가 머물렀고 그중 30%가 ..
1964년 어느 금요일밤 Kitty Genovese라는 여성이 뉴욕 퀸즈에서 괴한에게 칼에 찔렸다. 인근 주민들이 비명을 듣고 범행을 목격하게 되었고, 그중 한명은 고함을 질러 범인은 도망을 쳤다. 그러나, 범인은 다시 돌아와서 범행을 계속했고 여인은 끝내 목숨을 잃고 만다. 경악할 만한 사실은 총 38명의 목격자가 30분 넘게 진행된 범행을 지켜보았으나 아무도 제지를 하거나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Genovese 사건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당시 상황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은 http://en.wikipedia.org/wiki/Kitty_Genovese 참조) 사건 이후 미국의 언론과 여론은 이 냉혹한 방관자들에게 저주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가히 마..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실렸습니다. 24개 파워조직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인데, 자세한 사항은 기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1543명 전화 설문의 결과야 딱 그 정도로만 새겨들으면 되는데, 굳이 포스팅까지 하는 이유는 예전 일이 생각나서입니다. 1995년인가 이건희 회장이 베이징에서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는 발언을 한 후 엄청난 설화를 겪었었지요. 애초의 뜻은 정치 쪽에 도움받기도 힘드니 기업들의 갈길이 멀다고 분발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당시 정계에서는 엄청 발끈하여 '기업이 무슨 2류냐? 4류, 5류다' 라며 순서 다시 매기기에 골몰해서 국민들의 빈축을 샀었습니다. 이 결과를 보니 여전히 세개의 그룹으로 나눠 볼 수가 있겠네요. 그리고, 10년전의 일이..
길어도 임팩트가 강한 제목만큼이나 깔끔한 책입니다. 몇달전 햄양님의 추천으로 눈여겨 보았다가 이제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햄양님의 글은 못찾겠네요.) 이 책의 주장처럼 경제를 읽는 세가지 지표가 주가, 금리, 환율이라고 하면, 이중 일반인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환율일 것이지요. (사실 주가와 금리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이 책은, 외환 전문기자가 한국 외환시장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적은 글입니다. 그래서 짧막짧막한 글들이 지루하지 않고 명확하고 힘있게 서술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찌보면 환율에 관한 블로그 하나를 통째로 처음부터 읽는 느낌마저 듭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외환 관련해 선물과 선도, 금리 스왑까지 학문적인 수준에서는 두루 섭렵했음에도, 막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