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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쿠팡이 잘 나가고, 티메프가 왜 망했는지 알만하다 ♓ Inuit Points ★★★☆☆전자상거래는 떠오르는 산업이었지만, 이젠 성숙산업이 되어 버렸지요. 하지만 그 물밑은 살벌한 전쟁터입니다. 책은 결국 대형 플랫폼 위주로 편제될 수 밖에 없는 커머스 산업의 구조를 살피고, 거기에 대응하는 흐름을 짚어봅니다. 이 시대 커머스 산업을 단번에 훑기 편합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유통, 제조,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자꾸 테무 광고가 뜨시는 분🎢 Stories Related 큰 차원의 틀은 있지만, 13인 공저라 주장이 정교하거나 설득력 넘치진 않습니다.편집에 공을 들여 챕터간 중복이 거의 없고 각자 관점을 잘 녹여 낸 점은 좋습니다.어쩔수 없이 저자 별..

꽤 오래전 일입니다. 도쿄에 출장 간 김에 현지에 있는 친구랑 저녁을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밝은 이자카야였는데, 서빙해주는 직원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니폼 대신 유카타를 입고, 제 친구랑 대화하는게 상냥하고 쾌활했지요. 말도 못알아듣지만 저마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올 땐 귀여운 유자된장 한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제껏 도쿄에서 갔던 식당이나 술집이 스무개도 넘을텐데 그 집은 아직까지 기억이 선명합니다. 이 책을 읽다 문득 수년전 기억이 떠올라 구글맵을 켰습니다. 역시나.. 제가 갔던 그 집이 맞더군요. 쓰카다 농장이었습니다. 그다지 친숙하진 않은 단어,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입니다. 신을 대하듯, 상대를 미리 헤아려 마음 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흔히 료칸이나 가이세키요리에서의 극진한 서비스가 오모..
글쎄.. 어떻게 시작할까.책을 단번에 설명하자니 여러 단어가 맴돈다.그래.. 의미론적 비교로 시작하겠다. 'Being digital'이라는 책이 있다.지금와 보면 디지털 석기시대와도 같은 전환기의 앞머리에서, 다가올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과 속 깊은 함의에 대해 정교한 예견을 정리했더랬다.그 예언적 논의가 그대로 이어져, 네그로폰테 교수의 태두적 지위가 공고해지기도 했다.나 역시 처음 저 책을 접했을 때, 많이 감명 받았고 패러다임 쉬프트 수준의 배움을 얻었다. 만일 퍼스널 제작(메이커스)이 시대의 조류가 된다면, 이 책 '메이커스' 역시 'Being digital' 수준의 선구자적 위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만큼 대.단.하.다. (Title) Makers: The new industrial revo..
(Title) Curation nation 영원한 제국일 것으로 생각된 구글의 압박속에 페이스북이 승승장구한 이유를 아시나요? 몇년전 웹 2.0으로 대변되는 블로그의 위세를 트위터가 전복시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관점이 있겠지만, 이 책의 관점으로 설명하면 '큐레이션(curation)'의 시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 디지털 세상은, 아니 굳이 디지털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이 지금 세상은 정보 과잉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정보 과다 속에서 혼란을 겪는 사용자들에게 긴요한 미덕은, 필요 정보를 적절히 보여주는 큐레이션이지요. 미술관의 큐레이터에서 개념을 차용, 확장한 큐레이션은 현재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적절히 짚어내고 설명합니다. 책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큐레이션의 역할과 정체성을 설명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