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Radical focus: Achieving your most important goals with objective and key results


한글 제목은 확실히 오버입니다


구글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은건 아니니 거짓은 아니겠지만, 구글 아니라 실리콘 밸리의 여러 스타트업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호도가 있습니다. OKR 방법론은 인텔에서 시작해 구글, 징가, 링크드인 다수의 성공한 스타트업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띠지의 마케팅 문구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제목으로 걸기엔, 에디터나 출판사에서 뜨겁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Christina Wodtke


책은 슬림하고, 핵심 내용도 단순명료합니다.

O(Objective) 목표로서 모토에 가깝습니다. 주의사항은 여기에 정량적인 내용을 넣지 말고 누구나 알아들을 있는 정성적인 언어로 정리해야합니다. 생생히 그려질 정도로 구체적이면 좋고, 은어 jargon[] 써도 무방하며 감성적이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잘된 O 그걸 생각하면 아침에 눈뜨면 침대를 박차고 나가게 정도로 가슴이 뛰어야 한다고 합니다.

 

KR(Key Results) 핵심 결과지표입니다. 여기서 정량목표가 들어갑니다. O 이루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링 있는 지표를 정합니다. 하나의 O 이상 KR 필요 없습니다. 대개의 경우, 사용량(traction), 수익(profit), 만족도(satisfaction) 관점에서 하나씩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편향을 적게 한채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니까요. 이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려운 수준의 정량 목표를 정하는데 중요합니다. 달성이 안될까봐 초조해야 세운 목표란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럼 O-KR 강력할까요? 책에서도 일부 나오지만, 이건 개인이 목표를 이루는 고전적 방법론의 스타트업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로 검증된 철학에 근거합니다. 프랭클린 코비 류의 방법론이 원형입니다. 의지는 한정된 자원입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에 따라 긴급한일과 중요한 일로 나눠보면 삶을 근원적으로 바꾸는 활동은 의외로 많지 않지요. 주의와 집중이란 자원을 적절한 곳에 충분히 쏟지 못하는게 일상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 보다 실행이 중요합니다. 현실을 돌아보면 우리는 다양한 장애물의 지뢰밭에서 지내는 격이지요. 매일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부서간의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심지어 중요 목표조차 주면 바뀌기 십상입니다. 상태에서 무언가 성과를 이룬다는게 오히려 기적이지요.

 

OKR 방법은 가장 중요한 목표, 가급적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목표 O 하나, 분기에 하나 정도만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걸 이루는데 중요한 정량 지표 KR 정도 정해놓고 매주 리뷰합니다. 작업은 오래 시간 필요는 없으나 전사적으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얇은 책의 사족마저 쳐내면 페이지로 요약됩니다.

 

 

우상귀에 OKR 씁니다. 그리고 확신도(confidence) 매주 적으면서 모니터링 합니다. 5 50:50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성공확률이 높아지면 지표는 10 향해 높아집니다. 달성할 가능성이 낮으면 1에서 0까지 떨어집니다. 10 가깝거나 0 가까우면 좋지 않은 징후입니다.

 

다음 재미난게 우하귀 건전성 지표입니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잃으면 안되는 것들을 모니터링 합니다. 팀워크나 고객 만족 등입니다. 이는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으려는 전방위적 안배지요. 특히 OKR 절대목표 하나를 놓고 분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목표의식에 가려지는 숨은 손상이 없도록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좌상귀는 그에 따른 금주 목표, 좌하귀는 4주간의 목표입니다. 두칸의 목적은 팀간, 기능간 싱크(sync)입니다. 모두가 중요 사항과 행동목표를 공유하여 협업의 효과를 높입니다. 따라서 칸을 적을 자기가 무엇을 열심히 하는지 보여주듯 나열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사적, 통합적 목표로 한정하고 소통의 목적으로 적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템플릿을 매주 운용한다면, 성과가 안나기가 어렵겠지요. 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목표를 어찌 잡느냐에 따라 실패가능성이 있습니다. 확신도가 너무 낮은 상태로 진행되면 목표가 너무 과욕으로 설정된거고, 어느 순간부터 확신도 10 가깝게 진행되면 너무 쉬운 목표를 설정한겁니다. 둘다 실패입니다. 어차피 팽팽한 긴장의 5수준으로 진행할때까지는 전체의 훈련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게 OKR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Inuit Points ★★★★☆

한권으로 담기엔 간단한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핵심 메시지 하나만 이해해도 책값은 아깝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못하면 좋은 의도입니다. 아이디어를 조직 맥락에서 현실로 만들 있는 좋은 도구라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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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집근처 중국 레스토랑을 갔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고급스럽고, 적당히 먹을만한데 이리 사람이 많을까. 메뉴를 살펴보니 두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탕수육 소짜를 17,000 -> 10,000원으로 40% 할인.

짜장면 가격 = 5,500

 

탕수육은 할인폭이 크지만 그만큼 양도 작아 실상 할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밖에 배너도 크게 달았고 선전을 대대적으로 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개 탕수육을 시켰습니다. 짜장은 작년 서울시 평균가격이 6800이니 가격이면 싸지요. 두가지가 유인책이었습니다. 과연 경영적 결과는 어떨까요?

Jagmohan Raju, John Zhang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 이후로 그만큼 재미난 프라이싱 책을 찾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읽었습니다. 기대 없이 봤다가 이거봐라 하고 정도로 재미났습니다. 워튼의 마케팅 교수들답게 평범한 가격론 책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대충 슬렁슬렁 읽다가 자세를 고쳐잡은 대목은 가격전쟁이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가격전쟁은 핵전쟁입니다. 이기든지든 결과는 모두의 패배로 끝나니까요. 그럼에도 실생활에선 가격전쟁이 종종 벌어지고 결과로 회사들의 순위와 희비가 갈린 경우를 보게 됩니다. 반도체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도 대표적 사례지요.

 

저자들은 창홍과 galanz 사례를 통해 가격전쟁이 의미 있는 지형을 분석합니다.


cm (고수익) 산업이나 Δc 규모의 경제형 산업에선 손익분기를 이루는 최소증분량이 크지 않아 쉽게 가격전쟁이 일어납니다. 이는 주로 정보통신 관련한 신산업에서 많이 보입니다. 수식은 중요하지 않고, 가격전쟁은 무조건 피하라는 서구의 교의적 가르침과 대비되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공통의 인식하에 암묵적 담합을 하더라도, 거리의 싸움법칙을 체화한 아시아의 강자가 나오면 번번이 판을 내주는 상황의 비밀을 말하고 있는겁니다.

 

하나 인상깊은 내용은 자동 할인(automatic markdown)입니다. 주로 의류 제품 같이 희소성과 유행성이 있어 시간에 따라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격을 떨어뜨리면 색다른 효과가 나옵니다. 패션과 희소성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는 품절이 되기 전에 사야하는 시간적 긴박이 생기고, 가격이 중요한 민감형 소비자는 기다렸다가 싸게 (물건이 남아 있다면) 사게 되므로 지불의향이 다른 고객군에게 모두 판매를 있지요.

 

마지막으로 새겨 읽은 부분은 마케팅 수익성(marketing profitability)입니다. 한번의 구매에서 다품종을 동시 구매할 미끼가 되는 상품과 수익을 내는 상품이 따로 있는데, 이를 회계적으로 분리해서 들여다보면, 수익성 좋은것만 남기려다가 전체 매출을 죽인다는 이론입니다. 

 

첫머리에 말한 중국 레스토랑의 절묘한 전략은 짜장면 가격이었습니다. 나머지 짬뽕은 7500원에서 만원을 넘어가는데, 기본 짜장이 싸니 사람을 쉽게 모으며, 메뉴 가격도 진실되어 보입니다. 책을 먼저 읽고 중국집을 갔는데, 본능적인 메뉴 구성에 탄복을 했습니다. 다만 탕수육 양을 줄이는 밑장 빼기는 마케팅에서 가장 기초적인 브랜드 약속인 서비스의 질에 대한 기만이라서 리텐션엔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Inuit Points ★★★★☆

내용은 좋게 평가했지만, 한글판은 엉망임을 짚어야겠습니다. 원저의 훌륭한 내용을 오역으로 망쳤습니다. 한글 책의 품질은 셋도 아까운 정도입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걸 넘어 오역 투성이였습니다. 중요한 내용이 하도 이상하게 씌여 있어 영어 원문을 구해 봤더니 그제서야 뜻이 통하더군요. 경영과 마케팅 관련한 번역의 오류는 수두룩이고, 심지어 영어 고유의 표현에도 익숙지 않은듯한 번역이 너무 아쉽습니다. 싸구려 알바 써서 자기이름 달고 내보낸 허수아비 교수 역자는 요즘 보기드물게 한심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내용이 하도 좋아 네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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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싫어하는 게임이 모바일 폰의 캐주얼 게임입니다.

 

레벨 1으로 시작하면 선물을 듬뿍 주고, 경험치도 팍팍 쌓여 쉽게 렙업을 합니다. 이내 활동력 포인트가 소진되면 이상 게임이 진행할 없습니다. 일정시간 지나 활동력이 충전되면 다시 게임이 가능해집니다.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잊지 않고 다시 오면 값진 아이템을 줍니다. 날을 개근하면 어떤 선물을 줄지 스케줄도 나와 있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미끼(bait) 세팅입니다. 뒤에 낚시바늘(hook) 도사리고 있지요.

 

(Title) Hooked: How to build habit-forming products

Nir Eyal


게임 상황이 낚시란건 대개 본능적으로 느껴질겁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조건화(conditioning) 가변보상(variable reward)이고 중독적 습관의 지름길입니다. 저는 비즈니스 스쿨 배우다 놀란 내용이기도 합니다. 좋든 나쁘든 개인의 습관이 형성되는 기제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사업에 독하게 쓰다는 사실은, 책을 보며 새삼 깨달았습니다. 일부 게임업체가 비밀의 레시피로 습관을 사업화하여 성공을 거둔 , 스타트업 그로스 해킹의 하부 분야로 정립이 되어 후킹을 체계적으로 시도하는 경우지요.

 

책은 습관을 사업화하는 요체를 정리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네단계 사이클입니다.

계기(Trigger) - 행동(Behavior) - 가변보상(Variable Reward) - 투자(Invest)

 

계기 외부계기를 통해 습관의 고리를 형성하여 내부계기로 내면화 하는걸 목표로 합니다.

행동은 B=MAT 표현할 있는데, 동기(M) 능력(A) 역치를 넘겨야 행동이 이뤄집니다

동기는 세가지 차원의 추구/회피에 따라 생성됩니다.

Pleasure-Pain

Hope - Fear
Social Acceptance - Rejection 

능력은 행동을 쉽게 해줘야합니다.

Time/Money/Physical Effort/Brain Cycle/Social Deviance/Non-routine 여섯가지 걸림돌의 제거를 통해 최고의 단순성을 목표합니다.

 

가변보상 예측가능성을 넘는 보상으로 뇌의 별도 영역을 건드리는, 일종의 브레인 해킹입니다. 종족(tribe), 수렵(hunt), 자아(self) 세가지 범주 보상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투자, 사용자가 후킹 시스템에서 장기적으로 지내기로 결심하여 짐풀고 세간을 들이는 국면입니다. 계정을 생성하고, 프로필을 꾸미고, 알람을 설정하고 팔로우와 세부기능을 익힙니다. 이러면 서비스에 투여한 가치가 커져 매몰비용이 증가하고, 속박(lock-in) 강화되면서 사이트에 애정을 갖고 머물게 됩니다. 드디어 내면화의 첫번째 고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지요.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투자의 양이 많아지고, 계기의 내면화는 심화되어 일상의 순간마다, 감정이나 기분에 결부되어 습관처럼 서비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 낚인거지요.

 

책을 따라 과정을 세세히 해부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자도 지적하지만, 서비스의 목적과 효용이 나쁘지 않으면 후킹 전략이 나쁜건 아닙니다. 아니 사실 기획자나 마케터는 꿈꾸는 성배지요. 팜빌이 그랬고,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메일, 스마트폰 모든게 사전적, 사후적으로 습관화(hooking) 프로세스를 밟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사용자가 사용마다 돈을 지불하지는 않지만, 자주 사용하는게 효과적인 서비스에는 습관화 프로세스를 곰곰히 살펴보면 도움이 겁니다. 맞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에 억지로 적용하면 돈쓰고 고생하고 욕먹기 딱이겠고요.

 

아참, 이건 개인이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 버리기할때 매우 유용합니다. 원래 개인의 습관화를 연구한 내용을 기업에 적용한거니까요.

 

Inuit Points ★★★★☆

규화보전 같은 책입니다. 제대로 습득하면 동방불패가 되지만, 오용하면 주화입마에 빠지게 됩니다. 책은 속도감 있게 쓰였고, 구성도 깔끔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반복적이고 습관을 기반으로 사업을 기획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장 딱히 쓸데는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습관화엔 도움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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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태

책은 저자의 편린이다

독서할 그런 느낌이 종종 들지만, 이책을 읽으며 내내 절감했다. 책은 아끼는 동생이자 인생 친구인 EBS 김민태 PD 썼다. 글이 글쓴이를 빼닮았다.

 

아이의 자존감

저자는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자 책버전이기도 '아이의 자존감' 있다. 내가 그를 알게 되기 훨씬 이전에 자존감 책을 읽었고, 우리 아이들 교육에도 많은 참고를 했고 도움이 되었던 터다. '아이의 자존감' 이후로도 책을 내는 족족 베스트 셀러가 되어 나같은 1 작가에겐 넘을 없는 벽같은 존재감이기도 하고.

 

한번 하기의

내용은 명료하다. '한번 해보기' 힘이다. 지하철에서 몇장 읽어보기, 짧은 거리 걸어보기, 먼저 연락해보기 간단한 실천으로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담히 그리고 꼼꼼히 적었다. 그냥 '해보면 '라고 고압적으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직히 적어 놓았을 뿐인데 그래서 온전히 설득적이다.

 

행동이 이끄는 삶의 변화

처음부터 멋진 그림 그리려 하다보면 부담이 되어 못한다. 일단 오늘 하나 찍고, 내일 다른 찍고 그다음 연결하면 그림이 완성된다. 작은 행동이 행동의 기반이 되고, 작은 성공이 성공의 도화선이 되는 이치다.

 

후회 없는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이 수년간 좋아하던 여인에게 고백을 멋지게 했는데, 시간이 흘러 여인은 정혼자가 있었다. 서로 아쉬운 상황에서 주인공은 말했다. "그래도 나중에 늙어서 그때 해봤더라면(what if)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해보고 후회하는 일보다 해서 생기는 후회가 통한스러운 것은 여러 행복 연구에서 증명된 바다

 

미루지 않는

바쁘고 할일 많은 현대인의 만성증상은 미루기다. 미루지 않는 삶의 핵심도 '일단 시작하기'. 문장이 안써질 금언은 우선 첫줄을 쓰라는거다. 한번 해보기 정신은 위대하게 유용하다. 그리고 이런 삶의 비법을 머리를 지나 마음으로 들이게 다양한 사례를 빼곡히도 적어뒀다.

 

읽히는 미덕

글은 미려하고 군더더기 없어 술술 읽힌다. 쉽지 않은 장점이다. 작가를 지망하던 저자다. 겸손하게 자기는 글을 짧게 적고 많이 고쳐적는다고 하는데 그게 쓰는 글의 숨은 노력이다. 책은 들기에 가볍고 읽어내기에도 가벼워 출퇴근때 읽얼도 좋고, 삶이 힘들어 마음을 치유할 때도 맞다.

 

Inuit Point ★★★★

서두에 밝혔듯 지인의 책이다. 하지만 그를 모른다 해도 넷은 적당하다. 읽는 내내 작은 설레임과 깨우침이 있고, 읽고 나면 반드시 삶의 한가지 이상은 좋아진다. 그게 김민태 글의 힘이다. 삶이 정체되었다 느끼는 , 분주함 속에 피로함으로 무력한 , 하고픈 생각이 있는 , 마음의 영양제다 생각하고 읽어두면 좋다. 반드시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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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daeg 2017.06.03 14:13 신고

    추천하시마 읽어야지요~~

다음소프트 6인

트렌드가 트렌드인 시대

트렌드라고 명명된 얄팍한 버즈워드를 보며 하찮게 여기면서도 스윽 눈길이 가는게 낚시 키워드(hooking words) 본령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키워드를 본다는 담대한 발상에 얼마나 잘했나 어디한번 보자는 못된 마음으로 책을 샀다.

 

동네 빅데이터

처음 참신했던 빅데이터, 이제 도처에 널린 식상함을 넘어 의미마저 상실한 습관적 수식어로 전락했다. 책은 공들여 연관 키워드를 통해 분주히 의미를 끌어내려 애를 쓰지만 연관 검색어는 연관 검색어지 빅데이터는 아니다. 그냥 많은 데이터를 뒤지면 빅데이터라고 자기들끼리 인정해주는 상황이니 넘어가는거지.

 

 시대정신의 심리학

하지만 트렌드니 빅데이터니 상업적 성공을 갈망하는 수식어를 제외하면 책의 내용은 재미있다가장 많이 회자되는 키워드를 연관 단어를 통해 세태를 추정해가는 과정에서 생각해볼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평타와 추천이 엄청난 무게와 부피를 지닌 젊은 세대. 결정장애 공화국의 떠오르는 세대에는 남보다 튀기는 싫지만 뒤쳐지기는 싫은 평균회귀의 심리 그리고 무언의 억압이 기저에 있음을 추정한다.

 

빅데이터와 인문학

추정이 맞다. 인과는 냅두고 상관관계를 추구하는게 빅데이터라면 이부분은 빅데이터다. 다만, 데이터로 증명하기보다는 인문학의 소양으로 합리적인 추정을 하자는게 책의 기조일뿐이다. 내가 빅데이터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이지만 방법론 자체는 전혀 잘못이 아니다. 원래 인문학이 그런거다. 논리적 문제만 없다면 추정의 전개 자체로 의미있는거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하지만 명칭의 호도성만 짚어 두고 싶었다.


여섯저자

그러다보니 여섯 저자의 여섯 챕터가 관점의 색채와 본질탐구의 열기가 다르다. 다양성이 좋았다. 하지만 읽는 RoI 따지는 독자에겐 끼워팔기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Inuit Points ★★★★

아침 지하철은 일상성에 묻히다보니 충전적이진 않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은 발랄한 기운이 좋았다. 솔직히 크게 배울 점이나 눈여겨볼 내용은 없었다. 그래도 내가 가진 크고 작은 화면 밖의 다른 화면들 세상을 정리해서 보여주니 내겐 그런 느낌 모두가 배움이었다. 그리고 필력과 사고의 깊이가 다른 여섯 저자의 챕터들이 그래도 표피적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래서 3점은 주기 미안해 4점이다. 재미있었으니까.

Patrick McGinnis

(title) The 10% entrepreneur: Live your startup dream without quitting your day job

  

좁은 타겟

눈을 확끄는 한글 제목도 인상 깊지만, 원제가 좋다. 내용에  부합한다. 즉, 자기 시간의 10% 사용해서 꿈을 이뤄보란 내용이다. 꿈은 직장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 지루함의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은 욕망,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의 범주다.

 


일리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언뜻 드는 멋진 아이디어에 잠시 환희를 느끼고 다시 직장의 자기 자리로 돌아와 얌전히 앉기 십상이다. '언젠가..' 꿈꾸던 극히 일부는 열망이 마음에 불을 지필 바로 자리를 박차기도 한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냉혹하므로, 모와 사이 선택에서 상황에 설복돼  도를 택하곤 한다. 그러나 책은 개나 걸의 방법도 있음을 설파한다.

 


파트타임 사업가를 위한 가이드

핵심은 10% 사업가다. 자기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고 엔젤투자나 스타트업 고문역을 수행하면서 안전한 상태에서 세상의 테스트를 해보고/받아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일화와 배운 점들을 꼼꼼히 적어두었다. 엔젤 투자를 겸하고 있는 내가 봐도 합리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결국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행동에 옮긴다면 '언젠가..' '일단 지금은'으로 바꿀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실행과 현실의 간극이 크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일단 자기 자원의 10%란게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 하이커리어 시니어가 아닌 이상 스타트업에 엔젤로 투자할 잉여 자금 따위가 있기 힘들다. 그럼 건강하고 학식 넘치는 경험과 노력으로 때우면 좋은데, 우리나라 직장인 정시 퇴근 자기 시간은 커녕 주말도 제대로 보장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도 꿈은 꾸자

한국 직장인의 현실은 아프지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록 실행은 조금 여유를 두더라도 당장 마음먹고 준비는 차츰차츰 해둘 있을테다. 최소한 주식 시세 잡고 일희일비하는 시간과 에너지와 일정 부피의 돈만 있어도 막상 불가능한 일은 아닐듯 하다.

 


반대급부는?

삶의 고양이다. 개미지옥같이 노동을 팔아 생계를 연명하는 느낌이 아니라, 직장과 직업에 충실하면서 장래를 생각하는 일석이조의 행동들이 눈에 보일게다. 그리고 준비가 되면 실제로 다양한 옵션을 갖게 되니, 비틀거릴지언정 넘어지지 않고 인생을 전진해 나갈 있을지도 모르겠다.

 


FOBO FOMO

책의 주된 내용은 아니지만 옵션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 FOBO FOMO 말이 나온다. FOBO fear of better option, 나은 조건이 있을까 끊임없이 근심하며 결정을 못짓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FOMO fear of missing out, 내가 빼먹고 검토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되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장애다. 상태의 결이 다르지만 주저하며 결정 장애를 겪는 똑같다. 인생이 risk. 리스크 대해 몇번 글을 썼지만 리스크는 위험이 아니다. 변동성이다. 따라서 인생은 상수보다 변수가 많으므로, 인생 자체가 리스크란 점을 이해해야한다. 중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검토했으면 바로 실행하고 빨리 실패해서 빨리 고치는게 훨씬 얻는게 많다.

 

Inuit Points ★★★★

내용이 알차거나 그렇진 않다. 게다가 목표 독자층이 그리 넓은 책도 아니다. 하지만 쉽지만 명쾌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고 아이디어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겐 의미가 클거란 생각을 했다. 꿈이 맑아 삶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몇명에게 이미 책을 추천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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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이런 일을?

처음 생각은 오직 이거였다. 해외에서 KOTRA 만나보면 양가 감정이 든다. 무역관의 특성 세계 곳곳의 도시 레벨까지 뻗어 있는 조직이. 비즈니스 생면부지의 국가에 KOTRA 존재는 의지와 도움이다. 반면, 조금 구체적인 도움으로 가면 같은 느낌이다. 의도는 있는데 의지는 없는, 전형적 공무원 느낌이랄까.

 

KOTRA

그런데 책은 KOTRA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라, 지역 별로 동네에서는 히트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아이템을 망라해 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모음 자체가 주는 통찰과, 흐름에 대한 관점은 유용하다. 책이 한두해 뒤에는 의미가 크지 않을게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눈여겨볼만한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 독자만을 위한 책이다.

 

문화와 사업이 만나는 지점에 사업이 생긴다

관심과 업종 , 세상 돌아가는 IT 뉴스는 꾸준히 모니터링하니, 이런 부분은 크게 놀랍지 않다. 하지만 산업은 폭이 넓고, 문화는 기술을 압도한다. 지점에서 많은 사업거리와 성공사례가 나오게 마련이다. 사업으로서의 부피는 크지 않지만 가장 신선한 느낌을 받았던 것중 하나가 익스트림 출근이다. 출근 일상을 벗어난 일을 하고 아무일 없이 직장으로 향하는, 지극히 일본스럽지만 재미난 일이 사업거리로도 발전한다는게 인상 깊다. 가나의 뉴쿠킹백(NCB) 그렇다. 여성들이 장작을 구하고 연기속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데워진 음식을 NCB 넣고 기다리면 요리가 된다. 가나 전통 요리 방식에 간단한 아이디어만 더해 만든 혁신으로 시간만 걸리는 것을 빼면 불편함과 위험을 있으니 대견하다.

 

미래 먹거리

웬만한 산업은 우리나라가 선두이거나 최소한 시대를 쫓아가지만, 거의 도외시되는 분야중 하나가 미래 먹거리다. 곤충 단백질이나 유글레나 같은 부분은 일부 국가이지만 선두에서 진도를 내고 있다. 물론 산업적 임팩트가 생길 즈음이면 어떤식으로든 따라갈게다. 최소한 나는 아직 관심이 많이 없었던 부분이라 관전 포인트를 얻게 점이 좋았다.

 

장소의 사업화

하나 의미있게 와닿은 것은 장소를 재해석하거나, 용도 폐기된 곳을 이용해 비즈니스로 바꾸는 부분이다. 사실 이건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이뤄지고 있긴 하. 그림의 디벨로핑이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책에 나온 사례들은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테마파크로 변신한 루마니에의 소금광산, 스파를 클럽형으로 운영해 유럽의 젊은이를 끌어모으는 헝가리의 스파티, 용도가 희박해진 철도노선을 럭셔리 열차여행으로 바꾼 남아공 사례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볼만한 응용 사례가 많다.

 

Inuit Points ★★★★

책은 두고 읽을 명저는 아니다. 하지만 시대를 읽는 힘이 된다는 점에서는 매거진 여럿보다 낫다. 나라 현지/한국인 사무관들이 적어 모은 글들은 장마다 편차가 있긴 해도 나름대로 다양한 목소리라 좋다. 기획자, 마케터는 물론 자영업 포함해 사업 구상하는 모든 , 몽상이 취미인 분들은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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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Jack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이야기'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

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

- 보기에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

-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심부름꾼 소년이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리스 )

-무선으로 음악이 나오는 상자(라디오)라니 상업적 가치를 상상할 없다. 누가 거기에 돈을 내겠는가.

-전화선을 이용한 문서의 전달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필요한 장비가 너무 비싸기 때무에 결코 실용적인 형태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대략 인상 깊은 1% 추려 적었다.

 

 

Why they tackle to innovations?

하지만 책의 진가는 낱글의 내용이 아니다. 전체 내용을 놓고 한발짝 떨어졌을 모자이크처럼 떠오르는 그림이다. 혁신은 고난을 겪는가?

책의 다양한 사례를 놓고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다.

 

 

Curse of knowledge

흔한 원인은 지식의 저주다새로운 아이디어는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비등하는 기포처럼 보글보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당대의 지식인은 아는 모든것을 동원해 그것을 검토한다. 결국 외삽(extrapolation) 상상력이 부족한채로 현존하는 지식만으로 재단하면 그들의 말은 틀림이 없었다.

 

 

Incumbent Power

또한 기존의 제품이 혁신을 가로막는다.

끈이 있는데 지퍼가 필요한가 물었고, 지퍼가 있는데 벨크로가 필요하냐 저항했다.

마차가 있기에 자동차는 고가의 장난감이었고, 운하가 있으니 기차는 흉물이었다.

 

결국 지식이냐 비관이냐, 도전이냐 무모하냐는 종이 한장 차이다. 지금 관점으로 바보같은 판단이 아마 99% 맞았을거다. 하지만 생각을 벗어난 1% 사회에 효율을 가져다 주었다. 다만, 아웃라이어 같은 아이디어 몇개를 놓쳐 몇몇 사람은 후대의 조롱감이 됐을 뿐이다.

 

그렇기에 위의 언사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 지금 나오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은 어떤 포지션을 갖겠는가. 희한한 아이디어를 봤을 상상을 발휘해서 잘될거야라고 믿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프로젝트의 승인권이 있다면? 또는 당신의 돈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

결코 쉽게 YES 하지 못할테다.

 


나는 이책을 이런 관점에서 읽었다

내가 시대에 있었다면, 그리고 승인과 거부의 칼같은 판정을 해야 하는 위치라면 뭐라고 말했을까. 나은 판정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했어야 하는가. 과연 원석을 알아볼 있을까.

 

 

Inuit Points ★★★★

그래서 별점 넷을 줬다. 혼돈의 사건들은 '발명' 시대였다. 수십년 흘러 이상 하드웨어의 발명이 한계효용 제로가 되었다. 반면 요즘은 아이디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려 노력하는 '스타트업' 시대다. 대상물이 바뀌었을 혁신의 판별과 흥망성쇠는 지독히 시대를 닮았다.

역사를 통해 오늘을 보기 좋은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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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여행은 지리인가? 

필요조건은 맞다. 당장 어느 방면으로 가야할지, 어딜 찾아가야할지도 모르니 지리를 알 필요는 있다. 하지만, 뜻깊은 여행에는 지리에 더해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난 비행기 탈 계획이 잡히면 그 도시를 읽는다. 이스탄불이 그랬고,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상파울루 등등 그랬다.


그나마 유명도시는 낫다. 역사에 대한 책은 뒤지면 좀 나온다. 하지만 문화에 대한 책은 찾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파묵의 이스탄불은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현지인의 정서를 느끼기에 좋은 책이었다. 런던에 관해서라면 이 책이 문화에 대해 맛을 보기 좋은 길잡이다. 찬란하다.

A la carte
기자 출신으로 경영학 공부를 런던에서 한 저자의 포지셔닝은 깔끔하다. 비즈니스란 안경으로 본 런던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주제를 구석구석 쉽게 접근해 간다.

필립 그린, 리차드 브랜슨, 제임스 다이슨, 데미언 허스트 같이 영국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를 통해 장사에 밝은 런더너의 일면을 보게 된다. 또한 시티 (City of London)와 랜드마크 건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며 겉보기 이면의 차원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도 있다. 그외 런던의 튜브, 박물관을 통해 종횡무진 런던의 문화를 짚어본다.

책은 뒤로 갈수록 더 소소한 부분으로 접어들며 흥미가 더하다. 골목시장의 중고 가게, 히트친 TV 프로그램, 직장인의 반복적인 삶과 그 속의 재미, 부동산과 먹거리까지. 특히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쁘레따 망제(Pret A Manger)는 우리 가족 여행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살인적인 물가의 런던에서 적당한 가격에 품질있고 맛난 음식 찾는건 꽤 큰 요소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고로 쁘레따 망제 말고도 EAT. 이란 체인도 신선한 샌드위치가 일품이다.

오직 하나 아쉽다면, 런던, 아니 영국의 상징인 펍과 축구문화에 관한 챕터가 약하다는 점이다. 저자가 인정하듯 축구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니 피상적 관찰과 감상에 머무르는 점은 옥의 티다. 하지만 제일 출장가기 싫은 런던과 친해진게 펍과 축구고, 그에 대해선 잘 아니 오케이. 그냥 완성도 차원에서 아쉬운 점이라 적어둔다.

Inuit Points 
런던 많이 가본 사람도 이 책 읽으면 다음 가볼 때 더 많은 부분이 보일게다. 처음 가보는 사람은 일반 관광객과 색다른 코스를 구성해서 런던의 진미를 만끽할지도 모른다. 책은 글쟁이 저자답게 깔끔하게 적었고, 사진도 풍부해서 직접 날아가지 않더라도 피상적 낭만으로 생각하는 런던을 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별점 넷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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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ant Deutsch

(Title) Metronome illustre

 
보는 순간 환호했다
멋진 컨셉이다. 1세기부터 21세기까지, 각 세기마다 중요한 파리의 건물이나 지역을 정하고 그 곳에 닿는 메트로(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구조다. 공간에 흩어져 있는 파리를 시간축과 공간축에 따른 변화로 이해할 수 있기에 대단히 흥미로운 내용이기도 하다.


막연히 알던 부분이 명확해졌다
처음 로마인이 왔을 때 갈리아 사람들이 살던 곳은 시테 섬이 아니라 지금 파리로는 외곽 쪽이다. 하지만, 파리의 기원과 시발점은 시테섬이 맞다. 이후 도시로 성장하면서 시테 북쪽, 또는 센느 우안으로 공적 건물이 커 나가고, 센느 좌안은 학교나 수도원, 시장 등이 발달하게 된다. 


파리의 골격
부르주와란 말이 나오게 된 파리의 성 역시, 시테섬을 중심으로 조금 더 큰 동심원이었고, 그 외곽이 성밖이었다. 지금의 에펠탑은 예전 강남처럼 빈땅이었고. 이렇게 파리가 진화한 경로를 알면, 꽤 큰 파리도 그 뼈대가 보인다. 이 하나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었던 독서다. 


숨겨진 이야기들
부가적으로는 파리의 다른 이름인 뤼테스(Lutès)가 고대 파리지역의 늪에서 나온 이야기랄지, 루브르가 독일어 Loewer에서 나왔다는 등, 우리나라 여행서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소한 이야기도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Inuit Points 
전체적으로, 파리 살지 않는 이방인에게라면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소상하다. 뒷골목과, 역사적 배경을 물고 이야기를 풀어가므로 시원시원하게 읽히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파리지앵을 위한 교양서니까. 하지만, 매우 클리어한 컨셉과, 많은 고대자료와 실물 사진이 뒷받침 되어 꽤 인상깊은 파리 소개서다. 별점 넷을 줬다. 그리고, 우리 서울에 대해서도 이렇게 세기마다 중요한 의미를 정리해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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