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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4

나인 2016년 책입니다. 게다가 디지털이 이끄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책이라니. 왠지 19세기 저술된 ’엔진원리’ 같아 손도 잘 안갑니다. 세상은 이미 그 뒤로 여러 번 더 변했고, 디지털의 함의는 알려질만큼 알려졌으니 말이죠. 훗~ 뭐라고 하나 읽어나 보지. 하다가 오옷 재밌는데?로 바뀌었습니다. 부제: 더 빨라진 미래의 생존원칙 Whiplash: How to survive our faster future Joichi Ito, Jeff Howe, 2016 글은 꽤 장황합니다만 핵심은 일관됩니다. 1. 창의성의 비용이 현저히 줄었다 저자는 인터넷의 도입과 무어의 법칙을 말합니다. 각각 통신의 비용과 혁신의 비용이 절감됨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질서와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져 버렸습니다. 2. 복잡.. 2022. 12. 10.
메이커스 글쎄.. 어떻게 시작할까.책을 단번에 설명하자니 여러 단어가 맴돈다.그래.. 의미론적 비교로 시작하겠다. 'Being digital'이라는 책이 있다.지금와 보면 디지털 석기시대와도 같은 전환기의 앞머리에서, 다가올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과 속 깊은 함의에 대해 정교한 예견을 정리했더랬다.그 예언적 논의가 그대로 이어져, 네그로폰테 교수의 태두적 지위가 공고해지기도 했다.나 역시 처음 저 책을 접했을 때, 많이 감명 받았고 패러다임 쉬프트 수준의 배움을 얻었다. 만일 퍼스널 제작(메이커스)이 시대의 조류가 된다면, 이 책 '메이커스' 역시 'Being digital' 수준의 선구자적 위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만큼 대.단.하.다. (Title) Makers: The new industrial revo.. 2013. 12. 2.
그 사람을 바로 몇미터 앞에다 두고 오늘 오전에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부품소재 관련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원래 제가 갈 자리가 아닌데, 어찌어찌 다른 인연으로 갔습니다. 의외로 대단한 행사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분, 네그로폰테 교수와 스티브 워즈니악도 왔었지요. 특히 '저렴하다고 싸구려는 아니다 (Inexpensive does not mean cheap)'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는 네그로폰테 교수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습니다. 100달러를 목표로 하던 OLPC가 200달러 수준에서 질곡을 겪고 있어, 그가 현재 보는 부품의 혁신과 가격수준에 대한 시각에 큰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KAIST 김지수 교수의 사돈이기도 한 그 분의 소개와 모두 연설을 재미나게 듣는 순간 연하게 울리는 진동. 급한 전화로 밖에 나왔고, 다시 들어갔.. 2007. 11. 7.
100달러 노트북 컴퓨터 많이들 보셨겠지만, 올초에 구상을 발표했던 MIT 네그로폰테 교수의 100달러 랩탑 프로젝트의 실체가 주중 뉴스에 나왔지요. 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본의 격차에 따라 경쟁의 유효성이 차이가 나고 이에 따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세계가 대립되기도 했었던 것이 최근의 역사입니다. 이러한 산업시대의 자본격차(capital divide)가 상당히 완화된 것은, 시장경쟁의 유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부 및 사회 역할의 확대를 통한 보완책이 많이 나왔고, 결정적으로 지식시대로 넘어가면서 자본의 역할이 과거보다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식시대의 잠재적 문제는 디지털 정보격차(digital divide)입니다. 또하나의 생산수단이 되어버린 지식과 정보의 독점을 통해 사회적 지위가 세습되고 사회의 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2005.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