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리더십 (17)
Inuit Blogged
전에 얼핏 적었지만, 아들에게 특수 교육법을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히 말해 어려운 책 읽히고 끊임없이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어느날, 리더십에 대한 글을 적던 중 아들이 왔습니다. 무심결에, 장난삼아 물었습니다. I: 리더는 타고 난다고 생각하니,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S: (주저함도 없이) 만들어져요! 경영학의 오래된 화두이기도 한데, 단칼에 잘라 말합니다. I: 호오.. 왜 그렇게 생각하지? S: 천재가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듯, 리더도 열심히 노력하면 만들 수 있어요. 현대 리더십 이론의 결론과 유사합니다만, 둘 중 하나의 답입니다. 우연히 맞출 수도 있지요. 일부러 태클 들어갑니다. I: 그렇구나. 하지만, 중세의 암흑 세월을 비롯해 역사의 어떤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전하는 메시지 중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일까요? 커뮤니케이션 강의 들어본 분은 지겹도록 듣는 'Mehrabian의 법칙'이 있습니다. 단어(Verbal) : 말하는 톤(Vocal) : 몸짓(Visual) = 5% : 38% : 55% 각각 메시지 전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고 하지요. 보시듯 비언어적인 요소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블로깅이나 온라인에서 가끔 말다툼이 나는 이유도, 적힌 단어로만 정확한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입니다. 하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리더십=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는 상당부분 동감합니다. 팀원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리더십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리더십의 처음과 끝은..
저는 남의 자서전 읽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위인전도 마찬가지지요. 위인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거나 오만 탓은 아닙니다. 포스팅을 통해 몇 차례 말한 바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Jim Collins류의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오직 사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따라한다고 성공하긴 힘들고, 참고만 해야겠지요. 상황과 맥락, 그리고 환경 특정 조합에서의 선택은 오롯이 제 몫이니까요. (원제) Winning 뜬금없이 자서전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잭 웰치 회장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 (Straight from the gut)'을 예전에 읽은 바 있습니다. 내밀한 이야기의 생생한 묘사를 매우 흥미롭게 잘 읽었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 잘 쓴 자서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위대한 승리 (Winning)'..
직장인 셋이 모여 한시간만 떠들면 여지없이 빠져드는 주제가 상사 욕인 경우가 많지요. 우리는 리더십의 부재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직장에는 쓸만한 상사가 없는건가요? (부제) 세계적 리더십과 한국형 리더십의 한판 승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위기에 빠진 어느 회사에서 난국을 타파하고자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영입합니다. 섀클턴, 유비, 나폴레옹, 도쿠가와 이에야쓰 입니다. 그리고 그 틈바구니에 낀 주인공 최팀장. 설정만 놓고 보면 매우 흥미진진하지요? 최고의 실적과 영업본부 제패를 위해 각 인물들은 제 성격대로 팀을 이끕니다. 조난당한 남극에서 27인의 부하를 무사귀환시킨 섀클턴은 목표제시와 동질감 고취, 그리고 솔선수범이라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남극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