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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7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 현장에서 경영을 하는 제게, 경영학은 교과서가 아닌 실전 교범입니다. 배우고 써먹으며 익히고, 다시 수정하여 배우지요. 수많은 경영인과 선인(先人)에게 배웠지만, 제 경영학의 정신적 토대가 되는 두 스승은 피터 드러커와 앤디 그로브입니다. 드러커는 경영학을 사회과학의 반열로 올렸으니 그 통찰의 힘은 언어 이면에 있지요. 반면 그로브는 드러커를 육화 했습니다. 아카데미아의 훌륭한 이론을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보여준 사람이죠. 특히 그로브의 공학적 세계관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아, 최근 유행한 OKR을 만든것도 그로브에요. Only paranoid survive: How to exploit crisis points that challenge every company Andy Grove, 1988 책을 읽은.. 2023. 5. 20.
문제해결사 이미 이벤트를 통해 한번 소개한 책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제 블로그의 '트위터는 왜 어려운가'라는 글이 2x2 매트릭스를 통한 분석의 예제로 실렸습니다. 그 덕에 유정식 님이 책을 한권 보내주셔서 냅다 읽었습니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시나리오 플래닝' 등 전작의 명성에 걸맞게 또 하나의 알찬 한국형 경영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문제 해결이라는, 범위가 모호하면서도 지식인에게 필수적인 스킬을 명료하게 줄기잡아 나간 점이 돋보입니다. Problem solving이라고 불리우는 문제해결법은 컨설턴트의 밥줄과도 같은 중요 스킬입니다. 또한 지식사회의 직업인에게도 필수적인 능력이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 아이들, 초보 직장인, 신규 관리자는 모두 문제 해결에 대한 .. 2011. 6. 14.
[Event] 신간 '문제해결사'를 잡아라! 경영 관련하여 꾸준히 좋은 글 써주시는 인퓨처컨설팅의 대표 유정식님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유정식님은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저서에 걸맞게, 국내 컨설팅에 시나리오 플래닝을 가장 활발히 도입해온 분입니다. 그외에도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저는 유정식님을 처음 알게 된 계기이며 파격이 돋보인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를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책도 공들여 씌여져 함량이 풍부합니다. 좋은 책들인데 우리나라라는 시장에 한정된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신간인 '문제 해결사'는 문제해결 기법을 꼼꼼히 망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간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사 보려 했는데, 어제 유정식님이 직접 보내주셨네요. 그래서, 제가 사려던 계획.. 2011. 5. 10.
시나리오 플래닝 먼저 클리쉐 부터. 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한 사나이. 스필버그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2050년대 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인물. Michael Porter의 모니터 그룹 자회사인 GBN (Global Business Networks)의 회장. 피터 슈워츠, 그리고 그가 사용하던 시나리오 기법 이렇게 광고 같은 글만 보면 뭔가 새끈한 미래학 방법 같지만 시나리오 플래닝은 마법의 구슬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래 예측력만 놓고 보면 슈워츠는 나이스빗 방법론의 엄정함을 못 따라가지요. 시나리오 플래닝의 정확한 의미는 그 쓰임새에서 찾아야 합니다. 앞 글에서 '전략이 상정하는 미래관'을 정리했습니다. 이 중 시나리오 플래닝은 결정론적 세계관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나온 방법론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리.. 2009. 9. 17.
[책 소개] 시나리오 플래닝 드러커 선생은 말했습니다. 미래는 예측하는게 아니라 창조하는거라고.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시대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상황에서 유용한 경영 툴이 있다면 단연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같은 이유로, 시나리오 플래닝에 관한 공부도 좀 했었지요. 미래를 읽는 기술 이미 시작된 20년 후 시나리오 플래닝: 대비할 수 없는 미래는 없다 이 중 시나리오 기법의 거성, 피터 슈워츠의 원전이 '미래를 읽는 기술'입니다. 반면, 다소 빈약한 내용으로 이뤄진 책이 매츠 린드그렌의 '시나리오 플래닝: 대비할 수 없는 미래는 없다' 입니다. 또한, 시나리오 기법과 약간 다른 각도에서 미래를 조명하는 '마인드 세트' 부류도 있습니다. 마침, 우리나라에서도 시나리오 기법에 대한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 2009. 1. 19.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당신은 기업의 리더입니다. 자원도 빈약하고, 종업원의 인적 자질도 매우 취약합니다. 어느날, 강한 대기업이 당신의 시장에 진입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냥 사업을 접을까요, 계란으로 바위를 쳐볼까요? 그전에 잠깐.. '내복단'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인화 씨가 거창도하게 '바츠 해방전쟁' 이란 타이틀로 묘사한 리니지 전투의 민병을 이르는 말입니다. 레벨이 낮아 돈도 없고 힘도 없어 좋은 갑옷은 입지도 못합니다. 엘리트 혈(혈맹)에게 집중된 자원과 정의를 바루고자 일반 유저들이 대항을 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돈과 경험치를 지배층이 장악한 상태에서 레벨 차이로 인해 대결이 불가능한 상태였지요. 공수부대랑 초등학생의 대결정도로 보면 이해가 쉬울까요. 하지만 레벨 낮은 다수의 민병은 이길 .. 2008.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