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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한번도 실망시키지 않은 브록만 씨. ♓ Inuit Points ★★★★☆시대의 변경에서 고민하는 지식인 25인에게 묻습니다. AI가 인류에게 미칠 임팩트는 뭐냐고. 하지만 단순히 열린 질문이 아니고, 속박된 물음을 던집니다. 노버트 위너의 사이버네틱스를 기준으로 각자 생각을 요청합니다. 이게 결정적 장점이 됩니다. 논의가 다양하면서도 균질적인 지향이 있습니다. 형식만으로도 이미 훌륭한데, 참여한 지식인들의 담론의 깊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별 넷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AI에 대해 막연한 환상이나 두려움을 가진 분🎢 Stories Related 인문, 과학, 예술하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콜로세움을 여는 브록만 씨입니다.이번 25인 이야기를 그러모으는..
십년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대학동기가 톱 클래스 학교에서 공학 박사를 마치고 회사를 다니다 뜻한 바 있어 경영학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필요한 퀄리피케이션은 만족했는데 의외로 거절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가 가관입니다. 이미 박사를 땄으면 공부하는 이치를 아는데 굳이 새로운 박사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100년전이야 박사가 이것저것 학식이 많아 박사지만, 요즘 박사는 아주 좁은 분야에서 기존보다 작은 진전을 이루는게 박사과정의 주된 임무지요. 전공하지 않은 다른 학문이라면 새로 배울게 많고 다른 학위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학문의 정수를 아는 사람이 제발로 와주면 고맙다 해야할텐데 말이죠. 이게 불과 10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세상 일에 관심 많은 물리학자저자는 입..
아름다운 책이다책의 얼개나 프레임웍 보다 글 자체가 좋아 야금야금 읽었다. 경영, 미술, 음악, 공연 등 장르를 현란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야기 풀어가는 말솜씨에 완전 매료됐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빨리 읽고 싶지만 지금 문장을 더 즐기고 싶어 살라미처럼 저며 읽었다. (title) Fai fiorire in cileo (Make the sky bloom) 제목은 참담하다믿을만한 누군가의 추천 리뷰가 아니었다면 단연코 이 책을 집어들지 않았을테다. 어디서 본듯 하면서 한없이 저렴한 저 제목이란. 성공, 아이디어, 영감, 거의 모든. 어디서 들어본 모든 키워드는 다 집어 넣느라 애썼다. 하지만 그 과욕으로 제목이 주는 심상은 한없이 모호하고 기대는 진부해지며 심지어 이미 읽은 책인지 혼동스럽기까..
한때 통섭이 유행했었다. 제 과학을 통합하여 인간사의 비밀을 푼다는 것은 분명 근사한 일이다.하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르네상스형 인간이 사라진 시대에 여러 과학을 통합하여 진리를 탐구하기엔, 지식이 넘쳐난다.대학도 그 준비가 안 되었고, 설령 천재가 있다손쳐도 주어진 시간 내에 섭렵할 지식이 너무 많다. 하지만, 통섭적 연구는 그 거품이 걷힌 지금도,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 중이다.'통섭'의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 그에게 강하게 경도된 저자는 뇌과학에서 출발해 인류사적 입장에서 전환기의 상황을 진단한다. (Title) The watchman's rattle 책의 주장은 명료하다.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절멸에 가까운 파국이 생길 때는 패턴이 있다는 점이다.첫째, 어떤 문명이 성공에 도움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