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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 시인이 늙어간 만큼, 신작이 빈티지가 되는구나 ♓ Inuit Points ★★★★☆ 13년 만에 나온 신작 시집입니다. 시인이 세월을 겪은만큼 언어도 부드러워졌고, 세상 이치를 더 본 만큼 내용도 땅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있습니다. 이번 문장들이 인상적인데, 시어나 멋부림을 극도로 배제한채, 산문의 언어로 운문을 썼고, 이 담백함은 피카소 말년의 순진무구한 붓질에 가깝게 소박합니다. 그의 옛 작품을 알고 보면 놀라운 절제입니다. 특히, 노년의 시인이 죽음에 대해 담담히 관조하는 시들은, 중년 필독일 정도로 귀한 문장입니다. 🎢 Stories Related 우선 이 리뷰는 제 bias에 관한 이야기입니다.함민복 시인은 제 최애 시인 둘 중 하나고 두 시인의 시와 산문을 거의 다 읽었습니..
1️⃣ 한줄 평찰(察) ♓ Inuit Points ★★★☆☆이번에 까미노 가서 이 책 제목을 수없이 떠올렸습니다. 모든 길이 서로 헤어졌다 만나는 얽힘을 내내 보게 되니까요. 함민복 시인의 산문집인데, 글이 참 좋습니다. 별 셋 주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함민복 시인의 팬시 짓는 마음을 알고 싶은 분예쁘지만 속이 꽉찬 글을 보고 싶은 분🎢 Stories Related 함민복 시인을 직접 뵙고 온 적 있습니다제목은 시의 한 구절입니다'길은 서로 만난다, 섬인 길은 없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함민복, 2009 🗨️ 좀 더 자세한 이야기함시인이 강화도에서 원숙해져가며 쓴 산문들입니다. 강화로 옮긴 후 그는 생을 보는 눈매도 깊어지고, 글도 따라 깊어집니다.굳이 패턴을 추려보면..
부제: 최애시인 알현기 성덕, 되다 제 최애시인은 함민복 선생입니다. 하도 떠들고 다녀 제 지인들은 많이 알죠. 거미줄 같이 연약한 연을 조심히 부여잡아, 그를 직접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만남 과정도 글 한편이 될만큼 드라마틱합니다만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죠. 인사, 드리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시집 한권을 공통점으로 마주 앉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만나본 시인은 극도로 수줍음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말을 붙이면 상냥하게 답하지만 가만 있자면 해질때까지 입을 열지 않을 느낌입니다. 아주 가벼운 질문들로 시작합니다. 시와 산문에 나오는 그의 '김치국물 사촌형', 강원 산골에서 결혼한 친구분, 여진호 승준씨 등 잘 지내시는지 묻습니다. 반면, 그의 심원인 어머니, 아버지, 형, 예당에서 개나리에 젖어 전화한 옛사랑..
1️⃣ 한줄 평 시는 어떻게 씌여지나. 보기 드문 참고서. ♓ Inuit Points ★★★★☆ 함민복 시인의 산문집입니다. 시인이 쓴 산문집은 말맛이 좋아 평균 이상은 갑니다.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갑니다. "모든 경계에는 꽃들이 핀다"라는 시집과 함께 읽는 순간 눈이 번쩍 뜨입니다. 산문집과 시가 같은 사건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과로서의 시가 언어로 응축되기 전 삶의 순간들을 산문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내면도 이해가 깊어지지만, 시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매우 귀한 독서였습니다. 별 넷 줍니다. ❤️ To whom it matters 빈한했던 옛시절이 문득 생각나는 사람 시 읽기를 즐기고, 시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함민복 사생팬 🎢 Stories Rel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