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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So simple and clear 며칠 전 이벤트에서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만큼이나 딱 부러집니다. 모든게 명료합니다. 타겟이 확실합니다. 블로그 초심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난이도 구성이 깔끔합니다. 블로그 개설하는 방법 설명으로 시작해서, 생각해 볼 점을 차차 난이도 높여가며 설명합니다.기술적으로 복잡한 내용을 정말 알기쉽게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게다가, 쉬움을 위해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담담히 그러나 끈질기게 설명합니다. 비유하고, 반복합니다. How long will it be valid?반면, 정신없이 휙휙 변하는 블로고스피어입니다. 그 다이나믹을 종이에 가두는게 가능할까 우려스럽습니다. 저자도 밝혔듯, 이미 책 나오고 네이버의 정책이 일부 개방성을 더하는걸로 바뀌었지요. 최근 의미있는 블로그..
아, 더 이상 한줄도 못 쓰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느낌입니다. 지금 쓰는 책은 힘겹게, 힘겹게 한줄씩 뇌신경을 뽑아내듯 한계를 돌파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저기까지만 가보자, 스스로 달래고 얼르며 말입니다. 책은 엉덩이로 쓰는거라는 산나님 조언대로, 되든 안되든 시간 정해놓은 만큼은 앉아있으려 합니다. 벌써 석 달째 주말들입니다. 어제 밤엔, 잠시 쉰다고 읽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순례자의 팍팍한 피로와 갈증을 느끼며 사막과 숲길을 따라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글맛을 즐겨 야금야금 읽겠다는 각오와는 정반대로, 카미노를 단숨에 내달아 한 밤에 산티아고 끝까지 도착해 버렸습니다. 문제는 책을 다 읽어버린게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니 너무 비교가 되어 맥이 탁 풀리고 글 쓰기가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