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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더 잘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 이야기'를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내 보기에 전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
(title) Around the world in 50 years Fascinating많이 매력적인 책이다. '80일간의 세계일주' 확장판 정도의 느낌으로 책을 잡았다. 런던 신사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세계를 돌았겠지 여겼다. 내 추측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저자는 "전 세계"를 도는게 목표였기 때문이다. THE WORLD모든 나라를 가본다는 말의 함의를 다시 생각했다. 글쓴이도 그랬다. 일단 '전 세계'의 정의부터 다시해야 한다. 미국이 비자를 발급하는 '나라'는 251개다. 자체 통화가 있는 나라로 정의하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동티모르, 파나마 등은 나라가 아니다. UN 회원국이 그나마 가장 공정한 기준이지만 타이완과 바티칸 시티는 빠지게 된다. 심지어 50년에 걸쳐 전세계를 방문하다보면 나..
(Title) the heat of betrayal Dramatic난 소설은 잘 안 읽는다. 드라마 보는 듯한 시간의 아까움도 한 몫 하지만, 어떤 번역 소설은 한 없이 주절거리는 문학연의 장식이 버거운 탓도 있다. "인생수업"이 그랬다. 읽다가 '내가 이걸 왜 참고 읽고 있나'해서 접은 적 있다.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단 잘 읽힌다는게 미덕이다. Like a Movie그나마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나처럼 번역소설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와 닿는 글은 대개 영화처럼 호흡이 빠르다. 미적거리지 않고 죽죽 나가며, 크고 작은 반전과 전환으로 관심을 이어가는 부류다. 크라이튼이 그렇고, 댄 브라운이나 스티븐 킹도 그렇다. 글쓴이 케네디의 다른 소설인 '빅 픽처'를 원작으로하는 동명의 영화를 본 적 있다. 비..
호흡이란 무엇인가?책은 첫머리에 묻는다. 숨쉬는거지 뭐.. 난 생각했다. 아니었다.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셔 체내에 축적된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래서 동물은 호흡을 한다. 반대로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빛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이렇게 햇빛, 물, 산소에 기대 지구의 생명체들은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경쟁하고 유전하며 번창하거나 절멸한다. 깜짝 놀랐다호흡의 비밀을 알아낸 나는 아이들과 대화시간에 호흡이 뭔지 아냐 물었다. 고3인 딸은 냉큼 대답한다. 에너지 생성이요. 뭐지? 나만 몰랐나. 아내에게 확인해보니 아내도 이제야 알았다고 한다. 급속성장 생물학이유는 그랬다. 내가 생물을 배운 30년 전과 지금 교과체계는 많이 다르다. 그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생물학의 결과를 충분히 수용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실 ..
진품명품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출판하기 척박하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전통의 영상 미디어도 맥을 못추는데, 고강도 노력이 필요한 책읽기는 자리가 없다. 게다가 한국어지역으로 한정되니 독자층은 깃털같이 가볍다. 그래서 좋은 책 만나기가 쉽지 않다. 책쓰는 노력보다 다른 행위가 RoI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품 책을 만날 확률이 낮다. 잘 썼다 그런데 이 책은 알차다.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인터뷰 묶음이다. 그러나 논의의 내용이 얕지 않다. 또한 주장을 받치는 자료도 제법 실하다. 취재 내용만으로 면이 안선다 생각했는지, 각 섹션별로 저자의 경영학적 분석과 견해를 정리했는데, 나쁘지 않다. 짧지만 명료하게 핵심을 잘 다루고 있다. Case by case책은 네 주제로 분류해 각 세 개 업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