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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1️⃣ 한줄 평내 연말의 리추얼, 브록만 읽기 ♓ Inuit Points ★★★☆☆우주론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프론티어에 있는 권위자들이 갑론을박합니다. 브록만 엣지 시리즈의 특징이죠. 오래전 책이라 첨단 이론이라는 관점보다는, 과학을 대하는 태도, 생각하는 방식 면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 To whom it matters브록만 팬우주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은 분🎢 Stories Related 브록만은 출판업자인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가진 사람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그가 데뷔시킨 스타 과학자가 많지요.엣지 시리즈는 제3의 문화를 꿈꿉니다. 단순히 설명하면, 세계 최고의 학자, 예술가, 철학자들을 한방에 몰아 넣고 답 나올때까지 토론하라고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라는 질문에..
1️⃣ 한줄 평이야기의 흥미와 이론적 배경을 둘 다 잡은 저력 ♓ Inuit Points ★★★★☆개념의 태동부터 리먼 사태까지 긴 시간 동안의 헤지펀드 변천사를 다룹니다. 주요 변곡점을 이끌었던 인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잘 읽힙니다. 한편, 각 변곡점의 설명이 탁월합니다.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관행의 틈바구니를 어찌 혁파해서 탁월한 성과를 냈는지를, 경제학적으로 꼼꼼히 서술해서 알찹니다. 인물들의 영웅담이라기보다는, 탐구과정의 시대정신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To whom it matters헤지펀드가 궁금한 분(치고는 벽돌책임) 🎢 Stories Related 저자 세바스천 말라비는 이코노미스트, 워싱턴 포스트, 파이낸셜 타임즈 등의 전문 필자입니다.숫자나 비즈니스 로직의 식견으로 포..
1️⃣ 한줄 평켄 리우였다 ♓ Inuit Points ★★★★☆SF의 균형감은 과학기반의 상상력과, 소설로서의 탄탄함 간의 겨루기입니다. 굳이 S와 F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S죠. F 쪽엔 이야기꾼이 많지만 S는 과학적 소양이 필요해 후보군이 적으니 말이죠. 켄 리우는 과학과 소설, 둘을 다 잡았습니다. 현존 과학의 한계 내에서 사유하는 독자에게 툭, 매혹적인 세계를 던져줍니다. 그 이야기를 뽑아내는 솜씨도 말끔해, 내러티브와 스타일적 구성이 좋습니다. 제 최애작가가 왜 켄 리우인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 To whom it mattersSF를 잘 모르는데 딱 한권만 읽고 판단하고 싶은 사람테드 창 후속작 기약없이 기다리는 사람🎢 Stories Related 책은 단편소설 14개를 묶어둔 겁니..
1️⃣ 한줄 평난해하다. 그럼에도 부여잡고 끝까지 읽게 되는 묘한 매력. ♓ Inuit Points ★★★☆☆난해한 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취향임을 전제로, 혼자만의 시상에 취해 개념을 숨기고 유희하는 시들을 안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소호의 시는 세심히 의도한 난해라 괜찮았습니다. 장난하듯 숨기듯 뒤틀어 어려운게 아니고, 다 쓰지 못하는 자기 억압 때문에 난해해지기 때문입니다. 다 적을 수 없어 서사가 뭉텅뭉텅 잘려나가거나, 가해자-피해자가 가족관계에서 난수화되다보니, 대상을 동일시하거나 자아를 분리하기 때문에 삼자가 읽기에 어렵습니다. 반면, 안타깝게 써간 마음이 느껴지니, 난해해도 이해하려는 양방향 작용이 생깁니다. 다 읽어도 다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읽는 동안 이런 전복적 발화가 인상 깊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