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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 Carnegie

원제: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

워낙 유명해서 따로 설명하기도 멋적은 책입니다.
전 예전에 읽었던 듯 하고 그래서 그 원칙은 많이 몸에 배었으되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나는 상태였습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손에 잡았고, 가슴 절절히 공감하며 야금야금 곱씹어가며 읽었습니다.

요즘 여러가지로 힘겨운 차에 이 책은 제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내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이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오히려 좀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라는 느낌 말입니다.

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사려와 배려'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합니다.
간혹 이런 저를 abuse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나서다보면 제 원칙도 점점 물러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혀를 깨무는 한이 있어도 비난하기 전에 이해하고 관용하라'는 카네기 선생의 말에 제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꽃같이 소중한 사람들인데, 그들을 존중하고 그 안의 잠재력을 이끄는 노력 이외의 테크닉이 따로 필요할까요.

물론 카네기 관계론이 하늘아래 새롭고 또 완벽한 프레임 웍은 아닙니다. 실은 동양적 관계론의 영향력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상조상보하는 관계론 말입니다. 어쩌면 제게 밴 습성이 기억도 안나는 소시적 이 책의 영향이 아니라 동양 고전의 가르침 탓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할겁니다. 하지만 실용성에서 카네기 방법론은 삶에 닿는 의미가 큽니다.

오히려 이 책의 맹점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분명 카네기 관계론은 대중을 이끄는 소수 즉 20%의 리더를 위한 지침입니다. 나머지 80%에 대해 효과가 가장 잘 나올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20% 리더끼리 만나면 애매해지게 됩니다. 서로 경청하려만 하고 상대의 관심사에 촛점을 맞추는 힘겨루기가 지속된다면 어떤 이야기가 이뤄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원칙에 빛을 밝혀준다는 점에서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입니다.
  1. asante 2007.05.05 12:34

    예전에 쥐를 가지고 시험을 했는데 미로에 쥐를 풀어놓고 먹이를 찾게 했답니다 그러니까 3가지 행동을 취하는 집단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1. 아예 미로찾기를 포기한 쥐 2. 미로를 찾아 먹이를 획득한 쥐 3. 미로찾기를 하지는 않지만 2집단의 쥐들이 획득한 먹이를 뺏어먹는 쥐 이렇게요. 그래서 2집단의 쥐(쥐계의 엘리트라고 불릴만한)들을 가지고 다시 이 실험을 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신기한것이 분명 2의 행동을 취했던 쥐들이 다시 1, 2, 3번의 행동을 취하는 집단들로 나눠졌다고 하네요. inuit의 의견을 반박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마지막 단락을 보니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 BlogIcon inuit 2007.05.06 11:42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부연하면, 동일한 방식을 고수하는 양자간의 충돌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말씀처럼 그중의 하나가 압도될수도 있겠지요.

  2. BlogIcon mode 2007.05.05 20:25

    제가 더 노력하고 더 많이 공부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이유 중 큰 하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을 " 사려와 배려" 하는 사람이 더 큰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 했던지라 내가 가야할길 그리고 내가 사람들에게 해줘야 하는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내가 가야하는것이 사려와 배려이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줘야 하는 것이 사려와 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 그 뜻을 받아들여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근래는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우울했던지라 사람들 중에는 좋은 사람도 많다는것을 잊고 있었는데 오늘 올리신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회사를 옮기고(그래봐야 거기서 거기지만) 너무 무력해 있었는데 월요일엔 제가 생각하고 있는것을 솔찍히 털어 놓을 생각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응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입니다. 사실 월요일날 하려는 말은 핵폭탄이기도 하답니다. 하하하핫~ 난 야근 못한다. 배째~ 이런것이거든요. (상습적 야근모드인 회사임) 하지만 일은 내가 해야하는 것이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려와 배려가 야근못해 배째의 생각으로 이동한 경로를 모르겠네요. 이누잇님 글 읽고나서 결심한거긴 한데요. 하하하핫~ 그런거죠~~~ 이누잇님 20%에 강해지세요. 그리고 80%에 부드러워 지세요. 80%에 있는 제가 힘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제가 20%가 되면 더욱 강력한 "사려와 배려"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 BlogIcon inuit 2007.05.06 11:44

      내적 동기나 명분에 공감못한 상태에서 야근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mode님 상황에 공감도 가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모쪼록 주말 푹 잘 쉬고, 월요일에 긍정적인 대화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_^

  3. BlogIcon 엘윙 2007.05.05 20:38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군요. 크크크.
    저는 못되먹어서 배려고 뭐고 없습니다. 문제 터지면 신경이 날카롭게 -_-;; 까칠이라구 하죠. 이러면 문제 해결이 빠르지만 나중에 좋지 않을거 같아요. 여유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게 좋은데 잘 안되는군요.

    • BlogIcon inuit 2007.05.06 11:45

      추천하고 싶어요.
      제 아이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거든요.

  4. BlogIcon 이승환 2007.05.05 21:13

    어릴 때 동양 고전도 보셨군요, 전 떠든다고 서당에서 일주일만에 쫓겨났는데 ㅠ_ㅠ

    • BlogIcon inuit 2007.05.06 11:45

      꼭 봤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서 주워들었을지도.. -_-;;

  5. BlogIcon 태현 2007.05.06 19:18

    좋다고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리뷰를 보니 정말 읽고 싶어집니다. 꼭 구입해야겠어요. 읽어보고 꼭 트랙백 남기겠습니다. =)

    • BlogIcon inuit 2007.05.07 00:34

      네 좀 도덕교과서풍입니다만,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라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6. BlogIcon 광이랑 2007.05.07 17:33

    '사려와 배려' 좋습니다. 역시 이누잇님이시군요 라고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최근에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거의 세뇌받다 시피한 '상대편의 입장으로' 입니다. 언제나 상대편 롤을 생각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을 해서 말하고 행동하라고 선배님들이 세뇌시킵니다. ㅎㅎ 결국 모든 것의 기본은 '사람' 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책 꼭 읽어보겠습니다.

    • BlogIcon inuit 2007.05.07 22:36

      맞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많은 일이 순조로운 듯 합니다. 선배들 말이 그런 경험의 집합이겠지요. 선배뿐 아니라 동서양 선현도 같은 의견일겁니다. ^^

  7. BlogIcon GeminiLove 2007.05.10 10:57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이 글을 보니 저도 책장에 숨어있는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성공론을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 BlogIcon inuit 2007.05.10 17:11

      저도 마침 이런 책은 띄엄띄엄 재독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

  8. aLex 2007.05.11 20:00

    저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

    • BlogIcon inuit 2007.05.14 22:57

      반갑습니다. aLex님.
      블로깅 하시면 나중이라도 주소 가르쳐 주세요. ^^

  9. BlogIcon 고무풍선기린 2009.06.08 00:16

    리더와 리더가 만났을 때 같은 생각은 해보지 못한 채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도 제가 보지 못한 것을 즐겁게 배우고 갑니다. ^^

    • BlogIcon Inuit 2009.06.08 00:29

      항상 고무풍선기린님은 즐거운 독서와 공유로 저까지 들뜨게 하십니다.

      덕분에 저도 예전 글쓸 때 제 상념을 환기하는 시간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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