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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부자 상경기 (3/4): 유람선에서 본문
배의 이물과 고물, 좌현, 우현을 다 돌아 봤습니다만, 경치도 좋고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았던 자리는 전망좋고 바람 시원한 사나이의 로망 이물이지요.
선장 아저씨도 콧수염 멋지게 기르고 해적 옷을 입고 있습니다.
아빠 눈엔 영 시덥지 않은데, 아들은 눈이 휘둥그레 수많은 스토리가 머릿속을 교차하는 듯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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