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처가 식구들과 경주에 머물렀습니다.
이전이 애들 공부삼아 유적 보기에 바쁜 공부 모드였다면, 이번엔 가족 모임인지라 여유있게 휴식 모드였습니다. 제겐 경주의 새로운 발견이었지요. 휴양지로도 훌륭했습니다.

보문호는 아주 크진 않지만 시원한 경관을 제공했습니다.

경주 최부자 요리법 그대로 내온다는 한정식집인데, 괜찮았습니다. 한옥 그대로의 모습도 좋고 음식이 짜지 않고 슴슴한 맛이 입에 맞았습니다. 전래로 내려왔다는 반찬들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즐거웠던건 호숫가 산책이었지요. 호수를 따라 자전거로 다니는 기분이 매우 선선합니다. 풍경 좋고, 바람 좋고, 공기 좋아 지루한 줄 모릅니다.

특히, 아이들 전용 미니 스쿠터가 있는데 참 재미나더군요.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속도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차체가 작고 낮아서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황남빵을 처음으로 먹었는데 꽤 맛있네요. 저희를 데려다 준 기사 분 말씀으로는 우리나라에 황남빵은 딱 두집이고 그것도 형수-시동생이 각각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국에 널리 퍼진 경주빵은 황남빵의 아류일 뿐이라고 기사분은 열변을 토하시더군요. 팥소가 가득이라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달지 않아 저도 계속 손이가게 되었지요. 오는 버스 안에서 다 먹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 고도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경주입니다.
여유있는 일정으로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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