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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m 2010] 4. The sea: fun to see, fun to dive 본문
스페인 관료 아버지와 차모로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딸이, 스페인 남자에게 강제로 결혼시키려하는 계획에 반대해 연인인 차모로 남자와 머리카락을 묶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 좋고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머리를 묶었다는 점에서, 서로 믿음이 약했다고 저와 아내는 키득댔습니다.
눈 밝고 색감 예민한 미술학도라면 100가지 이상의 다른 파란색을 식별할 것입니다. 시선을 올리다보면 그대로 푸른 하늘에 닿아버리는 물빛과 하늘빛의 향연에 그저 장한 감동만 느끼게 됩니다.
앞 글에서 언급했듯, 섬 일주 일정중 연인곶 이외에 인상깊은 곳은 이나라한(Inarajan) 천연 풀장입니다.
물은 분명 짠 바닷물인데, 풀장처럼 고요해 천연 풀이라고 부릅니다.
분명 산호초 밖에는 깊게 넘실대는 남태평양의 너울 파도가 몸을 말고, 다시 부서지고를 반복하는데, 바로 안쪽은 고요하기만 하니 오묘합니다.
아이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습니다. 특히, 더운 날에 차로 여행하다보니 습기와 열에 다소 지쳐가던 차에, 물에서 고기처럼 즐겁게도 노닐더군요.
하와이에서 하나우마 베이가 우리가족 최고의 포인트였다면, 괌은 단연 이나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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