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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셔널 다이어트 본문
요즘 제가 폭풍 다이어트 중입니다.
자전거를 비롯해 주중, 주말 꾸준히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는 편임에도 시간 갈수록 군살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는 운동하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보였지만,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제자리, 손가락 부상 등으로 게을리 하면 슬금슬금 불어나기만 합니다.
자전거를 비롯해 주중, 주말 꾸준히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는 편임에도 시간 갈수록 군살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작년까지는 운동하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보였지만,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제자리, 손가락 부상 등으로 게을리 하면 슬금슬금 불어나기만 합니다.
그래서,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끼니거르기까지 동원하면서 2주간 특단의 조치를 통해 마의 80kg 벽을 깼습니다. 물론, 굶어서 뺀 살이 의미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량 자체가 너무 큰 점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현재의 칼로리 소비시스템으로는 항상 잉여가 생기게 되어 식사량을 줄이는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식사를 내가 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단지 식사 시간이 되어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요 며칠 간은 식사 시간이 되면 배고픈지, 참을만 한지를 스스로에게 따져보고 식사를 결정 했습니다. 물론 식사 약속이 있으면 반식이나 1/3식으로 식사 참여에 의의를 뒀지요.
다른 각도로 보면, 인류가 보편적으로 세끼를 챙겨먹게 된 것은 불과 100년도 안 됩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육체보다는 정신적 노동을 하는 상황에서는 칼로리의 소모는 예전보다 더 적지요. 성장기의 아이가 아닌 어른이라면 세끼를 다 먹는게 칼로리 과잉의 소지가 많습니다. 특히 야식과 술자리는 결정적 영양소 과잉이 되겠지요.
Geneen Roth
"배고플 때만 먹어라!"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인게, 현대인의 식사는 고전적 의미의 식사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허기의 충족이나 영양소의 섭취를 넘어, 감정적 도구로서의 식사를 하게 되지요. 기뻐서 먹고, 우울해서 먹고, 심심해서 먹는... 꼭 식사가 아니라 간식이나 술자리를 포함해서 생각하면 먹는 행위를 하는 이유가 순수하게 배고픈 까닭은 매우 희소할 것입니다.
따라서, 진지하게 자신의 내면을 살펴 음식을 먹으면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1. 배고플 때만 먹겠다
2. 먹을 때는 죄의식 없이 즐겁게 먹자
3. 먹되 적당히 배부른 선에서 그친다.
아마 이러한 세가지 원칙만 지켜도, 억지로 굶거나 탄수화물 또는 단백질만 구역질 나도록 먹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운동의 병행은 필수라치면 말입니다.
이 책은 감정이라는 새로운 축을 도입해 다이어트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그 아이디어는 매우 적절합니다. 다만, 책 자체는 매우 퍼석하게 함량 미달입니다. 심지어 비만으로 평생 고생한 저자 본인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확증이 없을 뿐더러, 이론적 지침이 아닌 다이어트 체험기 모음집 같은 수필류의 전개가 매우 산만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굳이 사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 보다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잘 이행해 보는게 실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배고플 때 먹고, 즐겁게 먹고, 적당히 먹는 원초적 본능을 되살릴 필요가 있는 요즘입니다.
배고플 때 먹고, 즐겁게 먹고, 적당히 먹는 원초적 본능을 되살릴 필요가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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