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책을 고르는 편입니다.

아직도 배울 많아 책을 읽으며 삶과 일의 답을 찾습니다. 그래서 읽을 책이 많고, 거의 매번 많은 도움을 받을만큼 고른 책이 유용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리뷰도 거의 별점이 아니면 다섯이니, 그만큼 뽑았단 뜻이기도 합니다.

책을 고르는건 단순한 이유입니다. 안목이 좋아서라기보다, 신뢰할만한 소스에서 추천하는 책 중, 제가 공부하고 싶은 주제 또는 풀고 싶은 문제와 연관성이 높을때 적중률이 올라갑니다. 품질과 배울점이 겹치는 지점이니까요.

그런데 꽝을 뽑았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한달 내에 읽은 몇 권의 좋은 에서 책을 멋들어지게 소개를 했기에 적어두었습니다. 기억에는 '기업에 있어 문화의 긍정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한 책' 정도였으니, 눈이 번쩍 띄어  읽어야지 메모해뒀습니다. 그리고 마침 이런 주제를 고민하던 중에 읽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서점엔 절판이 되었더군요. 도서관에 아이디를 등록하고 대출해서 읽었습니다.

 

HOW: Why HOW we do anything means everything

절판된 이유를 알겠더군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책을 양산하던 어떤 양반의 자기계발서와도 유사합니다. 문장 하나 하나를 보면 쓸만한 내용이지만, 여기저기서 가져온 온갖 멋진 말, 좋은말 대잔치입니다. 피상성의 향연입니다. 

책의 요지는 how-to보다 HOW 중요하단 겁니다. 어차피 이런 류는 결론이 심심할 알고 덤벼들었으니 괜찮습니다. 다만 기업의 방향만큼이나 실제로 수행하는 절차와 마음가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이나 고정관념을 전복하는 통찰 개만 얻어도 충분하다 여겼습니다. 실질적인 팁을 얻으면 보너스고요. 하지만 책은 초지일관 동서고금의 좋은말 모음집으로 일관합니다.

혹시나 뭔가 쓸만한게 나올까 싶어 끝까지 휘리릭 읽고 나서야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의 지혜도 얻을 없었다는 . 이유는 책이 저자가 창업한 컨설팅 기업의 브로셔기 때문입니다. 깊이 없이 번드르하게 멋져보이는 말들. 속에 자신들의 경험을 빙자한 세일즈 꼭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아까워 리뷰도 쓰지 말까 하다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적긴 합니다. 누가 책을 좋게 적었는지 최근 8주간 읽은 책을 뒤져서 저자에게 별점 반점을 깎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책을 읽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사회적 효익이라도 창출하고 싶은데 아뿔싸.. 절판이네요. 분하다.

 

Inuit Points ★★

제 별점 관행은, 넷부터 추천이고 셋은 그냥 중립, 이하부터는 비추인데 이 책은 둘입니다읽은 책들 정리해둔 앱에서 보니 별 둘은 2016 이후 처음이네요. 그간 제가 꽤 책뽑기 운이 좋았다는걸 확인한게 최대의 수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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