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돌반지 포스팅에서 수면 관련해 물어본 분이 있었는데, 주말에 갑자기 생각난 김에 적는 글.

수면 추적 앱은, 아이폰 초기부터니까 꽤 많은 종류를 오래 써온 셈인데, 2020년들어 애플워치용 앱으로 교체.

폰이 아니라 워치의 센서를 사용해서 더 풍부한 데이터를 얻지만 자는 동안 시계 차고 자야는게 단점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거부하다가, '모든 걸 다 바꾸고 새로 배우자'는 neoteny 다짐에 위배되는 고집이란 생각이 들어 며칠만 워치를 차고 자도록 습관을 바꿔보기로 했다. 안맞으면 원복하지 마음.

그 뒤로 새 세상이 열렸는데..

숨쉬기에 대해 느끼고 있듯, 내가 그동안 잠에 대해서도 몰라도 참 많이 몰랐다는 생각. 잠들어 누워 있는 시간보다 deep sleep 포함한 'quality sleep time'이 더 중요하다는걸 알았다.

아침에 앱에서 readiness를 보여주는데, 이게 하루의 에너지 레벨과 상쾌함에 매우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이 readiness는 내 경우 퀄리티 수면 시간과 상관관계가 컸다.

실제 그런 날이 몇번 있었는데, 서너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거의 대부분이 퀄리티 수면이었다. 잘자고 깬건 새벽 4시쯤, 앱의 수면 스코어 믿고 다시 안 자고 일어나 독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데 종일 기운이 좋았다.. 활동시간이 길어지니 밤에 더 피곤한건 당연하지만 덜 익숙했던 사항이고.

반대로 술을 마셨다든지해서 잠은 일고여덟시간을 잤음에도 질좋은 수면은 한시간도 안되는 경우는 그야말로 종일 지쳐 있는 형국. 수면 스코어와 생활 에너지 레벨에 대해서도 몸으로 상관관계를 파악중이다.

결국, '더 일하기 위해' 잠을 덜자는데 욕심이 있다기보다, 얼마를 자든 다음날 활기를 유지하는걸 목적으로 수면에 대해 여러 파라미터를 아직도 실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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