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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Inuit 2022. 11. 5. 07:12

엄한 제목까진 아니지만 이것도 못 지은 제목 같습니다. 무슨 발명 관련한 글인 알았습니다.

원문 제목은 좋습니다

The right It ( 그거)입니다.

책에서도 'the right it' 자체는 은근 번역했습니다. ' '이라고.

The right It

부제: Why so many ideas fail & how to make sure yours succeed

Alberto Savoia, 2019

 

책은 스타트업의 초기 사업화 관련한 내용입니다.

왜 좋은 아이디어인데도 사업이 안될까?
성공할 좋은 아이디어는 따로 있는걸까?

 

구글의 혁신 실장 되는 일을 했던 저자는 잘라말합니다.

 

시장 실패의 법칙
거의 모든 제품은 시장 나가면 실패한다.
심지어 제대로 실행을 해도 그렇다.

 

이중 둘째 법칙이 책의 진가입니다. 우린 이렇게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햐.. 이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이 안되네. 좀더 노력을 했어야하는건가.
그때 A를 영입했어야 하는건데.
시절이 우릴 몰라준것도 운이 없다.

하지만 시장실패의 법칙은 말합니다.

안될 놈(the wrong it)을 붙들고 무슨 노력을 해도 안된다.

 

이제 심플해집니다. 될 놈 (TRI) 찾으면 되죠. 그리고 책은 될놈 찾기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될놈이 뭔지 어떻게 알까요.

저자는 세가지 뼈대를 이야기합니다.

 

1. XYZ 가설

막연히 가설을 세우지 말고 테스트 가능하게 만들라.

X% of Y will Z

 

2.  프리토타입(pretotype)

미리 제품의 형상을 구성해보는 겁니다. 프로토타입과는 다릅니다.

프로토타입은 관점입니다. 이게 만들어지는건가?

프리토타입은 고객 관점입니다. 이걸 살까?

Mechanical turk, pinocchio, fake door, façade 여러가지 프리토타입의 기법을 설명합니다. 요점은, 제품을 개발하지 말고도 팔아볼 생각을 해라입니다. MVP 만들기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3. SITG(skin-in-the-game) 데이터를 얻어라

이게 가장 배운점입니다. 프리토타입으로 고객의 구매의향 데이터를 받을때, 돈을 내는지에 높은 가중치를 둡니다. 선수금을 내든지 바로 주문을 하든지입니다. 긍정 평가, 메일가입, 앱다운은 SITG가 아니므로 훨씬 적은 가중치로 평가합니다.

 

이제 위의 세가지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당연히 될넘이죠. 어찌보면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중요한 함의가 있습니다. 선의로 또는 상상력의 부족으로 창업 초기에 ' 좋은데, 잘될거 같은데' 라는 반응은 창업자에게 희망이 되지만 동시에 절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안될넘이면 미리 접든지 방향을 바꾸어 결국 성공의 확률을 높일 있는데 기회를 뺏으니 말입니다. 나아가 근원적인 문제를 모르고 다시 다른 아이템으로 덤벼 실패를 거듭하기도 하고요.

 

Inuit Points ★★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특히 SITG 아이템 판별에 적용하는건 탁월합니다. 제가 잘알고 애용하는 개념임에도 그렇게 엮는건 처음 배웠습니다.  하나만으로도 인생의 도구를 얻은 셈입니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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