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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을 보며 조용히 웃고 있을 사람들은? 본문
오늘자 신문에 대서특필된 삼성의 16Gb 낸드 플래시 발표 소식(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509120267)은 멀리 불어오는 태풍소식과도 비슷한 듯 합니다. 지금은 아무런 기미도 없지만 나중이 되면 세상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으니까요.
'황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무어의 법칙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인텔 사장이었던 Gordon Moore 아저씨가 반도체 집적도는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2년에 두배로 늘어난다고 한 것이 무어의 법칙 draft 버전입니다.
무어는 곧 이를 1년6개월로 수정하였고 이 법칙은 1965년 이후 계속 황금률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은 PC였습니다.
이것이 바뀌었고 더이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2002년 삼성반도체 황창규 사장입니다.
이제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두배 증가하고, 이를 주도하는 것은 모바일 기기등 non-PC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 했는데, 삼성전자가 1999년 256Mb 메모리를 개발한 이후 매년 두배씩 증가하면 2001년 1Gb, 그리고 2005년 16Gb이니까 기가 막히게 맞는 것이지요. 참고로 내년 32Gb 개발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미 삼성종기원에서 금년 8월에 5나노 64Gb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으니까요.
곁다리 이야기지만, 왜 그렇게 예측이 잘맞을까요?
기본적으로는 Moore나 Hwang이나 산업에 정통한 기술 기반의 경영자로서 통찰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첨단기술에서 예측가능성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라, 지식산업 가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어의 법칙이 그러한데, 어떻게 몇십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반도체 산업에 독점적 영향을 갖는 인텔의 사장이었기에 자신의, 또는 전임사장의 법칙을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수익이 중요한 덕목의 하나인 기업에서 무작정 법칙을 만들고 지키겠다는 심산만으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R&D를 수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하지만, 지식산업의 특성상 기술적 breakthrough와 생산성, 창의력 등이 주요한 관리포인트가 되고 무어가 제시한 법칙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과장하면,
'음.. 벌써 1년이 지났네, 남은 6개월간 좀 서둘러야겠는걸.'
'이런.. 올해는 너무 많이 했네.. 남은 2개월은 좀 슬슬 가야겠네.'
이런 식이지요.
어쩌면 수정된 '황의 법칙'은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온 우리나라의 product development cycle+working style과 신산업의 확장주기에 따라 변경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러한 황의 법칙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서 수많은 정보가전이 소형화, 경량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드디스크나 저장매체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인프라 변화가 컨텐츠 자체를 바꾸고 이에 의해 다시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변화하는 순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iPod Nano 4GB가 $250로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내년에 더이상 뉴스거리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보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숨겨진 추세는, 검색과 분류학이 점점 득세할 가망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되며, 저장용량의 제한은 시간의 함수로 완화된다고 보면, 분명 사용자 behavior 측면에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 패턴은 'save'em all and search it'으로 갈 것이란 소리지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컨셉아닌가요?
이는 바로 구글이 표방하는 길입니다. 향후 이러한 검색과 분류학은 운영체제와 동등한 지위를 점하며 플랫폼의 영역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황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무어의 법칙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인텔 사장이었던 Gordon Moore 아저씨가 반도체 집적도는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2년에 두배로 늘어난다고 한 것이 무어의 법칙 draft 버전입니다.
무어는 곧 이를 1년6개월로 수정하였고 이 법칙은 1965년 이후 계속 황금률로 여겨져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은 PC였습니다.
이것이 바뀌었고 더이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 2002년 삼성반도체 황창규 사장입니다.
이제는 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두배 증가하고, 이를 주도하는 것은 모바일 기기등 non-PC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다들 반신반의 했는데, 삼성전자가 1999년 256Mb 메모리를 개발한 이후 매년 두배씩 증가하면 2001년 1Gb, 그리고 2005년 16Gb이니까 기가 막히게 맞는 것이지요. 참고로 내년 32Gb 개발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미 삼성종기원에서 금년 8월에 5나노 64Gb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으니까요.
곁다리 이야기지만, 왜 그렇게 예측이 잘맞을까요?
기본적으로는 Moore나 Hwang이나 산업에 정통한 기술 기반의 경영자로서 통찰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첨단기술에서 예측가능성이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라, 지식산업 가설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어의 법칙이 그러한데, 어떻게 몇십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연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은, 반도체 산업에 독점적 영향을 갖는 인텔의 사장이었기에 자신의, 또는 전임사장의 법칙을 지켜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수익이 중요한 덕목의 하나인 기업에서 무작정 법칙을 만들고 지키겠다는 심산만으로 막대한 자금을 들여 R&D를 수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하지만, 지식산업의 특성상 기술적 breakthrough와 생산성, 창의력 등이 주요한 관리포인트가 되고 무어가 제시한 법칙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과장하면,
'음.. 벌써 1년이 지났네, 남은 6개월간 좀 서둘러야겠는걸.'
'이런.. 올해는 너무 많이 했네.. 남은 2개월은 좀 슬슬 가야겠네.'
이런 식이지요.
어쩌면 수정된 '황의 법칙'은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온 우리나라의 product development cycle+working style과 신산업의 확장주기에 따라 변경될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러한 황의 법칙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적으로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서 수많은 정보가전이 소형화, 경량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입니다. 이는 또한 하드디스크나 저장매체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인프라 변화가 컨텐츠 자체를 바꾸고 이에 의해 다시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변화하는 순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iPod Nano 4GB가 $250로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내년에 더이상 뉴스거리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보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숨겨진 추세는, 검색과 분류학이 점점 득세할 가망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는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 되며, 저장용량의 제한은 시간의 함수로 완화된다고 보면, 분명 사용자 behavior 측면에서 디지털 기기의 사용 패턴은 'save'em all and search it'으로 갈 것이란 소리지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컨셉아닌가요?
이는 바로 구글이 표방하는 길입니다. 향후 이러한 검색과 분류학은 운영체제와 동등한 지위를 점하며 플랫폼의 영역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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