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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New mag was born 연초에 동아일보사에서 '동아 비즈니스 리뷰 (DBR)'라는 새로운 매거진이 나왔습니다. 아끼는 후배가 직접 작업에 참여한지라 작년부터 간간히 소식은 들었는데, 이런 형태로 나왔군요. 간단히 말하면 DBR은 고품격 비즈니스 매거진입니다. Knowledge@Wharton이나 매킨지 보고서, HBR 등 해외 정보와 국내 컨설팅사, 경영대학원의 케이스 스터디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류의 시의성 보도는 배제하고 학술서적의 무거움은 비껴난 포지션입니다. Where is it positioned? 비즈니스 관련한 정보 소스를 매핑해봤습니다. 즉, 책, 논문, 블로그도 비즈니스 관련한 정보원으로만 한정합니다. DBR이 격주간 나오는 매체임을 고려해, 시의적절성(timely..
'몰입의 즐거움'에서 미하이 교수의 '몰입(Flow) 개념'에 대해 흠잡는 평을 했고, 몰입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음미할 점이 있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마침 그의 또 다른 책이 선물로 들어온지라 읽었습니다. (원제) Good Business '몰입의 경영'은 몰입(flow)이라는 인생 방법론을 활용하여 직장 생활의 질을 높이는 가이드입니다. 직장인이자 경영인이고, 전략과 HR을 업으로 하는 제게는 구미에 맞는 주제지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책은 좋았습니다. 특히 낱 문장들과 진부하지 않은 사례들은 찬란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고민하던 선문답에 대해 실마리를 푸는 많은 자극도 받았고, 기본이지만 매우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음미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하지만, 책 읽는 내..
제 돈주고 사지는 않고 얻은 책입니다. 제목도 그렇지만, 식상한 편집입니다. 감동을 쥐어짜는 짧은 이야기와 마무리 짓는 교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비슷한 부류 중에선 걸출합니다. 사례 이야기도 진부하지 않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끌어내는 결론이 매끄럽습니다. 억지스럽지 않고 판에 박은 도덕교과서 풍도 아니지요. 다양한 인생역전을 거쳐 목회자가 되었다는 김홍식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입니다. 간간히 그어놓은 밑줄들을 잊지 않으려 제 언어로 옮겨적어 봤습니다. 빈배와 부딪히면 아무도 화를 내지 않는다. 내가 비우면 싸움은 나지 않는다.긍정적인 마음은 긍정적인 인생을 만든다. 하지만 긍정적인 추측은 긍정적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다. 부정적 추측도 마찬가지다. 관계에 관한 한, 추측하지 말고 내가..
직업에서 비롯된 영미식 성이 많음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Taylor, Smith, Carpenter, Miller, Gardener, Baker 등등 말입니다. 이런 성은 옛 시절 선대로부터 내려받은 선천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이름이나 성이 직업에 들어맞는 경우는 후천적인 경우지요. 본인이 문자 그대로 명실상부하려 노력했듯, 우연이든 말입니다. 예전에 미국 Bell사에서 근무할 때 Shearer라는 사람과 Gust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Shear는 전단력이라는 구조역학 용어이고, gust는 돌풍을 뜻하는 항공역학 용어입니다. 물론 Shearer는 구조 파트의 엔지니어였고, Gust는 공기역학 (Aerodynamics) 엔지니어였습니다. +_+ 이 뿐인가요? GM의 Rick Wago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