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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 눈여겨 봐 두었던 곳이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에 또 소개되어 급관심이 생겼습니다. 유니언 스퀘어 카페로 시작해서 그래머시 태번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나중엔 쉐이크섁을 만든 식당 모굴, 대니 마이어의 이야기입니다. Setting the table: The transforming power of hospitality in business Danny Meyer, 2006 모태 사업장 이름을 따서 만든 USHG(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를 제가 주목했던 이유는 '서비스업에서의 확장성(scalability in the service industry)'에 대한 궁금증 때문입니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닌 바리스타에 집중해 균질하면서도 확장 가능한..

"이렇게 써야지." 'XX의 공통점 책'에 대해 푸념했듯, 어떤 기계적 기준으로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을 뽑는건 f큰 의미 없습니다. 이 책은 감히 앤디 그로브,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라는 -한명도 제대로 커버하기 쉽지 않은- 세명의 마왕급 경영자를 불러놓고, 공통점 비교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잘 썼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Strategy Rules: 5 timeless lessons from Bill Gates, Andy Grove, Steve Jobs David Yoffie, Michael Cusumano, 2015 요피와 쿠수마노도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교훈을 추출하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맹목적 바텀업이 아닙니다. 경영학자로서 먼저 큰틀에서의 성공구조를 생각하고,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서..

생각보다 재미난데? 몸담고 있다보니,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깊이, 많이 생각도 했고, 살아가는 부분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생각 정리 겸 읽었는데 의외로 재미나게 읽었고 생각거리도 많았습니다. The startup community way: Evolving an entrepreneurial ecosystem Brad Feld, Ian Hathaway, 2020 이 책은 전작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증보판입니다. 콜로라도 볼더 테제에 대한 설명이죠. 전 책은 읽지 않았고 볼더 테제만 요약본으로 알던 개념입니다. 볼더는 콜로라도 덴버의 위성도시 정도 됩니다. 캘리포니아의 혁신이나 동해안의 자본도 없는 외딴 도시가 스타트업의 중요 허브가 된 핵심교리가 볼더 테제(Boulde..

연말에는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글도 폭식하듯 읽게 됩니다. 많이도 읽거니와, 마음 바쁜 연중엔 손 잘 안 나가는 책도 읽습니다. 제겐 엣지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연말이면 습관처럼 찾게 되지요. Thinking John Brockman etc, 2013 도킨스 왈, 세상에서 가장 값진 주소록을 가진 사람이라는 브록만 씨입니다. 저는 지식소매상 팀 페리스 그리고 브록만씨는 지식 도매상이라고 부르죠. 아카데미아에 있던 고요한 연구자를 스타 과학자로 만든 경우가 수두룩 해요.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제레드 다이아몬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대니얼 골맨을 포함해 수많은 석학을 책으로 대중과 연결하여 지식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 사람이지요. 그런면에서 옵저버가 그를 '지식의 효소'라 표현한 것도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