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6/10 (9)
Inuit Blogged
방금 딸아이가 쪼르르 달려오더니 묻습니다. D: 아빠, 미닫이 소리나는 대로 어떻게 적는지 알아요? I: 알지.. 미.다.지 이렇게 적어. D: 땡! 틀렸음. I: 맞춤법이 바뀌었나. 맞을텐데..? 드르륵이에요. 으.. 당했다. 방심한 사이. 예전 전투기록을 보시렵니까? (클릭)
조선소를 짓고 싶습니다. 돈을 빌려 주십시오. 돈을 빌려주는건 문제가 아닌데, 어떻게 한국같은 나라에서 배 만들기가 가능하겠습니까. 어렵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다른 데서 알아보시지요. (주머니에서 오백원 지폐를 꺼내며) 여기를 봐주십시오. 한국은 이미 세계 최초로 철갑선을 만든 나라입니다. 조선술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지지 않습니다. 왜 저희가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알려진대로, 정주영 회장이 현대조선소를 짓기 위해 돈을 빌리러 영국에 갔던 일화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시나요? 저는 스토리텔링의 위력을 봅니다. 윤색이나 각색이 있을지언정, 의외로 기발한 감성적 언어가 논리를 이기기 십상이라는 정황론 말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까요. ..
마술을 하나 보여드릴까요? 10초안에 당신을 이상상태에 빠뜨려 보겠습니다. 아래의 다음 그림 버튼을 계속 눌러 보시기 바랍니다. 자 어떠신가요? 당신이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고 정상적인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반응은 대략 이런 종류이겠습니다. 으.. 지겨워. 이게 뭐지? 빨리 끝났으면.. (심지어는) 토할 것 같아. 요즘 신교육과정을 밟는 어린 친구들은 어떤지 몰라도 제 나이 전후로 15년 세대는 대략 이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졸음이 오고 흥미가 사라지게 만드는 묘술을 가진 방정식일진대, 과연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원제: It must be beautiful: Great equations of modern science 이 책에서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것도 저자만의..
라마단 김대리, 터키 출장 잘 다녀왔어? 말 마이소. 하필이믄 가 있는 내내 라마단 아인교. 쫄쫄 굶었십니더. 외국인은 괜찮다던데? 일단 밥 파는데가 읎다 아입니까. 외국인이라 봐준다캐도 대놓고 묵지는 몬하고요. 그럼 진짜 매일 굶었단 말이지? 마, 그 짝도 굶는데, 지라고 별 수 있겠십니까. * * * 지금 이슬람 지역은 금식월 라마단으로 온통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회사는 해외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지라, 종종 라마단이 문제가 되지요. 자세히 알고 보면 라마단 풍습은 독특합니다. 저도 이번에 출장이 있어서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금식 저희가 보낸 서류의 법적 검토는 잘 진행중입니까? 죄송합니다. 아직도 law firm에서 검토중입니다. 보낸지가 2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말입니까? 저희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