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7/03 (11)
Inuit Blogged
두 아이들 주말 숙제로, '가족과 1분간 안아보고 그 느낌을 쓰기'가 나왔습니다. 큰 아이는 제법 실감나게 따뜻한 가족의 느낌을 적었는데, 둘째는 글이 매우 솔직하고 드라이합니다. 엄마랑 1분간 안았다. 참 좋았다. 누나랑 1분간 안았다. 엄마만큼 좋지는 않았다. 대충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굵은 줄 노트의 반도 못 채웠더군요. 엄마는 아빠더러 글쓰기 좀 가르치라고 채근을 합니다. 헉.. 나머지 반페이지를 어떻게 채우지? -_-a 일단 둘째를 불렀습니다. "아빠랑 안아보자." 아들을 꼬옥 안은채 대화를 나눴습니다. 글짓기에 앞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려 마음먹었습니다. 아빠가 자주 안아주긴 하지만, 이렇게 오래 안아보기는 처음이다. 그치? 글은 머리로 쓰는게 아니고 마음이야. 지금 아빠랑 안고 있는 느낌을..
우리나라 외식 산업의 규모는 연 48조로 추정 합니다. 이 중 약 2%를 차지하는 거대한 외식 체인점이 어디인줄 아십니까. 바로 결혼식장입니다. 한해 결혼하는 신혼 부부가 30만쌍입니다. 식사비가 도시와 장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2만원정도로 상정하고 하객도 평균 150명으로 가정하면 한 예식 당 300만원, 한해 총 9천억원이 되지요. 엄청나지 않나요? 저만해도 결혼식에 한달 평균 2회는 가니, 제가 사용하는 외식비로 치면 비중이 2%가 아니라 20%는 되는 듯한 느낌니다. 제가 굳이 하객 맞는 좋은 잔치를 외식이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사실 한달에 한두번 주말에 시간내어 축하하러 갔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는 경우에 더 기분이 좋겠지요. 하지만, 혼주의 의사와 무관하게 예식장은 질 ..
원제: Love'em or Lose'em 경영의 근본이자, 기업의 핵심 자산은 인재(HR)임은 몇차례 제 블로그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본분 역시 부하직원의 능력을 계발하여 최대의 성과를 얻도록 성원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원론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실제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또는 기분대로 엉망의 관리가 이뤄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직장마다 편차는 있지만, 좋은 관리자, 또는 좋은 상사 만나는 것은 행운으로 표현할 정도로 흔치 않은 일입니다. 실 제로 관리자가 겪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현업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 승진은 덜컥했지만, best player 또는 주장일 뿐이지 좋은 감독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선배나 직전 상사를 보며 배우기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