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강의를 마치고
올 초부터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산업경제를 강의했습니다. 1월 23일부터니까 거의 8개월이 소요되었군요. 교재는 '2010 업계지도'라는 책을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주식투자를 위한 책입니다. 각 산업(industry) 별로, 메이저 사업자의 순위와 매출규모, 이익규모와 주요 인덱스 정도만을 그래픽으로 나타낸 일종의 산업 지형도입니다. 전체 52개 챕터에 걸쳐, 금융/증권, 전자/통신/반도체, 화학/에너지, 자동차/운송, 건설/중공업, 미디어/교육/레저, 유통 등 전 산업을 망라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소화하기 좀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능한 한, 저는 최대한 쉽게 설명했고, 아이들은 실물경제 이야기라서 눈을 반짝거리며 잘 따라와줘서 즐겁게 마쳤지요. 세상을 보는 눈 애초부터 목표는, 세상 보는 ..
2010. 10. 13.
Fun fun해라 아들아
가을이고, 아이들 운동회, 학예회 철이기도 합니다. 2학기가 시작한 8월에는 출장이며 회사일로 바빠서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학예회 연습한다고 바이올린 깽깽거리고, 친구랑 춤연습한다고 시시덕거리는 소리는 간간히 바로 또는 전해 들었지만, 크게 돕지도 못했지요. 토요일, 학예회 날. 우리 아들 뿐 아니라, 반 친구들이 각자 정성껏 준비한 여러 순서들이 다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유심히 보니, 아이들 세상만 해도 제각각이더군요. 어떤 친구들은 쉽게 가고, 어떤 친구들은 보기에도 함뿍 공이 들고 생각따라 마음따라 접근하는 방식이 다 달랐습니다. 아무튼, 스무개도 넘는 코너 일일이 소개 멘트 준비해서 사회 보고, 친구랑 '나 이런사람이야' DOC 춤도 추고, 쑥스러움..
2010.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