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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111

미션 파서블: 부산에서 만나! 매주 토요일마다 스페인어 학원을 다니다보니, 주말에 어디 가기가 힘듭니다. 기쁘게도 6월 첫주는 학원이 쉬는 날인지라, 3일 연휴와 물려 일찌감치 여행계획을 잡았었습니다. 여행 1주일을 앞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족의 여행이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식이죠. 휴양림이나 콘도, 펜션에 예약해 놓고 자동차로 이동. 짐풀고 둘레 산책하고 저녁 식사. 아이들과 집 밖이나 안에서 놀고 저녁에 아내와 가볍게 술한잔. 푹 자고 아침 산책과 주변 관광 후 귀가. 이러다보니 풍경이 바뀌어도 여행의 패턴은 고만고만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차타고 내리면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고, 어디로 실려가는지 별로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무렵 아내와 이야기 중에 아이들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부.. 2011. 6. 6.
아들의 귀환 영어마을 캠프에 갔던 아들이 주말에 돌아왔습니다. 불과 1주일인데도, 늘 눈앞에 보이던 녀석이었기에 오랫만인듯 반갑습니다. 다섯 가지 미션 사는게 게임같은 우리집, 가기전에 아들에게 미션을 줬지요. 미션결과 1. 사내애 답게 한번 가면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래서 매일 연락하는게 첫째 미션입니다. ->다른 캠프때랑 달리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매일. 2.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이 중요하지요. 아빠와의 약속으로 몸조심히 지내기로 했습니다. ->캐비넷에 손가락을 긁혀 피가 났긴 했지만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3. 기왕이면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쭈뼛거리기보다는 앞에 나서길 바랍니다. 이런 캠프는 좋은 기회지요. ->영어OX 퀴즈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날 스피드 퀴즈 공연도 준비했는데 시간관계상 못하고 와서.. 2011. 5. 15.
[Event] 신간 '문제해결사'를 잡아라! 경영 관련하여 꾸준히 좋은 글 써주시는 인퓨처컨설팅의 대표 유정식님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유정식님은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저서에 걸맞게, 국내 컨설팅에 시나리오 플래닝을 가장 활발히 도입해온 분입니다. 그외에도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저는 유정식님을 처음 알게 된 계기이며 파격이 돋보인 '컨설팅 절대 받지 마라'를 가장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책도 공들여 씌여져 함량이 풍부합니다. 좋은 책들인데 우리나라라는 시장에 한정된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신간인 '문제 해결사'는 문제해결 기법을 꼼꼼히 망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간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사 보려 했는데, 어제 유정식님이 직접 보내주셨네요. 그래서, 제가 사려던 계획.. 2011. 5. 10.
Stiff finger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에 부러진 손가락은 많이 아물었습니다. 2주간 손가락 깁스를 한 덕에 인대나 관절의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고 합니다. 다만, 손가락을 그간 안 써서 굳어진게 남은 문제라네요. 마치 나뭇가지처럼 뻣뻣해진 손가락이 내 몸의 한가락이란게 희한합니다. 아무튼, 손에 붕대감고 다니느라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제 그 고생은 덜었습니다. 이제 물리치료 열심히 해서, 손가락만 굽혀지면 다시 정상이 되겠지요. 정형외과에 가 있는데, 돌이키기 힘든 큰 상처를 입은 환자들 보면서, 나도 옛날 같았으면 이대로 불구가 될 수 있었겠구나 생각을 하니 많은게 새삼 감사했습니다. 2011. 5. 8.
어린이날, 스케치 공략집은 공략집일뿐.. 오랫만에 난(nan) 먹고, 커피와 팥빙수 먹고. 풍성한 햇살 속에 한참 걷다 들어온 어린이날. 얼마전까지 춥고 을씨년스럽다가 갑자기 눈부시고 따가운 햇볕이 폭포처럼 쏟아지니 어느 시공에 있는지 아른거린다. 2011. 5. 5.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줍고 일찍 일어난 아빠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ㅠㅜ 발단은 이렇습니다. 평소 주말에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보통 눈뜨면 자전거를 타러 나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들이 같은 시간에 깨어 났네요. 함께 시간 보내지 못한 요 며칠 생각도 나고, 다시 게으르게 오전을 빈둥거리지 말도록 제 아침 계획을 바꿨습니다. 아침 7시부터 아이와 함께 농구를 하러 나갔지요. 축구는 가끔 해도 농구는 근 1년 만인듯 합니다. 아이의 실력은 부쩍 늘었고, 꽤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끝날 무렵 집중력 부족으로 바운드 된 공에 손가락이 강타를 당했습니다. 아파서 손가락을 보니 밖으로 휘어 있습니다. 힘을 주어 제 방향으로 접었는데 손가락의 바닥쪽에서 피가 납니다. 관절 다치는 일이야 다반사인데 피가 나니 좀 걱정스럽습니다. 혹시.. 2011.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