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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토요일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마음과 반대로, 감동 없이 외식 한번으로 때우게 되는 예년 생일이었습니다. 올해는 다르리라 굳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이들과 깜짝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음력인 자기 생일을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엄마를 속이는 사기대작전을 벌이기로 합니다. 범행 장소 물색 집에서 좀 벗어나야 좋겠지요. 마침 아이들 시험이라고 2주간 주말에 멀리 간적이 없습니다. 바람 쐴겸 강화도 여행이나 가자고 아내를 설득했습니다. 뭐 대단한일 했다고 그리 멀리 가냐고 타박은 했지만, 그리 큰 반대는 안합니다. 통신확보 이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네 식구가 항상 붙어 지내고 이야기 많이 하는 관계로, 아이들과 저만 몰래 이야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세명이 모여 속닥거리면 나머..
제가 넷북을 사려 벌써 몇 달째 궁리중인건 칫솔님이 잘 아십니다. Netbook is booming 아수스 EeePC가 나올 때만 해도 장난감 같은 제품 카테고리였는데 지금은 그 폭발력이 매우 큽니다. 대만업체 위주로 전개되던 넷북 시장은 이제 무시 못할 제품군이 되었습니다. 국내의 삼성, LG와 미국 델에 이어, 노트북 종가인 일본 후지쯔, 도시바까지 가세하고 있으니까요. 그와 더불어, 인텔 오텔리니 사장은 연말에 칩셋 공급이 모자랄지 모른다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 말이 완전 엄살은 아닌게, 사실 넷북은 인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Intel's Intention, MID 인텔의 본래 의도는 MID입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PC..
예전에 오픈IPTV의 출범을 보며, 이혼이 예정된 결혼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후속으로, 지참금 문제로 야기된 신혼의 위기를 지적했습니다. 다행히 돈문제는 잘 마무리 되었는데, 결국 파경을 맞게 되었네요. 혼인 신고한 후, 애도 안 낳아보고 깨진 격이랄까요. 비유를 연장하자면, 결혼 신고 후 새집 분양을 받아 살림차릴 생각이었는데, 낙관했던 분양에서 탈락한 까닭입니다. 실제 전개는 이렇습니다. 다음이 증자에 참여를 하니 마니 해서, 셀런과 엇갈린 셈이 드러난 후, 초대 사장인 김철균 대표가 청와대 인터넷 전담 비서관으로 발탁되며 대표가 바뀌는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IPTV 사업자 신청에서 0.5점 차이로 탈락함으로써 의외의 일격을 받았지요. 아고라의 다음이 관계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제학은 틀렸다.충격적인 선언이지만, 마음을 열고 들어보면 분명 일리 있는 이야기입니다. 멀리 복잡한 이야기 할 필요 없이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를 봐도 그렇습니다. 유수의 석학들이 정립해 놓은 수많은 공식으로 예측 불가능한 일이었을까요. 단지 몇 만년에 한번 일어나는 우연일까요. 재수없어 87년, 97년에 이어 10년마다 또 이런 걸까요. 아니면.. 경제학의 공식이 틀린건 아닐까요? (원제) The origin of wealth: Evolution, Complexity, and the Radical Remaking of Economics 부의 기원이라함은, 경제학이 추구하는 궁극의 명제이자 사유 가능한 인류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그 부의 기원을 따져 보겠다는 야심찬 책입니다. 부의 미래를 찾는 과제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