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Biz (251)
Inuit Blogged
개인적으로 '다윗의 돌'이라고 부르던 프로젝트가 저번주에 1차적으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는 없으나, 뉴 미디어에 대한 올드 미디어의 대반격의 단초가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다윗의 돌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수한 사람들이 많은 조직이 꼭 탁월한 길을 가지는 않는 것이 조직의 생리입니다. 마치 관성이 큰 거인과 같죠. 그래서 내부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열망하더라도 조직과 사람과 문제가 뒤얽혀 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외부에서 제대로 겨냥한 작은 돌멩이 하나가 오히려 거인의 움직임을 바꾸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연에 의해 그러한 역할을 요청받아, 몇주간 번민하고 고생을 했습니다. 컨설팅하다보면 클라이언트..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톤유쿠크의 유훈 저번 포스팅에서 몽골주식회사의 설립과 융성까지의 핵심성공요인(KSF)을 뽑아보았습니다. 기업의 평균존속기간이 15년이 채 안되는 요즘입니다. 몽골제국은 150년을 존속한 후, 그룹이 해체되고 HQ는 변방으로 쫒겨났습니다. 3류 국가로 전락하여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 것이지요. 이중 한 계열사가 바로 무굴제국(비르발 포스팅의 무대)입니다. 책(1편 참조)을 통해 몽골주식회사의 쇠퇴요인을 꼽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후계자 분쟁 영속하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서 거쳐야할 일종의 성인식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이 CEO 세대교체입니다. 통상적으로 말을 갈아탈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인데, 창업세대의 경험과 유대는 ..
들어가면서 부동산에 관심있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요즘 아파트 가격이 난리도 아닙니다. 위 기사에 나온 사례에서는 대치동 60평형 아파트가격이 1주일새 2억원이 올랐다고 합니다. 1주일새 6%, 매일 3천만원씩 오른 셈입니다. 이 사례가 좀 극적이긴 하지만 강남, 분당 집값 오름세가 요즘 가파른 것은 사실입니다. 분당의 부심지 중대형 아파트가 최근 석달새 30~40%가량 올랐다는 사례는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주위에 많습니다. 석달간 매일 300만원씩 올랐다고 생각하면 월급쟁이들은 한숨만 나오지요. 부동산만큼은 숙맥에 가까운 저인데도, 주위 분들이 상담이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해드리는 조언은, 부동산 비중을 과하게 편입하지 마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더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보유와 ..
홍명보가 달리면 차범근이 웃는다. (전자신문) 제목부터 이목을 끄는 이 기사는 실제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5자리 식별번호의 국제전화 별정사업자들이 난립하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저런 제목이 나온 이유는 이렇습니다. 홍명보 코치를 CF 모델로 채용한 새롬리더스(00770)가 열심히 광고를 하면 소비자는 차범근 감독 부자가 광고에 나오는 00700을 먼저 기억하기 때문에 SK텔링크가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마케팅이나 광고업계에서 잘 인지하고 있으며 꽤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입니다. 마케팅 케이스에서 자주 거론되는 사례를 잠깐 보겠습니다. 여러분중에서도 기억하시는 분이 꽤 있을텐데, 예전에 토끼가 나오는 에너자이저 광고가 있었지요. 분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