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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정말 재미난 책을 읽었습니다. 막연히 느끼던 불합리성에 대해 명쾌하게 조목조목 짚어낸 글입니다. (Title) The gridlock economy 거리의 간판이 저마다 소리쳐서 아무도 주목받지 못하는 현상을 보신 적이 있지요? 또는 알박기로 인해 서로가 질곡에 빠진 사례도 흔합니다. 이렇게 다중소유, 또는 파편화된 소유권으로 인해, 아무도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교착상태를 그리드락(gridlock)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리드락을 유형화하고 그 영향을 살펴보는 그리드락 경제학을 다루지요. 이렇게 파편화된 소유권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극도로 저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예컨대, 저주(Tarnation)라는 독립영화를 만드는 비용이 218달러였는데, 그 저작권을 정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23만달러랍니..
사례 1. 인종차별에 대한 테스트 중입니다. 무작위로 나뉜 두 그룹 중 한 그룹에 어떤 화학물을 투여했더니 인종 차별적 응답이 줄었습니다. 사례 2. 어떤 부부는 서로의 성공을 서로 기원하며 돕는 반면, 어떤 부부는 배우자의 성공에 비례하여 질투와 반목의 씨가 되기도 합니다. 사례 3. 911 테러 당시, 매우 조직적 결합도가 높은 어떤 회사가 두 층을 쓰고 있었는데, 88층 사람들은 모두가 생존했는데 89층 사람들은 모두가 죽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Hidden brain 이 책은 인간의 편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숨겨진 뇌(hidden brain)로 개념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구뇌 또는 도마뱀의 뇌로 학문적,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하는 바로..
만일, 영어 이외의 언어를 하나 배운다면 무얼 배우고 싶으신가요? * * * 제목이 참 선명한 책입니다. 이런 제목이 품위는 없을지라도, 지향점이 명확해서 소비자 타게팅도 쉽고, 독자도 찾아오기 편하긴 합니다. 책 내용도 제목 그대로입니다. 다만 50대의 인물이 '서울대학병원 의사'란 점이 숨겨져 있지만, 언어 학습에서 50대라는 나이는 의대교수라는 총명성을 가리고도 남습니다. 저자 주장대로라면 흉부타진법도 쓰기 힘든 청력 장애증세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외국어는 더 힘들겠지요. 바쁜 의사 생활 중, 갑자기 더 늙기 전에 외국어 하나라도 배우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공부는,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확장됩니다. 제 관심은 어떤 비결이 있을까, 혹시하는 마음이었지만, 진실은 항상 평범하듯, 비결도..
요즘 3D TV가 TV 시장의 대세이지요.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가전사는 물론, 일본 TV 제조업체도 3D를 전폭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간혹 미디어의 미래 관련한 강연이나 PT 중에 '향후 TV의 대세는 3D TV가 아니냐, 지금 일반 평판 TV사면 바보 아니냐' 라는 식의 질문을 받곤 합니다. 오늘 생각난 김에 제가 그 동안 살펴본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Long desire for 3D 사실 2003년 무렵부터 3D TV는 국제 전시회라면 꼭 나오는 구색 상품이었습니다. 그 기술적 진보성은 지금보다 못하지 않아서, 당시에도 무안경식 입체 화면이 있었고, 사람 눈을 식별하고 위치 추적하여, 입체감의 최적 깊이를 산정하는 기술도 이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미약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