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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랩핏(lapfit)을 사용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처음 살 때만 해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고작 보조 모니터가 얼마나 더 도움 되겠냐 싶었지요. 그냥 alt-tab 신공이면 무리 없다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작업 이야기를 했지만, 글이 중반 넘으니 창을 많이 띄워야하고 이리저리 팝업 되는게 정신 없었습니다. 그냥 모니터가 아니라, 글쓰기 도구다 최면을 걸고 질렀습니다. 랩핏 한 달 써보고 나니, 없이는 못 살겠습니다.제가 산 220 모델은 크고 길어, 화면 2 분할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넷북의 영역1 + 영역2 + 영역3로 갈라 쓰게 되지요. 이러니 정말 편합니다. 제 글작업 방법은 전에 적었습니다. 시작할 때는 마인드 맵에 있는 글지도를 참고하고 (영역3), 제 과거 글이나 참조할 내용을 옆에 띄웁니다(영..
직장인이 습득해야 할 궁극의 업무 기술을 하나 꼽자면 무엇일까요? 전 문제해결기법(problem solving technique)을 꼽습니다. 문제해결기법흔히 컨설팅 방법론이라 불리우지만, 보다 일반적인 명칭은 문제해결기법입니다. 아주 거칠게 간략화하면, 문제해결기법은 두 가지 기둥에 의지합니다. 논리적 사고 방식(logical thinking)과 가설 지향적 접근법(hypothesis-driven approach)입니다. 논리적 사고방식은 민토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논리 세우기입니다. 민토 씨는 연역과 귀납을 호환 가능한 정리 방법으로 간주합니다만, 실전에서 문제 해결시에는 대개 하향식(top-down)의 연역과 상향식(bottom-up)의 귀납이 조합된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큰 갈래는 귀납, 작은 논증..
웃음은 왜 전염될까요. 하품은 또 왜 전염될까요.아기들 이유식 먹일 때, 왜 아~ 하고 소리를 낼까요.놀고 있는 아이들과, 드라마에 푹 빠진 어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원제) Warum ich fühle, was du fühlst (Why I feel what you feel) 이 모든게 거울 뉴런 (mirror neuron)의 작용입니다. 거울 뉴런은 뇌 속에서 모방과 공감을 담당하는 특정영역을 말합니다. 상대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친다 해서 명명되었지요. 리촐라티 (Giacomo Rizzolatti)의 원숭이 실험에서 처음 발견된 현상입니다. 원숭이가 땅콩 먹는 계획을 하는 신경이 보내는 신호가 있는데, 다른 연구원이 땅콩 먹는 모습을 보니 자신이 계획할 때와 같은 발화를 보였습니다. 남의 행동을 ..
사람은 자유의지가 있을까?뇌과학자의 대답은 어떨까요? 고등학생을 상대로 뇌이론 강의한 내용을 글로 적은 책입니다. 얼핏 이 이야기만 들으면, 매우 유치하거나 단순하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강의 자체는 글의 눈높이를 검증하고, 논의를 돕는 목적이고, 철저히 책을 위한 강의기 때문입니다. 재기 넘치는 일본의 신예 뇌신경학자 이케가야 씨는 저와도 같은 모토를 지녔더군요.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지식이라면 아는게 아니다." 그리고 더욱 큰 덕목인, 모르면 모른다 이야기하고, 틀릴지 몰라도 내 생각은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명료하게 밝힙니다. 전에 제가 싫어한다고 하던 후안 씨의 후안무치한 '유보적 아카데미즘'과 반대입장이지요. 이는 뇌과학이 아직도 발달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