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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산나님이 2008년 Best 5로 꼽았던 책입니다.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사게 되었습니다. 읽는 그 느낌이 참 좋아, 야금야금 아껴 읽었습니다. (원제) On writing well: the classic guide to writing nonfiction Four principles 진서씨의 글쓰기 원칙은 네가지입니다. 명료함 (clarity): 명료함은 최대의 미덕이자, 최소의 예의입니다. 퓰리처의 원칙도 같습니다. 간소함 (simplicity): 모든 군더더기를 뺍니다. 장식, 허세, 불필요한 부사까지. 간결함 (brevity): 하나의 문장에 한가지 생각을 담습니다. 인간미 (humanity): 결국 글맛은 향기처럼 내비치는 인간미에서 비롯됩니다. '나'를 드러내는게 비결입니다. Non-f..
Q: 현대적 기업이 나타났던 때, 인사 업무는 어디서 담당했을까요? A: 구매부서였다고 합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하세요.) 채용이란 어찌 보면 노동력의 구매입니다. 구매의 달인인 구매부서에서 채용과 해고를 담당하는게 옳다고 생각한 시절도 있었지요. 황당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이해도 갑니다. 하지만, 인사가 만사라는게 경영의 철칙입니다. 현대 경영의 요체도 인적자원 또는 HR의 효율적 운용입니다. 무형자산을 보면 그렇습니다. 문화나 조직의 힘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금전적 가치로 표현되니까요. 결국, 구매와 경영 사이의 간극만큼이나 인사업무를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그리고 경영에 기여하는 인사, 보다 상위 개념의 HR인 전략적 HR을 지향하는 책이 한 권 나왔습니다. (원제) Roadmap to st..
두가지 궁금증입니다. 1. 매킨토시로 확고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던 애플은 한때 업계의 뒤안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이팟과 함께 화려하게 재등장했지요. 왜 그럴까요. 2. 베타 방식의 비디오 녹화로 VHS 방식에 무참히 밟힌 소니입니다. CD와 미니디스크라는 선도적 제품을 가지고도 왜 또다시 MP3P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았겼을까요. (원제) Strategy paradox 전에도 말했듯, 전략도 두가지 범주로 구분 가능 합니다. 순수 전략을 강조하는 기업전략과, 실행력을 강조하는 전략경영이지요. '위대한 전략의 함정'은 오랫만에 읽는 순수 전략책입니다. 제 소임이 전략 담당 임원이기도 한지라 내내 신나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생산성 프론티어 책이 다루는 핵심 개념은 전략 패러독스 (strategy ..
며칠 전, 일본 경영 실용서의 아쉬움을 적었지만, 최근 다소 방심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최면 커뮤니케이션 ', 'Toyota 무한 성장의 비밀' 등 잇단 성공에 고무되었기 때문이지요. '반론의 기술'이란 제목에서 풍기는 판타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러나 제목이 내포하는 명료한 지향점, 재미있어 보이는 목차에도 불구하고 함량은 미달인 책입니다. 제목과 달리, 반론의 방법을 스킬 공간상에 펼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많은 부분 반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데 할애합니다. 이해는 갑니다. 일본 정서에서 '나도 반론을 할 수 있다'는 심리역학을 만들어내는 부분도 가치가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겁없는 반론이 풍부한 요즘입니다. 의미론의 증명은 무의미지요. 존재론의 역설은 잉여존재일 뿐입니다. 그 렇다고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