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view (631)
Inuit Blogged
전에 넷북 사용기를 올리면서 해결하지 못한 한가지로 마우스를 꼽았습니다. 당시, 대안은 네 가지였습니다. 가격의 절대값은 문제가 아니었고, 효용 대비 가격은 변수 중 하나였습니다. 장점 단점 무선 마우스 -케이블이 없어 간편 -부피 큼 -무거움 -효용 대비 비싼 가격 -무선 동글의 관리가 귀찮음 펜 마우스 -가볍고 작은 form factor -인식률과 사용성 의문 블루투스 마우스 -USB 동글이 필요없고, 포트 소모안함 -간편함 -가격이 crazy 유선 마우스 -저렴하고 가벼움 -건전지 등 별도 전원 필요 없음 -다양한 제품이 있어 크기 선택이 용이 -케이블이 거추장스러움 결국, Cosy 미니 마우스를 샀습니다. 얇은 크기에 돌돌이 케이블이 강점이었습니다. 이동성의 관점으로 보면, 필요없이 긴 줄을 항상..
만원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가벼운 식사 두 명 몫입니다. 소형 라디오 하나도 못 삽니다. 몰스킨 류의 다이어리나 플래너는 못 삽니다. 싼 털 장갑 정도는 가능하고 서울에서 택시 타고 강을 한 번 건널 정도는 됩니다. 휴대전화 일주일 요금이 채 안 되고,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한달은 볼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 한 권은 살 만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책 가격은 참 쌉니다. 신문, 잡지, 주간지 등의 물리적 비교로도 그렇고, 게임이나 방송 같은 컨텐츠의 가치로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 팔리는 같은 책을 비교해도 쌉니다. 책 한권을 쓰는데 들어가는 지식의 축적, 창발, 주제의 확정, 저자의 검증 등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고려하면, 책 값이 비싸지 않다는데 이견이 없을겁니다. 또한 마음을 살지우고,..
주식으로 큰 돈 버신 분 있습니까? 없진 않겠지만, 했다 하면 대개가 잃는 게임이 주식일겁니다. 그 이유는 명쾌합니다. 인간의 뇌구조가 투자에 적합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이런 내용은 테리 번햄 씨가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에서 제대로 밝힌 바 있습니다. (부제) 시장과 투자에 관한 불편한 진실 같은 주제의 책이 우리나라 저자의 손으로 씌어 졌습니다. 사실, 흠잡기 힘들정도로 잘 쓴 책이, '비열한 시장..'입니다. 왜 구태여 또 썼을까 궁금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만든 전설적 기획자 김중현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책이 서양식 정찬이라면, 이 책은 얼큰한 찌개라고 보면 됩니다. 바로 이 한 문단이 이 책의 정체성입니다. 정보의 책이 아니라 컨셉의 책입니다. 그 컨셉의 핵..
(원제) Yes!: 50 Scientifically Proven Ways to Be Persuasive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책 설득의 심리학 2편이지요. 정말 실망입니다. 사자성어로 이야기하면 '견강부회'입니다. 한마디로 어거지랄까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첫째 든 의문은 '치알디니 책 맞아?'였습니다. 정말 설득의 심리학이란 이름을 도용한 짜깁기 짝퉁 책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모든 번역책에 나오는 원제가 없습니다. 더더욱 의심이 갑니다. 얼마나 궁금했던지 아마존에 직접 들어가 검색을 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Yes!: 50 Scientifically Proven Ways to Be Persuasive' 가 원제로군요. 그리고 영어 본문을 찾아봤습니다. 아하! 이제야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