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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몸살로 시작된 한주에 뜻하지 않은 출장까지 겹쳐 간밤에는 피로가 쌓인채로 자정이 넘어 잠들었다. 요즘 몇가지 해결할 과제로 어지러운 꿈을 꾸다 잠을 깨니 여섯시. 의외로 개운한 기분이라, 억지로 잠을 청하느니 생각이나 정리하려 일어나 세수를 했다. 기분전환 삼아 읽으려 빌려뒀던 '편지'를 꺼내 읽었다. 삶이 지겨워질 중년의 나이에 30년전 은사로부터 받은 편지들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며 주위 사람들까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내용이다. 스승으로부터의 편지란 것이, 내면에 숨어있는 열정을 찾고 꿈을 명확히 하여 삶의 목표를 찾고 스스로 꿈을 좇아가는 일련의 과정을 이끌고 있으며 이책의 주요 메시지이기도 하다. 물론 책의 내용은 그다지 유별나다고는 할 수 없다. 많은 부분은 이미 삶속에서 실천적으로 응..
나날이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에서 지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정보를 갈무리하고 활용하는 패턴을 늘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좀더 낫도록 고쳐가고 있기에, 새로운 차원으로 발상의 전환을 할 기회가 될까 싶어 집어든 책이다.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의 노예에서 정보의 주인으로 변하는 다섯가지 과정을 제시한다. 1. 멈춤: 멈추면 바꿀 수 있다. 2. 목표: 목표를 가지면 혼란이 사라진다. 3. 몰입: 몰입하면 정보는 보석이 된다. 4. 위임: 맡기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5. 원칙: 정보의 운명을 즉시 결정한다. 그리고 정보의 운명을 결정하는 원칙으로 1. 중요한가? (DElete, Change) 2. 급한가? (Act, File) 3. 내가 할까? (Forward) 세가지 질문에 따라..
(원제)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처음 이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정말로 역사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역사를 썼을까 관심을 갖고 검색해 보니, 웬걸, 과학에 관한 책이란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허풍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책에 나온 것처럼, 45억년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이라고 비유해보자. 단세포 동물이 처음 출현한 것은 새벽 4시경이었지만, 그뒤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저녁 8시 30분에야 최초의 해양식물이 등장하고 밤 9시 4분에 캄브리아기의 스타, 삼엽충이 등장한다. 밤 10시가 다되어서야 육상 식물이 돌연 나타나고 그 직후 육상 동물이 출현한다. 이때 지구는 10분간 온화한 기후가 주어지고 이 덕에 10시 ..
굳이 따지자면,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신문 기사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오초아와 코리가 쓴 이책은, 내가 원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그간 본 몇권의 트렌드 관련책 중 가장 함량 미달의 책이다.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만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읽던 도중 원제를 확인했더니 "The 100 best trends, 2005"이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는군.큰 물줄기의 변화를 잡아내는 Horx류의 메가트렌드도, 감성적 변화를 읽어내는 팝콘류의 소비자 트렌드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이슈 백가지 나열이다.물론 그정도 간추려만 놓아도 그 리스트에서 함의를 찾아낼 부분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