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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파란색 장정의 비주얼과 소리내어 읽을 때 연상되는 느낌이 시원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HBR을 통해 2002년 책속의 주요 툴인 전략 캔버스를 접했을때, 충격적 신선함을 느꼈지만 유용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었고 하드디스크에 관련 내용을 클리핑 해놓고 잊고 지냈었다. 그러다가 진대제 장관의 소개로 정부에서 열풍이 불며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다시 관심을 갖고 읽어보니 전략 캔버스의 맥락을 이해하게 되었고 쓸모가 있는 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오션. 경쟁에 의해 서로가 피흘리는 (Bloody) 레드 오션에서 벗어나서 전인미답의 신천지에서 달콤한 이익을 향유하자는 개념은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책에 나오는 무수한 블루오션 사례를 접하면 전략을 담당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 고달픈 레드 오션을 빨리 벗어나 블루오션..
다소 지루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부터. 1.얼마전 한은총재가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의 다변화를 언급했는데, 엉뚱하게도 물건너 뉴욕 증시가 폭락을 하고 박승총재는 서둘러 "별뜻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2.2000년대 들어와서 영국, 유럽, 호주, 미국, 남미 등 세계 각지의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보여 왔습니다. 집이란 것이 원유처럼 글로벌하게 동조화 되기 어려운 재화인데도 말이지요. 3.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렌 버핏이 올해의 투자방침을 발표하면 작은 마을 오마하는 이를 들으러 방문하는 각국 경제인들로 북적거립니다. 올해도 버핏 선생은 외화 선물환 계약을 통해 약 달러에 베팅을 했고, 그린스펀 선생은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건들은 전혀 별개의 ..
일반인에게는 딱히 와닿는 내용이 아닐 수 있지만, 경영하는 사람에게는 부제처럼 "숨막히도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전형적인 사례연구(case study)인데, 기업이 성공과 실패를 연속하여 겪은 사례 중심이라는 점이 재미있다. 카테고리 킬러로 출발하여 성공을 거둔 오피스 맥스의 경우 성공신화를 이루다 무리한 확장 정책으로 좌절을 겪고, 프리미엄 맥주로 대박을 낸 보스턴 비어는 결국 니치의 강자라는 자기 정체성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든지, 그 외에도 (잘 알려진대로) 독극물 사태에 대처하는 존슨앤존슨의 스토리나 환경과 종업원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만인의 모범이 되다 경영상의 위기를 맞게된 허먼 밀러의 경우도 흥미롭게 읽을만하다. 늘 사례를 읽을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아무리 사례를 잘 분석..
작년에 가트너에서 발표한 '10 emerging technologies'에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taxonomy였지요. (http://inuit.co.kr/tt/index.php?pl=250) 난데 없이 분류학이 왜 떠오르는 신흥 기술이 되냐하면, 정보가 많아질수록 정보의 저장 및 사용이 어려워지고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요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PC의 정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하는 일이 세상에 떠도는 하이테크에 대한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그를 이용해 미래를 전망하고 추론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종의 기술 및 시장 자료를 PC에 저장하게 되는데 정작 사용할 때는 분명 잘 저장해 놓은 자료인데도 어디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