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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원제: On writing 미저리, 그린마일, 드림캐처, 러닝맨, Insomnia 등 유명 영화의 작가 스티븐 킹이 쓴 창작론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를 업으로 해왔고, 또 다른 글쓰기를 꿈꾸며 사는 절친한 후배의 소개로 읽게 되었지요. 책은 크게 나눠 전반부의 자서전과 후반부의 창작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을 영화로는 많이 봤지만, 글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킹씨 성장과정의 서술을 읽는 것은 참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에 대해 담담히 쓴 글을 읽으며 오히려 더 감정이입이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글을 쓰기 시작하며 여기저기 잡지에 투고를 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거절의 메모조차 못받다가 친필 반려메모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받은 메모를 못에 끼워 모은 것..
회사에서 매달 경영, 경제 관련해서 임직원들이 볼만한 책을 구입한다. 이 책은 쉬운 경제학 책이라고 해서 구입을 했던 것이다. '공짜 점심'은 "There is no free lunch" 라는 유명한 경제학의 경구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목에 어울리게 구성이 독특하다. 목차를 보면 식사의 analogy로 되어 있다. 애피타이저 (머릿말) -> 가벼운 요리 (주택 값) -> 첫째 코스요리 (미시경제) -> 아담 스미스와의 대화 -> 두번째 코스요리 (거시경제) -> 고전적인 요리 (고전학파: 맬더스, 리카도, 밀 등) -> 일류요리사의 비즈니스 (기업이론) -> 실패한 마르크스 (Marsxism) -> 계산하기 (정부, 세금등) -> 요리를 하는 케인즈 (케인즈 이론 및 일대기) -> 빵과 돈 (화폐론) -..
2004년 SERI 조사에서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 10권중 2위를 기록했던 책. 한글 제목 자체가 다소 따분해 보이지만 내용은 그리 많이 따분하지는 않다. 오히려 원어 제목인 "Execution"이 더 설명력이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GE출신으로 얼라이드 시그널의 CEO였던 래리 보시디와 경영컨설턴트이자 대학 교수인 램 차란의 경험을 통해 이뤄진 내용이라서 상당히 실제적인 부분이 많다. 책의 시작부분에 아예 실행의 정의를 '잃어버린 연결고리', '기업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근본이유' 등으로 정의를 하고 시작을 하고 있을 정도이다. 내게 이책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야 말로 missing link와 같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또 컨설팅 일을 하면서 엔간한 전략적 프레임웍을 만드는 것은 크..
하는 일이 기획인지라, 쓸모가 있을까 해서 읽은 책이다. 책의 전반부는 소설형식으로 '기획인간'이 되어 가는 홍대리의 이야기를 그렸고, 뒤 후반부는 '홍대리의 비밀 노트'라는 형식으로 기획의 요소에 대해 설명을 해 놓았다. 제목에, 구성에 이만하면 퍼펙트 아닌가. 들었던 느낌은, 역시 제목을 잘 지어야 한다는 점. 이책의 value 중 반은 제목이다. -_- 소설은 전문 소설가가 아닌고로 습작 수준임을 이해한다 쳐도, 진짜 내용은 딱히 쓸만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남의 지적 고생의 산물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마치 이공계를 대상으로 한듯 따분한 내용에, 마케팅 관련한 툴을 집중 설명한 함량 미달의 기획 포인트들에, 너무 평이해 산만한 구성까지 더하면 마치 양복바지에 가죽잠바 입고 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