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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부제: 소비자를 유혹하는 24가지 키워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세계가 글로벌화 되다보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경쟁 양상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VK의 부도나 LGT의 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 사태와 같이 가뜩이나 시계 제로인 디지털 산업에서는 시장 진입과 생존이 더더욱 예측불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이란 관점에서도, mass production -> advertisement -> mass marketing -> mass sales라는 성공의 공식은 이미 깨어졌습니다. 대안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떠나는 블루오션이니, 소비자의 주목을 이끄는 보랏빛 소니, 소비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체험마케팅이니하는 새로운 성공 비법이 명멸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
부제: 한국인이 이끄는 첨단 정보사회, 그 미래를 읽는 키워드 올 초에 중앙일보에 연재된 디지로그라는 신년기획을 짬짬이 열독했던 적이 있습니다. 디지털은 기술일 뿐이고 속을 채우는 스토리가 녹아 있어야 한다는 당시 제 결론과 "Digilog"라는 개념은 매우 합치되는 부분이 있었고, 한국의 정서가 디지털에 어떻게 녹아 들 수 있는지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었지요. 불행히도 연초에 해외 출장이니 프로젝트니 바쁜 일이 많아 처음 몇회만 읽고 나머지는 후일을 기약했었는데, 책으로 양장되어 나왔길래 사 보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여유가 생길 때까지 꼭꼭 참았다가 읽었을 정도록 기대가 많았던 책은, 읽고나니 의외로 실망스럽습니다. 몇몇 글을 통해 접한 이어령 선생의 필력은 감탄스러운 경지임을 알고 있는..
원제: Everything Leadership Book 학문중에서도 역사가 짧막한 경영학. 그중의 원류는 인사나 HR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형식적 구조를 다루는 조직이론과 개인의 심리를 다루는 행동이론에서 공히 놓치고 있는 부분은 개인과 조직이 유기적으로 interaction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현대 HR이론에서 빼놓지 않는 부분이 팀(team) 이론입니다. 팀 이론의 핵심은 리더의 리더십이고 그 대상은 개인의 만족과 조직의 성과를 담보하는 동기부여(motivation)이라고 개략화 할 수 있습니다. 말은 쉬우나, 우리는 종종 회사라는 맥락에서 리더십과 카리스마, 헌신과 나약, 성과와 결과 등등 수많은 개념을 혼동하며 지냅니다. 실제로 혼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막상 리더..
원제: Full steam ahead일반인을 위한 경영서적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Ken Blanchard의 또 다른 책입니다. 개인적 레벨의 조직 문화 향상을 위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또는 팀 레벨이나 전사 레벨의 팀웍에 대한 '하이파이브', '겅호!'와는 다르게, 이 책은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경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다루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이 비전에 관한 부분인데, 이를 여러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단편 소설로 풀어낸 저자의 역량이 놀랍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비전에 관한 다른 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ignificant purpose Clear values Picture of the future이러한 세가지 핵심요소는 어느 정도 경영학계에서는 컨센서..
원제: Profitable growth is everyone's business. 기업이든 개인이든, 특별한 성공의 비밀이 있을까요? 성숙한 어른이라면, 그런 것이 있다고 믿지 않을 것입니다. 진짜 특별한 성공의 비밀이 있다면 빠르게 확산되어 누구나 그런 방법을 사용할 것이고, 많은 사람이 유사한 방법을 추구한다면 절대적 목표 달성이라는 의미의 성공이라면 몰라도, 남보다 앞선다는 상대적 개념의 성공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성공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아마도, 누구나 알만한 방법이지만 설마 그것이 성공요인일까 회의하며 등한시하는 부분에 성공 요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평범한 성공의 요소들은, 비유하자면 길가에 떨어진 수표와 같아서 아무도 거들..
원제: Scenario Planning 전략하는 사람들의 고민중 첫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확정성을 끌어내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 다음을 꼽자면 전략 프로세스와 실행 프로세스와의 연계성이겠지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간간히 거론되고 있는 기법이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즉 불확실성 자체를 인정하고 그 기반위에서 미래의 변화를 동태적으로 파악하며 가능한 시나리오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시나리오 플래닝 자체는 50년도 넘은 기법이지만 전략쪽에서 그 용도를 새로 발견한 것이지요. 실제로, 시나리오 플래닝에 기반하여 구소련의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했다는 것에서 이목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이 책에서 거론하고 있는 시나리오 플래닝 전략 기법은 TAIDA로 요약됩니다. Track: focusing pro..
주위의 온정으로 -_- 와이브로(WiBro) 단말기를 빌려서 이틀간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Wireless Broadband의 약자로 휴대 인터넷 서비스 이름입니다. 기존 무선랜(Wi-fi) 보다는 커버리지가 넓고, 휴대전화 인터넷보다는 데이터 서비스 전용이라 저렴하고 고속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브로는 KT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며, 서비스 지역은 신촌, 강남, 분당 및 이동테스트를 위한 강남-분당간 도로 및 지하철입니다. 제 경우, 첫날은 자동차와 버스로 분당 지역을 통과하며 테스트하였고, 그 다음날은 지하철 이동 테스트 및 아내를 기다리며 정지상황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1. 수신감도 분당 지역에서는 대부분 수신이 이뤄졌습니다. 터널 구간에서는 인터넷이 끊겼지만 터널을 지나면 바로 자동으로 ..
원제: How would you move Mount Fuji?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MS사의 면접방식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책입니다. 저는 1마일 퀴즈에서 틀린답을 말했던 탓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요즘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흥미가 생겨서 대략의 목차를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게되었습니다. MS사의 면접이 독특한 것은 초창기부터 로직 퍼즐과 퀴즈 등을 활용한 면접으로 창의적 인재를 채용해왔다는 점입니다. 어떤 종류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당신이 만일 Microsoft의 면접에 앉아 있다면)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만, 유념하실 것은 이런 종류의 brain teaser가 MS 인터뷰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외에, 컨설팅 회사의 케이스 인터뷰 같이 어떤 상황을..
원제: Opening Skinner's Box - great psychological experiments of the twentieth century 제목처럼 세상에 세상에 파란을 불러온 10가지 심리 실험에 대해 상세히 저술한 책입니다. 학부에서 교양과목을 열심히 들었거나 책깨나 읽은 사람에게 이책에 나온 심리실험들 중 일부는 이미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저자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사실은 진실의 편린일진대 아무도 알 수없는 진실에 다가가는 입장은 드러난 사실들을 어떤 관점으로 나열하고 그 속성을 통해 진실을 유추하는 것이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특히 심리학처럼 사람을 다루는 학문은..
Rogue trader, 우리 제목으로는 '겜블'이라고 나온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 베어링을 한방에 깔끔하게 파산시켜 버린 Nick Leeson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베어링 은행 파산은 두가지 점에서 아주 유명한 경영 사례이지요. 첫째, 파생상품의 극단적인 위험과 이의 피하기 위한 적절한 헷지가 중요하다는 점, 둘째, 내부 통제 시스템의 미비는 국소적인 비효율이나 비리가 아니라 전사적 위험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천억원이 마음을 짓누르는 리슨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이야기 구조라, 예상보다 무척 긴장하며 보았습니다. 이완 맥그리거의 까칠한 영국 액센트는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본 김에 당시 상황을 놓고 공부를 좀 했습니다. 리슨은 왜 망했나? 첫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