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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title) Honshitsu shiko (본질사고) 또 속았다일본 실용서는 더 이상 읽지 않겠다는게 내 독서의 방향이다. 그러나 MIT에서 공부했다는 선전문구 덕택에 미국계 경영서로 착각한 내 실수다. '현혹될 것인가, 통찰할 것인가?''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책을 둘러싼 선전문구는 요란하고, 그 기대를 갖고 읽는 내용은 한없이 빈약하다. System Dynamics책의 핵심은 MIT에서 가르치는 시스템 다이나믹스다. MIT가 원래 이 부분이 강해서 그 내용에만 관심이 갔었다. 경영에서의 시스템 동역학은 구조(model)와 인과(dynamism)이다. 즉, 체계의 작동원리를 살피고, 그 시간적 추이를 고려하는 방법론이다. 여기까진 좋다. 빈약한 사례하지만 이런 류의 책에 ..
비트코인?처음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이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 금의 홍수, 백은비사를 비롯해 돈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돈이란 무엇인가돈의 목적은 교과서에도 잘 나와있다. 가치의 측정과 축적, 거래의 수단. 하지만 왜 우리는 요상한 그림 그려진 종이쪼가리를 받고 밥도 주고 집도 내주는가? 화폐의 본원적 가치는 브레튼우즈 이후 금태환을 중지한 이후로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 안하고 돈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신용이다. 일단 거래 상대방이 화폐의 가치를 믿고, 그 뒤에는 국가가 보증을 하기 때문이다. 화폐는 안전한가하지만 그 국가의 보증이 폐기된다면? 얼마전 그리스 디폴트 사태도 그렇고 그 전의 키프러스 사태도 그렇지만, 국가가 돈의 가치를 보증..
(title) They laughed at Galileo Title talks itself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부제가 한결 더 잘 설명한다. '온갖 혹평과 조롱을 받았던 혁신에 얽힌 뒷 이야기'를 모아 두었다. 자연히 책은 드레싱 없는 샐러드 같다. 유익은 한데, 읽는 맛은 단조롭다. Trivia worth memory글솜씨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적절한 템포를 유지한다. 역사적 명언도 많다.-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비행하는건 실용적이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천문학자 뉴컴, 1902)-내 보기에 전 세계 컴퓨터의 수요는 기껏해야 5대가 전부일 것이다. (IBM 회장 토머스 왓슨, 1943)-미국인은 몰라도 우리는 전화가 필요 없다. 왜냐하..
어느날 400억원의 빚을 진 남자제목이 내용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수많은 지역 점포를 가진 사업을 물려 받았다. 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빚도 함께. 대개 이런 정도의 빚이라면 상속포기를 해야 마땅한데, 그럴 겨를도 없었다. 경리 여직원 딸랑 하나 두고 그 많은 사업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독불장군 경영스타일 탓이다. 당장 인감 찍을 사람도 없어 잠시 출근을 하고, 출근한 김에 독촉전화들을 받아 죄송하다 꼭 돈을 갚겠다는 인사를 하며 그 빚은 자연스레 저자의 빚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빠져 나오기 힘든 개미지옥에 발을 딛는다. 무모한 도전이후 좌고우면하며 온갖 시행착오를 겪고, 나름의 생존법을 찾으며 사업을 정상화한다. 하지만, 요식업 특유의 인력 문제와 수습하고 돌아서면 또 생기는 사고로 인해 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