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405)
Inuit Blogged
(부제)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 여행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을 빼 닮았다. 이 책이 박종호보다 먼저 나왔으니 카피캣이란 소리는 당연히 아니다. 두 책의 시각이나 모티브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꼭 닮은 건 사실이다. 박종호가 정태남에게서 영감을 얻었든, 클래식이 건축가와 의사를 이탈리아로 이끌었건간에. 굳이 비견을 하자면, 나는 정태남을 더 재미나게 읽었다. 이탈리아에서 건축학을 한다는 그 자체로 이미 한수 먹고 들어갔다. 건축과 음악이 공유하는 미학은 물론,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 상태에서 사물을 보는 폭넓은 관점까지 풍성한 재미를 제공하니 말이다. 예를 들면,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성당은 건물 자체가 음악의 구성요소이다. 빌라르트와 그 제자들은 산 마르코 성당의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작곡을 했다...
휴재 글에서 밝혔듯, 가뜩이나 바쁜 삶이 올해 들어 더 분주해졌습니다.블로깅에 드는 시간이 그리 크겠습니까.하지만, 뒤치다꺼리 하지도 못할 구석을 방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끝자락.갑자기 한가해졌을리야 없지만, 이제 겨우 삶이 다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는 된 것 같습니다.그래서 슬슬 워밍업을 하려 합니다.그렇다해도 당분간 본격적인 글은 쓰지 못할 것 같고, 책 읽은 내용 함께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그간 주로 트위터로 짧은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했습니다.편하지만, 호흡 짧은 이야기는 성미에 안 맞았는데 숨은 넉넉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블로깅 초보처럼 벌써 대형사고 하나 쳤습니다.그간 비공개로 돌려놓았던 글을 공개화하는데, 이게 그만 트위터로 대량 방출이 되어버렸습니다. -_-타임라인을 어..
0.홈페이지를 본격 운영한지 딱 10년, 블로그를 운영한지 8년 되었습니다.이제, 몇가지 이유로 블로그 글쓰기를 잠시 쉬려고 합니다. 1.환경적으로는, 블로거에게 척박한 상황입니다.SNS의 만발과 더불어 고단위 노력이 들어가는 블로그를 유지하는건 투입대비산출 상 만만치 않습니다. 2.개인적으로도 그렇습니다.리듬감을 유지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쓰는 상황이 마뜩치 않았습니다. 품질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반전을 할만한 동기도 없습니다. 3.결정적으로, 5월 무렵부터 CFO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이전까지 전략, 기획, 신규사업, 인사, 법무, 전산을 총괄했는데, 이젠 IR, 자금, 회계, 총무를 추가로 관장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인 에너지 소모가 보통이 아닌지라 블로그를 쉬기로 했습니다. 4.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