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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둘째마저 학교에 다니니 두 녀석들이 몰라보게 부쩍부쩍 자랍니다. #1. 딸: (예전 이야기를 하다가) 그땐 지구력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 모에요. 아빠: (농담모드로 전환) 지구력도 몰라? 지구의 힘이잖아. 힘력! 딸,아들: o.O? 상황 파악된 둘째: 맞아, 지구력 지구의 힘! 다른 말로는 중력이라고도 하쥐~ #2. 엄마가 '그 남자 그 여자'란 노래를 좋아합니다. 곁에서 따라듣던 아이들도 흥얼거리지요. 큰녀석이 정신이 맑은지, 노래가사를 두어번 들으면 거의 외웁니다. 그런데, 가사가 좀 이상하군요. 모든 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정보를 다 가져간 그 남자 흠.. 내 정보를 다 가져 갔다면, 그 남자는 정말 나쁜 사람이군요. 보안철저! #3. 둘째 녀석은 나이에 비해 조숙해서 말투가 아이답지 ..
대개의 경우, 자산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삶과 불가분의 관계이면서도, 막상 아는 것은 별로 없는 분야가 부동산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MBA 과정에서 돈버는 공부를 한 셈이지만 부동산만큼은 젬병입니다. 부동산 특화과정이 아닌 한 부동산에 대해 특별히 더 잘 알기가 쉽지는 않다손 치더라도, 제 RQ (Real-estate Quotient)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지요. 주변을 봐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생 최고액수의 거래를 주위의 소문과 감, 그리고 배짱의 조합으로 선뜻 내지르고는 뒤에 가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꽤 있지요. 어쩌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부동산 불패라는 신화가 만든 촌극일 수도 있고, 땅과 건물에는 단순한 투자대상이라는 재화가 아닌 감정적인 몰입..
주중에는 들어와 잠만 자기 바쁜 아빠인지라, 주말 계획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비록 짧더라도, 많이 이야기하고, 함께 웃고, 오래 기억되도록 하고 싶어서지요. 그러다보니 많이 부대끼는 액티비티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달 초에는 아이들과 장거리 인라인을 탔었는데, 많이 고생은 했지만 처음으로 장주에 성공한 아들의 뿌듯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육체적 고난으로 풀어버린 딸아이의 상쾌한 웃음에 저까지 흐뭇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내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언급했었지만, 대학 캠퍼스는 공원같아 산책하기 그만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교정을 돌고나면 왠지모를 젊은 기운마저 얻어온 느낌이지요. 여름 여행에서 펌프에 맛을 들인 큰녀석이 잡아 끄는대로 온 가족..
1. The Billboard 2004년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혼잡한 도로인 Highway 101에 기묘한 입간판이 섰습니다. e의 숫자중 처음 나오는 소수 연속 10자리? 해석도 힘들지요.. 오일러 수라고도 불리우는 natural log의 base e는 2.718281828459... 와 같이 무한히 계속되는 무리수입니다. 그리고 이 중 처음으로 나오는 10자리 소수는 7427466391라고 합니다. 저 간판은 7427466391.com를 뜻합니다.자, 당신이 혹시 수학에 재능이 있고 시간까지 어느 정도 있어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 Next Gate 7427466391.com이면 웹사이트 주소니, 웹브라우저에서 입력을 합니다. 무엇이 나올까 기대를 잔뜩하며 엔터를 치자, ..
동향조사를 위해 tech site들의 RSS 제목들을 훑어 보는데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더군요. PMPINSIDE UREN Car-Based Multimedia PCPMPinside가 만든 자동차용 PC UREN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PMPinside야 멀티미디어 관련해 워낙 유명한 사이트지요. 그곳에서 UREN이라는 PC를 내놓았을리 없습니다. 사실 UREN을 개발한 곳은 이노웰이라는 디자인 하우스입니다. 대기업 출신이고 몇가지 기종의 노트북을 삼보와 대만 등에 용역개발을 한 회사지요. 뭔가 이상해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유가 있더군요. 바로 사진에 있는 로고를 제조사로 착각한 것이었지요. 그런가보다하고 나오려는데 댓글이 눈에 확들어옵니다. I wonder if they hired Retarded..
원제: Peter F. Drucker on Innovation 요즘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바로 혁신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창의성 (creativity)을 체계화하는 혁신 (innovation)과 그 결과로 사업을 일구는 기업가 정신 (entrepreneurship)까지를 포괄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혁신조직을 통한 회사의 미래 준비가 제 당면한 목표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이 부분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얼마전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으니 어느 정도 압박이 느껴지기도 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커 선생의 혁신에 관한 새 책이니 서둘러 읽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책은 이번 여름 SERI 선정 CEO의 휴가 독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었지요. 항상 느끼지만, 드러커 선생의 통찰력은 강한 포..
얼마전 받은 이메일입니다. 메일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참 획기적인 발상입니다. 저 카드사에서 원하는 집단인 주소가 틀린사람은, 그 이유로 인해 메시지를 받기가 힘들겠지요. 또는, 저 메일을 받는 사람에게는 자동 스팸이 되는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도 종종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금번 비피해로 집전화에 이상이 생긴 분은 100번으로 전화주시면 고쳐드리겠습니다. -70년대 전화국 * 자, 출석 다 부르긴 그렇고.. 결석한 사람 손들어, 빨랑! -선생님 에.. 더 있었던 것 같은데.. -_-a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비슷한 재력의 부모밑에서 자라고, 같은 학교에서 동종의 학문을 수학한 두 친구가 있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둘 중 누가 더 성공하게 될까? 1. 잘 생긴 친구 2. 부잣집에 장가간 친구 3. 억세게 운 좋은 친구 4. 흡인력이 있는 친구 "잘 생긴 탓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 억세게 운까지 따르고 결국 부잣집에 장가간 친구".. 라고 답하면 곤란하다. 사실 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있다면 삶이 재미있어지는 장점들이다. 하지만 가장 본질적이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후천적인 보강이 가능하고, 스스로의 운까지도 바꿀 수 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매력'이다. 인물을 하나 상상하자. 매우 핸섬하고 명석해서 누구라도 저 친구는 굉장하다고 인정할만하다. 그런데, 실제로 대면..
원제: The winning investment habits of Warren Buffett & George Soros버핏과 소로스. 적수공권으로 출발하여 현재 400억, 7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들이지요. 하지만 버핏 선생은 가치투자의 화신이고 소로스 선생은 헤지펀드의 보스급이지요. 그런데 이 둘의 투자습관을 이야기 하는 책..? 버핏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고 있고, 소로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둘 사이에 공통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기 전에, 두 양반의 투자방식을 먼저 볼까요. Buffett은 일종의 bargain trader입니다. 앞으로도 1달러 가치가 거의 확실한 자산을 50센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