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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시골밥상 같은 영화. 다양한 재료의 맛이 삼삼한 간으로 버무려짐. 단, 진한 육류향은 찾지 말 것.
어차피 사는 한 세상. 어떻게 살 것인가? 인류 최대의 의문이지요. 이로 인해 종교와 학문이 생겼고, 철학과 윤리학의 전제가 되었습니다. 하다 못해 요가와 명상으로 산업화까지 진전한 명제이기도 합니다. 미하이씨는 그 답을 몰입 (flow)에서 찾습니다. 몰입보다는 "flow"라는 원어가 더 정확한 개념을 내포합니다. 몰입은 삶이 고조되는 순간, 주의가 물흐르듯 온전히 투입되는 순간을 말합니다. 흔히 무아경이니 물아일체니 하는 상황이지요. (원제) Finding flow Jack Welch의 '위대한 승리' 처럼 여러 책에서 인용하기에 관심을 갖게 된 책입니다. flow로 표현되는 몰입의 상태가 어떤지 읽지 않아도 짐작가기에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인용이 아니라 열정적인 참조를 하는 ..
어제 금년 포스트를 마감했기에 번외편을 하나 씁니다. 제가 지금까지 태터툴즈로 블로깅하면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가로 빙고지요. -_- 태터 캘린더에 글쓴날이 굵게 표시됩니다. 이 표시일이 세로나 대각선으로 5칸 또는 가로 7일이 꽉차면 저는 블로그 빙고라고 부르지요. 매주 같은 요일에 쓰거나, 일요일에서 월요일까지 하루도 안 빼고 포스팅을 올려야 가능한 일입니다. 통상 주 3~5회 포스팅을 하게 되므로 꼭 이가 빠집니다. 어쩌다 연속 7일 이상 포스팅해도 2주에 나눠져서 안된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중 예약을 걸다보니 빙고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글로 인해 2중 빙고라는 초유의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12월에 결산 포스팅이 몇개로 물타기하면서 갯수는 풍성해졌다는 뜻이기도 합..
삼성, 여성, 임원, 대한민국. 각각도 주의를 끌지만 모아 놓으면 꽤나 흡인력 있는 키워드들입니다. 다른 일 다 빼고, 이현정이란 분의 이력이 흥미로와서, 어떤 스토리를 들려줄까 기대되고 궁금한 마음에 구매한 책입니다. 결론은 몹시 실망입니다. 별로 안좋은 버릇이지만 웬만해서는 책을 중간에 놓지 않는데, 이 책은 절반 지점 쯤, 시간이 아까와 책장을 덮었습니다. 책의 논지는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한국사회의 문제점들, 모르는 바 아닙니다. 문제는 술자리에서 불만 이야기하듯 주절주절 나열만 했지 어떤 대안도 없습니다. 쓴소리인셈 치자 참고 듣자니 아는 이야기라 지루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하며 장을 넘기면 그곳엔 늘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현정씨가 들으면 질색할 이야기지만, 솔직히 여성지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