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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회사에서 매달 경영, 경제 관련해서 임직원들이 볼만한 책을 구입한다. 이 책은 쉬운 경제학 책이라고 해서 구입을 했던 것이다. '공짜 점심'은 "There is no free lunch" 라는 유명한 경제학의 경구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목에 어울리게 구성이 독특하다. 목차를 보면 식사의 analogy로 되어 있다. 애피타이저 (머릿말) -> 가벼운 요리 (주택 값) -> 첫째 코스요리 (미시경제) -> 아담 스미스와의 대화 -> 두번째 코스요리 (거시경제) -> 고전적인 요리 (고전학파: 맬더스, 리카도, 밀 등) -> 일류요리사의 비즈니스 (기업이론) -> 실패한 마르크스 (Marsxism) -> 계산하기 (정부, 세금등) -> 요리를 하는 케인즈 (케인즈 이론 및 일대기) -> 빵과 돈 (화폐론) -..
현재까지 각국의 구매력 기준 환율을 따지는데 있어 널리 인정받고 사용되어 오던 것이 빅맥지수이지요. 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계산할때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상품이 팔리고, 일용재(commodity)인 빅맥만큼 좋은 지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몇가지 가정은, 빅맥이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일용재다, 생산에 필요한 요소비용이 구매력 기준으로 동일하다 등등이 있을 테지요. 예전에 듣기에 맥도날드 본사에서도 각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여 정교하게 가격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Junk food 기피현상으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나라별로 가격을 들쭉날쭉 인하하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문화적 문제로 구매를 거부하는 등 '세계식품'으로서의 위상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며칠전 일 끝나고 맥주를 한잔 한후 집으로 올 때였습니다. 시간이 열두시쯤 되어 대중교통도 없고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지요. 그런데 희한한 택시 운전사를 만난 것이, 모든 신호를 무시하고 인적이 드문 교차로마다 빨간 불임에도 그냥 도루를 -_- 하더군요. 처음에는 한두번 그러고 말거니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한번의 신호를 지키질 않았습니다. 결국, 평소보다 시간으로도 30%정도 빠르고 돈도 천원이상 작게 나온듯 싶었습니다. 택시기사도 피크타임에 회전율을 높여서 아마 조금이나마 수입이 나아졌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그런 불법 행위로 저도 약간의 이득을 보았고, 택시기사도 이득을 보았는데, 이양반은 새로운 value를 창출한 것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의 부를 이전해 온 것인가요?..
이라고 요즘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을 중심축으로 케인즈가 살았던 시대의 영국의 상황, 세계의 변화, 그의 삶을 종횡으로 더듬은 책입니다. 경제학에 깡통인 저로서는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이 케인즈 이론의 결과라는 것 (그래서 막연히 케인즈가 미국인이 아닌가.. 생각해왔던 -_-a)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수정자본주의의 막을 열었다는 점만 알고 있었는데, 어떤 것이 "일반이론"인지 그리고 왜 그런 이론이 나온것인지를 알고 보니 경제학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기에 기계공학과 마찬가지로 100년전쯤에 이미 기본 이론이 완성되어 박제된 학문과도 같게 느껴졌던 경제학이, 실은 삶의 현상을 바라보는 주요한 도구라는 것 그리고 그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