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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읽을 책을 잘 고르는 편입니다. 아직도 배울 게 많아 책을 읽으며 삶과 일의 답을 찾습니다. 그래서 읽을 책이 많고, 거의 매번 많은 도움을 받을만큼 고른 책이 유용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리뷰도 거의 별점이 넷 아니면 다섯이니, 그만큼 잘 뽑았단 뜻이기도 합니다. 책을 잘 고르는건 단순한 이유입니다. 제 안목이 좋아서라기보다, 신뢰할만한 소스에서 추천하는 책 중, 제가 공부하고 싶은 주제 또는 풀고 싶은 문제와 연관성이 높을때 적중률이 올라갑니다. 품질과 배울점이 겹치는 지점이니까요. 그런데 꽝을 뽑았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한달 내에 읽은 몇 권의 좋은 책 중에서 이 책을 멋들어지게 소개를 했기에 적어두었습니다. 기억에는 '기업에 있어 문화의 긍정적 영향을 정량적으로 증명하는데 성공한 책' ..
누구나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사람 착한 사람이야."회사같은 영리조직에서는 이말이 꼭 칭찬은 아니기도 합니다. 능력이 모자라고 칭찬꺼리를 못찾을 때 슬몃 꺼내는 포인트이기도 하고, 그에게서 많은 양보를 얻어낸 결과로 인심쓰듯 주는 상훈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HR 맡은지 얼마 안되지요?" 그렇습니다만, 왜 그렇게 생각하지요? "HR 총괄하기에는 너무 착하게 생기셨네요."이 말을 경쟁사 HR담당임원으로부터 언뜻 들었을 때는 기선제압을 위한 견제구라 생각했었는데, interviewee로부터 한번 더 들으니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내가 좀 만만해 보이나? 은근 부아도 치밉니다. 원제: Truth about getting your point across, an..
인생은 협상이다. 살면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이벤트는 모두 협상의 대상이다. 이제 공부는 충분히 했으니까 좀 놀겠다는 아이부터, 드라마를 볼까 축구를 볼까 의논하는 부부까지 모두가 알게 모르게 협상을 하고 있다. 하물며 비즈니스 하는 사람은 다양한 사람과 얽혀서 일을 하는 관계로 협상은 요소요소에서 마주치는 이벤트일게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한학기 동안 협상에 대해 갖은 연마를 했었지만, 그래도 협상 관련한 책이 눈에 띄면 기웃거리게 된다. 이 책은 일본인이면서, 미국, 영국, 스위스, 프랑스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저자가 '협상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써놓은 것이다. 원래 일본인이 지은 실용서를 읽고 만족스러운 경험이 거의 없던 나지만,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협..
굳이 따지자면, 오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신문 기사보다는 트렌드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편이다.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칼럼니스트인 오초아와 코리가 쓴 이책은, 내가 원하는 관점에서 평가하자면 그간 본 몇권의 트렌드 관련책 중 가장 함량 미달의 책이다.처음에는 속았다는 생각만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읽던 도중 원제를 확인했더니 "The 100 best trends, 2005"이다. 이제는 좀 이해가 되는군.큰 물줄기의 변화를 잡아내는 Horx류의 메가트렌드도, 감성적 변화를 읽어내는 팝콘류의 소비자 트렌드도 아니고 그냥 올해의 이슈 백가지 나열이다.물론 그정도 간추려만 놓아도 그 리스트에서 함의를 찾아낼 부분은 많다..